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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춘추-이명희] 경제 살리려는 충정은 이해되나
얼마 전 인터넷에선 ‘10조5500억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란 글이 떠돌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감정가보다 3배 이상,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훨씬 많은 10조5500억원에 입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이
2014-10-03 05:11
[여의춘추-김준동] 부시의 9·11과 박근혜의 4·16
3000여명이 희생된 9·11테러가 13주년을 맞았다. 매년 사건 발생일 때마다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9·11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족대표로 증언한 크리스튼 브릿와이저(Kristen Breitweiser)다. 9·11로 남편을 잃은 4명의 여
2014-09-19 03:44
[여의춘추-이흥우] 대통령도 힘 보태라
짧지 않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명절증후군 탓만은 아니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닌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역설의 현실로 돌아오기가 싫기 때문이다.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여야는 연
2014-09-12 03:51
[여의춘추-이명희] 老慾을 넘어 老醜다
공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로 청년 시절의 여색, 장년기의 다툼과 함께 노년기의 탐욕을 들었다. 노년기엔 몸은 예전 같지 않고 회한만 남다 보니 명예와 의리는 사라지고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게 된다는 것
2014-09-05 03:51
[여의춘추-이흥우] 대체복무 공론화할 때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충돌할 때 우리나라는 후자를 우선한다. 양심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불가침의 기본권이 분명하나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의 자유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대법원은 지난달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
2014-08-22 03:28
[여의춘추-김준동] 통일, 작은 발걸음부터 시작하자
그 유명한 독일 동방정책의 핵심은 ‘접근을 통한 변화’와 ‘작은 발걸음 정책’이었다. 서로 만나 대화하고 실현 가능한 작은 일부터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다. 서독 사민당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1969년부터 추진한 이 정책에 따라 서
2014-08-15 02:44
[여의춘추-이명희] ‘라이언 일병’ 못 구하는 나라
단 한 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1만여㎞를 날아 미국 조지아주 도빈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대기하던 구급차는 경찰차들의 호위를 받으며 24㎞를 달려 애틀란타 에모리대학병원 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도착했다. 미국 NBC방송
2014-08-08 03:39
[여의춘추-정철훈] 한민족의 대장정을 돌아보며
지난 17∼23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가 주관한 제10기 ‘독립정신 답사단’에 합류해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 현장을 다녀왔다. 하얼빈∼산시∼하이린∼투먼∼옌지∼룽징∼허룽∼백두산∼퉁화∼단둥∼다롄으로 이어
2014-07-31 03:42
[여의춘추-이흥우] 4월 16일 이전이나 이후나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눈 감고도 애국가를 부를 줄 안다. 그러나 2절→3절→4절로 갈수록 가사가 흐릿해지고 희미해진다. 애국가를 1절만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인간의 기억엔 한계가 있다. 평생 유지되는 기억이 있으면
2014-07-25 02:16
[여의춘추-김준동] 미녀응원단 다시 온다는데
브라질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린 지난 13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전 세계에 메시지를 하나 던졌다. 지구촌에서 자행되고 있는 모든 전쟁을 이날 하루만이라도 중단하자는 것이었다. 교황청은 트위터에 ‘평화를 위한 중
2014-07-18 02:15
[여의춘추-이명희] 최경환표 내수 살리기의 성공조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제정책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대로 가면 저성장, 저물가, 과다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을 따라갈 수 있다는 진단에 공감한다. 지금은 한겨울(부
2014-07-11 02:30
[여의춘추-이흥우] 청문회가 두려운 사람들
타인이 허락 없이 내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는 걸 용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그렇게 한다면 사생활 침해로 처벌받는다. 학력과 경력, 재산, 세금납부 실적, 범죄전력 등은 본인 의사에 반해 아무나 알아서는 안 되는 개인사이다.
2014-07-04 02:19
[여의춘추-김준동] 박지원과 김기춘의 경우
시계를 12년 전으로 돌려보자. 2002년 7월 장상 이화여대 총장이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다. 하지만 장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등이 쏟아지면서 인준안 표결에서
2014-06-27 02:36
[여의춘추-이명희] 아이들을 꿈꾸게 하라
열한 살에 아버지를 잃은 김모 장관은 청계천 판잣집과 천막을 전전하며 상고를 졸업했다. 상고 졸업 후 은행에 취직한 그는 우연히 선배가 쓰레기통에 버린 고시 잡지를 보고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도전해 공무원이 됐다. 요즘은
2014-06-20 02:26
[여의춘추-이흥우] 지역주의 균열이 보인다
벽은 견고했다. 6·4지방선거에서도 지역주의는 맹위를 떨쳤다. 부산·대구시장 선거에서 친야 성향의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의미 있는 선전을 했지만 영남의 ‘적색(새누리당 상징색)벨트’를 넘지 못했
2014-06-13 02:41
[여의춘추-김준동] 民心 읽기
지방선거가 끝났다. 예외 없이 뻔한 레퍼토리도 들린다. 안도하는 여당과 청와대, 실망감이 짙은 야당 모두 논평을 내놓는다. “한 표 한 표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청와대), “국민의 빈틈없는 균형감각에 감사
2014-06-06 03:06
[여의춘추-박병권] 毛遂自薦의 묘미
“부국강병의 요체는 법치가 아닌 법을 지키려는 국민들의 의지에 달렸다” 법치주의와 법가사상은 상당히 닮은 것 같지만 원리는 사뭇 다르다. 법가의 원조는 한비자다. 나라를 인정으로 다스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중
2014-05-30 02:51
[여의춘추-이명희]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이류 장관들 앉혀놓고 대장노릇 하지 말고 일류 장관들에게 권한과 책임 줘라”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존 F 케네디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최연소 교수 출신이자 포드 자동차 사장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를 국방부
2014-05-23 02:09
[여의춘추-염성덕] 재난대책기관 제대로 신설하려면
“국민 신뢰 받는 명망가와 전문가가 컨트롤타워의 위상 임무 기능 결정토록 해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대응체계의 허술함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안전행정부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뒤늦게 구성된 범정부 사
2014-05-09 02:20
[여의춘추-이명희] 대통령의 자식들입니다
“국민들은 제 아이 일처럼 적극 나서고 함께 울어주는 대통령을 원한다” 딸은 배가 90도 이상 기울어져 있는데도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켰다. 구명조끼도 입었고, 옆에 애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선실 밖에 있는
2014-05-02 02:30
[여의춘추-박병권] 한국형 관료제 이제 손볼 때 됐다
“예의와 염치를 갖춘 인재가 공무를 담당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나라 전체로 보면 세월호 참사의 유일한 이득은 대한민국 관료사회가 무능과 부패의 정점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새삼 실감했다는 점이다. 각종 마피
2014-04-30 02:43
[여의춘추-이흥우] 불신시대
“지시를 따른 학생들의 피해가 더 큰 사실은 사회에 대한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어”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다. 5000만명이 동시에 똑같이 앓고 있는 이 증세가 언제 치유될지, 완치는 가능한 건지 가늠하기 어렵다. 산 자는 무심한
2014-04-2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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