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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춘추-김명호] 협치가 권력이다
며칠 전 만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메르스 사태를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언론 등의 평가가 있다고 말해 줬다. 대화를 시작하는 인사치레 겸 덕담이었다.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자기가 한 게 아니고 이기우 사회통합담당 부지사가
2015-07-17 00:44
[여의춘추-박정태] 동물의 왕국 vs 민주공화국
여권의 ‘유승민 사태’가 억지로 봉합됐다. 약육강식이라는 정글의 법칙이 통했다. 우두머리 눈 밖에 나자 무리들이 합세해 내쫓았다. 장장 14일간 야생의 생생한 장면들이 연속 방영된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는 시청자 입장에선
2015-07-10 00:06
[여의춘추-김준동] 수포자(수학포기자)를 구출하라!
2년 전 해외근무를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귀국한 친구를 최근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화젯거리가 수학으로 옮겨졌다. “중학교 2학년인 딸이 미국에서는 ‘수학 영재’라고 불렸는데 한국에 오니 ‘수포자(수학포기
2015-07-03 00:42
[여의춘추-이흥우] 야마구치에서 만난 ‘아베이즘’
오랜 역사를 지닌 아시아와 유럽에서 이웃한 나라들은 상대를 깔보는 욕을 적어도 하나쯤 갖고 있다. 우리가 중국인과 일본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 있듯이 중국과 일본에도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욕이 있다. 수천 년을 이웃해 살면
2015-06-26 00:53
[여의춘추-김명호] 메르스가 리더십을 묻는다
모두의 안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메르스 사태는 세월호 참사보다 훨씬 큰 공포와 심리적 충격을 준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란 말까지 유행할 정도다. 우리의 총체적 역량으로 메르스를 이겨낼 것이지만, 역병의 대습격은 국가·
2015-06-19 00:57
[여의춘추-박정태] 저절로 진화되는 불은 없다
#장면1. “병원에선 유행성 결막염 정도로 판단했다가 하루 사이에 환자가 우르르 몰려들고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 난리가 난 거고. 지금은 환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도 안 되는 지경이야.” “더 무서운 건 이게 무슨 병인지 아무도
2015-06-12 00:38
[여의춘추-김준동] 박근혜의 메르스와 오바마의 메르스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메르스, 하반기에는 에볼라로 홍역을 치렀다. ‘죽음의 바이러스’를 한 해에 두 차례나 겪은 것이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빛을 발한 것은 전광석화 같은 초기 대응이었다.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2015-06-05 00:15
[여의춘추-이흥우] 사드 출구전략
부모 면전에서 아빠가 좋은지, 엄마가 좋은지 대답을 강요당하는 아이 신세다. “아빠도 좋고, 엄마도 좋아요”라고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모범답안은 불행히도 선택지에 없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2015-05-29 00:30
[여의춘추-김명호] 황 후보자 ‘가지 않은 길’ 가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올해 나이 58세.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는 자리의 후보까지 갔으니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겠다. 하지만 박근혜정부 2년여는 제대로 된 게 거의 없고, 국정 운영 능력은 바
2015-05-22 00:58
[여의춘추-박정태] 홍준표 이완구 이후가 수사의 본령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가운데 첫 번째로 검찰에 출두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소환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리스트 8인 중 유일하게 친박(親朴)이 아닌 자신의
2015-05-15 00:52
[여의춘추-김준동] 대학을 춤추게 하라
지난달 말 강원도 원주시의 한 골프리조트에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골프백을 실은 전동카트가 오가는 가운데 전국 4년제 163개 대학 소속 교수·직원들이 클럽하우스로 속속 몰려들었다. 교육부가 비공개로 진행하는 대학 구조개혁 면
2015-05-08 00:36
[여의춘추-이흥우] 불가사의한 선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은 틀렸다. 적어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완패한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그렇다. 이번 선거를 관통한 키워드는 ‘성완종’이었다. 그가 비극적 삶을 마무리하면서 남긴 ‘말’
2015-05-01 18:43
[여의춘추-김명호] 肉斬骨斷 없는 정치개혁은 실패
고인의 죽음과는 별도로 ‘성완종 사태’는 우리 정치개혁의 절호의 기회다. 한 사람의 죽음이 절호의 기회로 치환될 수 있다는 현실은 매우 슬프고 불편하다. 하지만 어쩌랴. 큰 사건·사고는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관련 요인들이 켜
2015-04-24 02:09
[여의춘추-박정태] ‘성완종 리스트’로 길을 잃어버린 여권
핵폭탄급 폭발력을 지닌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싸고 정국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국정은 마비된 듯하다. 나흘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은 정책 질의가 실종된 채 리스트에 관한 여야 공방으로 점철되
2015-04-17 02:35
[여의춘추-김준동] 세월호 진상규명 뭐가 그리 두려운가
세월호 참사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 17명을 면담한 뒤 이렇게 말했다.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에게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상처가 치유되지 않겠나.” 그리고 사흘 뒤
2015-04-10 02:52
[여의춘추-이흥우] 홍준표 對 이재명
세상에 모든 사람을 100% 만족시키는 정책이 있을까. 신이라면 모를까 요순우탕(堯舜禹湯)이라 해도 그런 정책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굳이 꼽으라면 무상복지가 가장 가까울 듯하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물론
2015-04-03 02:43
[여의춘추-김명호] 민심이 천심이라고?
저녁 자리에서 가볍게 반주가 한 잔 돌아간 뒤 옆에 있던 부장판사가 내 쪽을 보며 할 말이 있단다. “무슨 큰 사고나 사건만 나면 왜 거의 모든 책임을 정부 탓으로 돌리지요? 여론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사법부에서 녹을 먹고 있
2015-03-27 02:02
[여의춘추-박정태] ‘부패와의 전쟁’이 미덥지 않은 까닭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12일)가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고도 없이 불쑥 나온 데다 경제 살리기라는 흐름과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그날은 한국은행이 사상 첫 1%대 기
2015-03-20 02:46
[여의춘추-김준동] 부실입법, 도대체 왜 이리 많은지
‘김영란법’은 제정 이틀 만에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은 국회 본회의를, ‘담배갑 경고그림’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의가 반영된 법안들은 잇따라 좌초되고, 법안이 꼼수
2015-03-13 02:48
[여의춘추-이흥우] ‘이병호 국정원’이 가야할 길
국가정보원은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원(부)훈 또한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정보는 국력이다’→‘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으로 변했다. 정보기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2015-03-06 02:44
[여의춘추-김명호] 국회의원 실력 좀 알고 삽시다
엊그제 장관과 총리를 지낸 인사와 저녁을 함께 하다 요즘 정치인들 얘기가 화제가 됐다. 전직 총리는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에서 의원들과 장관들이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 토론식 질의와 답
2015-02-27 21:17
[여의춘추-김준동] ‘파우스트의 거래’에 빠진 대학들
“취업 중심의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생들이 과연 무엇을 꿈꿀 수 있겠습니까.” “취업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인문학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취업률로 대학을 줄세우기 하는 것이 옳은가요?” “청년고용률이 24%(통
2015-02-1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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