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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춘추-김영석] 봉인 외교, 일방적 희망일지 모른다
“상처는 가만히 두면 낫는데 자꾸 붙이고 떼다가 덧날 수 있다. 갈등이 더 진전되지 않도록 봉합이 필요하다.” 주일 한국대사의 최근 발언이다. 눈길이 간 용어는 상처로 표현해 논란이 된 위안부 부분이 아니라 ‘봉합(封合)’이
2018-02-01 18:45
[여의춘추-이명희] 문재인정부의 폴리크라트
기획재정부에는 3환이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을 무척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출세 지향적이고 정무감각도 뛰어나 윗사람 말을 맹종한다. 상사들에겐 이쁨 받는 직원이다. 하지만 이들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괴롭다. 만기친람(萬
2018-01-25 17:48
[여의춘추-라동철] 최저임금과의 동행
정초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인상이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지적이 많이 들린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 7530원이다. 지난해(6470원)에 비해 1060원(16.4%) 올랐다. 정부는 2020년까지
2018-01-18 17:30
[여의춘추-고승욱] 다시 읽는 12·28 위안부 합의문
일본군 위안부가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이 문제는 해방된 지 40년이 넘도록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만주 731부대처럼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데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1991년 8월 14일 모든
2018-01-11 17:33
[여의춘추-김영석] 과학을 말하지 않는 사회Ⅱ
나는 공대생이었다. ‘공돌이’ ‘단무지’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단순하고 무식하며 과격한 공대생이라는 의미다.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은 사회 인식이다. 이공계 탈출 현상과 무관치 않다. 과거 TV에는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2018-01-04 18:03
[여의춘추-김준동] ‘걸어가는 사람’과 인간
흔히 조각 하면 프랑스 출신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Le Penseur)’을 많이 떠올린다. 높이 186㎝의 석고상으로 1880년에 완성된 명작이다.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조각한 ‘지옥의 문’ 가운데 시인을 등장시키려는 시도가
2017-12-28 19:12
[여의춘추-이명희] 스타일리스트 김상조의 셀프 재벌개혁
지난 대선 때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모든 대선 후보의 제1공약은 재벌개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대기업 간 ‘은밀한 거래’에 국민들은 말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느꼈다. 최순실의 사적인 미르재단
2017-12-21 18:21
[여의춘추-라동철] 개헌,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여야 5대 정당 의원 36명으로 구성된 국회 헌법개정(개헌)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연말이면 끝나는데 개헌의 큰 그림도 아직 그리지 못했다. 기본권 및 자치분권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권력구조 개편 등 핵심 의제에서는
2017-12-14 18:42
[여의춘추-고승욱] 전쟁, 두렵지만…
1·4후퇴 때 보리밥을 머리에 이고 피난길에 올랐던 팔순 노모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북한 미사일 이야기로 TV가 시끄러운 날이면 어김없이 쌀과 라면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의 50대 가장은 걱정할 필
2017-12-07 17:20
[여의춘추-김영석] 과학을 말하지 않는 사회
지난 4월 21일이다. 과학의 날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과학자를 제대로 대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더 이상 과학자를 꿈꾸지 않는다고 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불
2017-11-30 17:27
[여의춘추-김준동] 수능을 어이할꼬
경북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 치러졌다. 재난재해 등으로 수능이 미뤄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어쨌든 사상 초유의 연기 사태까지 겪었지만 올해 수능도 무사히 끝났다. 어김없이 관공서의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영어 듣기
2017-11-23 17:55
[여의춘추-라동철] 성폭력과 젠더 감수성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몇몇 기업과 기관들에서 발생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직장 내 성폭력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실관계를 다투는 경우도 있지만 거론된 기업이나 기관들은 이미지를 잔뜩 구겼다. 비난이 쏟아지거나 불매운동
2017-11-16 17:51
[여의춘추-이명희] 老慾을 넘어 老醜다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유명한 광고 카피다. 어르신들한테 욕먹을 소리지만 100% 동의하지는 못하겠다. 나이 들고 보니 나 또한 ‘꼰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세상은 LTE급으로
2017-11-09 17:39
[여의춘추-고승욱] 네이버가 언론기관이든 아니든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해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해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언론기관의 뜻이다.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국어사전에
2017-11-02 17:57
[여의춘추-김영석]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1993년 6월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진행된 제1차 북·미 고위급회담.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가 대좌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된 때였다. 갈루치는 “사흘
2017-10-26 17:18
[여의춘추-김준동] 최명길과 김상헌의 화해
영화 ‘남한산성’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잘 알다시피 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당시 남한산성에 고립된 조선의 처지가 대한민국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북한 핵·미사일과 사드 등 엄중한
2017-10-19 18:22
[여의춘추-이명희] 다주택자들에 의한 투기와의 전쟁
‘없어도 괜찮아’의 저자인 김은덕·백종민 부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인 서울 망원동의 다세대주택에 산다. 방 두 칸 중 한 칸은 ‘외국인 도시 민박업’을 신청해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빌려주고 월세의 일부를 충당한다.
2017-10-12 18:47
[여의춘추-라동철] 국정원 바로 세우기가 더 중요하다
국가정보원의 지난 정부 시절 흑역사가 베일을 벗고 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하며 밝힌 이명박정부 국정원의 불법행위는 충격적이다. 온·오프라인을
2017-09-28 18:28
[여의춘추-고승욱] 사법권 독립, 적은 내부에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을 전후해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말이 ‘사법권 독립’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판단의 기준은 사법부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가 여부”라고 일찌감치
2017-09-21 17:58
[여의춘추-김영석]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꺼내본다
“굉장히 굳은 표정이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회의 말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표결 부결 소식이 전해졌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국민소통수석과 정무수석이
2017-09-14 18:11
[여의춘추-김준동] 학종 폐지, 정시 확대가 답이다
대학별로 수시 모집 광고가 한창이다. 특집 기사도 쏟아진다. 11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12월 중순까지 전형이 이뤄진다. 수시와 정시로 대변되는 2018학년도 대입 모집이 긴 여정에 돌입했다는 신호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학
2017-09-07 17:33
[여의춘추-이명희] 청백리는 아닐지라도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이원익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淸白吏)다. 그는 백성들이 풀뿌리로 연명하는데 고기를 먹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항복을 비롯한 다른 정승들이 소식(小食)하다 몸을 상하겠다며 임
2017-08-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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