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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원점으로의 반복
‘0121-1110=112083’. 못과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조각 작업을 하고 있는 이재효 작가의 작품 제목이다. 일련의 숫자가 무슨 암호 같다. 하지만 풀어보면 작가의 이름과 작품 제작 시기를 재미있게 표기한 것이다. ‘01’은 ‘이’,
2012-09-20 18:46
[그림이 있는 아침] 행복 바라보기
화선지에 일필휘지로 붓질한 수묵화 같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에 드릴을 붓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금속성 화면에 동양화 필선을 재현하는 고완석 작가는 이를 통해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업은 여러 과정
2012-09-13 18:43
[그림이 있는 아침] 항금리 가는 길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에 작업실을 마련한 김인옥 작가는 서울의 집에서 출퇴근을 한다. 작업실을 오가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이 그의 작품 소재가 된다. 안개 자욱한 호수를 화면에 옮기기도 하고, 줄지어 나란히 서 있는 가
2012-09-06 19:05
[그림이 있는 아침] 힐링
힐링은 ‘몸이나 마음을 치유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치유란 몸과 마음 중 어느 한쪽에 한정된 것이 아닌 모두를 치유한다는 의미다. 예술은 치유의 힘을 가졌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삶은 근본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
2012-08-30 18:27
[그림이 있는 아침] 세 가지 달
설치 회화를 개척한 이상남 작가는 ‘풍경의 알고리듬’을 주제로 작업한다. 알고리듬이란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원하는 출력을 유도해내는 규칙의 집합을 뜻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컴퓨터로 작업한 것처
2012-08-23 19:45
[그림이 있는 아침] 멜트다운
현대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영국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한 노세환 작가에게는 ‘멜트다운(Meltdown)’의 이미지다. ‘원자로 노심의 용융’을 뜻하는 멜트다운은 방사능 유출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고를 말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
2012-08-16 22:12
[그림이 있는 아침] 새벽 한강
밝음과 어둠의 경계에서 아스라하게 스며드는 빛의 향연. 서양화가 김성호의 그림 ‘새벽 한강’에 담긴 이미지다. 작가는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 시간대의 풍경을 즐겨 그린다. 붓과 나이프를 이용해 물감을 캔버스 위에 칠하며 밤
2012-08-09 18:47
[그림이 있는 아침] 일자산 모란
모란(牧丹)의 꽃말은 ‘부귀영화’ ‘품격’ ‘행복’ 등이다. 하지만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애틋하다.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
2012-08-02 16:11
[그림이 있는 아침] 열두번째 알파벳 이야기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는 닥종이를 이겨 만든 재료와 서양 물감을 섞어 캔버스에 층층이 쌓는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다. 작품은 그물을 촘촘히 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모내기를 앞둔 모판 같기도 하다. 초록색 섬
2012-07-26 18:44
[그림이 있는 아침] 정원애(愛)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이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계절이다. 화사한 색채로 정원 풍경을 그리는 이존립 작가가 이에 걸맞게 싱그러운 작품을 전시장에 내걸었다. 그는 나무와 꽃 사이를 오가며 순수한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염원
2012-07-19 18:38
[그림이 있는 아침] 여자, 서른
서른 즈음 여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화가 조장은은 친척모임과 동창회라고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결혼 연령도 높아지고 있지만, 각종 모임에만 가면 “왜 결혼하지 않느냐”
2012-07-12 18:40
[그림이 있는 아침] 풍경 탐색
멀리서 볼 땐 분명히 하나의 풍경인데 가까이 다가서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조각난 장면들의 조합이다. 자신의 생활 터전인 도시 또는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낯선 공간의 풍경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강유진 작가의 그림이다. 최
2012-07-05 18:47
[그림이 있는 아침] 더 많은 빛
전시장에 들어서면 빛으로 가득하다. 네 면에 설치된 거울과 겹겹이 쌓인 유리의 반사작용에 의해 초록의 빛이 연쇄적으로 뻗어 나간다. 관람객들은 영화 ‘매트릭스’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간간이 고요한 리듬의 음악이 들려온다
2012-06-28 18:38
[그림이 있는 아침] 이유를 말해줘
서양화가 박경선은 아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냈던 경험에서 그의 작업은 시작됐다. 초기작 ‘결빙(Freezing)’ 시리즈는 얼어붙은 기억의 단상을 화면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옛 추억에
2012-06-21 18:22
[그림이 있는 아침] 축적
모든 물건들은 처음과 끝이 정해져 있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물건은 주인을 만나고, 아낌을 받다가 쓰임새가 다하면 대부분 버려진다. 보물이나 골동품처럼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물건들은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이진용 작가
2012-06-14 18:35
[그림이 있는 아침] 노래하며 춤추며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사는 풍경을 해학적으로 그리는 최석운 작가. 그는 그림밖에 모르는 화가다. 도시락을 싸들고 화실로 들어가 하루 내내 일하듯 그림을 그린다. 1990년 첫 전시 이후 20년이 넘도록 나름의 고집과 뚝심으로 자신
2012-06-07 18:31
[그림이 있는 아침] 달콤한 유혹
바쁜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여유로운 유혹에 빠져들고 싶어 한다. 단조로운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상에서의 탈출을 시도한다. 서양화가 김경아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아름
2012-05-31 18:44
[그림이 있는 아침] 잔칫날
#사례 1. “1981년 미국 전시 때 가수 이장희의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그 집에 제 그림이 유리판 없이 걸려 있더군요. 제가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인줄 모르는 집주인이 ‘어느 날 유명한 기 치료사가 와서 그림을 보고는 좋은
2012-05-24 18:48
[그림이 있는 아침] 靑竹
충북 진천에서 작업하는 목판화가 김준권은 스스로 ‘화각인(畵刻人)’이라 부른다.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칼로 나무판을 깎아 종이에 찍어내는 일을 하는 작가라는 뜻이다. 그 가운데 판화를 여러 장 찍어내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한
2012-05-17 18:42
[그림이 있는 아침] 친구들
어깨 아래까지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 잔잔하게 미소 짓는 눈동자와 입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하고 익숙한 주변 인물들을 단순한 선과 원색으로 표현하는 윤기원 작가의 그림이다. 톡톡 튀는
2012-05-10 18:23
[그림이 있는 아침] 사유 공간
순백색의 한지 위에 먹을 입혀 자르고 구기고 다시 펴서 여러 겹으로 붙인다. 이런 과정을 거친 작품은 흑백 추상 입체화가 된다. 종이가 지닌 평면성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원문자 작가의 작품이다. 화면 가운데 흰색의 원이 자
2012-05-03 18:32
[그림이 있는 아침] 절대적으로 보기
국내외 전시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김신일 작가는 ‘압인(押印) 드로잉’이라는 독특한 작업으로 유명하다. 투명판을 눌러 만든 자국으로 빛을 모아 선과 면을 형상화하는 작품이 이색적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작품을 읽으려고 하
2012-04-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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