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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손병호] 쓸어담는 게 외교
물이 자꾸 엎질러지기 때문에 외교가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으면 외교가 설 자리도 없다. 주고받고 양보하고, 뺏거나 뺏기기도 하는 게 외교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목격했듯 결과가 180도 뒤집어지기도 하는 게 국제
2018-01-10 17:27
[데스크시각-정승훈] 고집쟁이 오베에게 박수를
새해 첫날 강원도 강릉의 경포119안전센터 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고서도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일상의 반복, 데자뷔 같은 느낌이었다. 추운 날씨에 일출을 보러온 이들이 해변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주변에서
2018-01-03 17:18
[데스크시각-김재중] 동북아 허브 공항 갈 길 멀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 21일 휴가를 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가고시마로 떠났던 여행은 본의 아니게 3박4일이 되고 말았다. 귀국 비행기가 결항된 탓이다. 인천공항에 미세먼지와 안개가 짙게 끼어 비행
2017-12-27 18:52
[데스크시각-한장희] ‘넛지 관치’도 관치다
자유 배식을 하는 학교. 같은 메뉴인데 진열대의 배열만 바꿔봤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맛과 모양은 그대로인데 일부 음식은 전보다 25% 이상 소비가 늘었다. 배열에 특정한 방식을 적용했더니 권유 없이도 학생들이 건강에 이로운
2017-12-20 18:53
[데스크시각-송세영] 무서운 자식 사랑
전국 대학이 일제히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가 있는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각 대학에 관련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다. 이 조사가 다음 달 5일 마무리되면 ‘논문에 자녀 끼워넣기’ 관행이 일부
2017-12-13 17:25
[데스크시각-손병호] ‘김정은 올림픽’이 안 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평창은 한반도 대결의 상징인 휴전선에서 고작 100㎞ 떨어져 있다”고 소개하는 걸 보고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연설 뒤 각국 선수들이 안전상 문제를 들어 평창올림픽 보이
2017-12-06 17:24
[데스크시각-정승훈] 빅브라더? 빅데이터!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사용자 몰래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호한 조치를 공언했다. 위치정보가 민감한 개인정보인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 동의 없이 이를 수집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구글은
2017-11-29 17:43
[데스크시각-김재중] 산업정책이 안 보인다
기억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11월 21일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하면서 온 나라가 부도와 실직, 파산으로 아우성이었다. 은행이 문을 닫고 거리엔 노숙자가 넘쳐났다. 그로부터
2017-11-22 17:26
[데스크시각-한장희] 호아저씨 나라의 김우중
지난 주말 21개국 정상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에 모였다. 우리의 관심은 온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에 쏠렸다. 사드 배치를 놓고 수교 25년 만의 최악의 갈등을 빚은 양
2017-11-15 17:53
[데스크시각-송세영] 어느 변호사의 죽음
그는 국가정보원 법률보좌관실 소속 변호사였다. 2남1녀 중 막내로 미혼이었던 그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었다. 2006년 31세의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정부 기관을 거쳐 2011년부터 국정원에서 일했다. 국정원으로 옮긴
2017-11-08 17:24
[데스크시각-손병호] 사드에 쫓겨난 종업원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근처에 규모가 꽤 큰 김 판매장이 있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있었다. 간판만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간판마저 내려졌다. 대신 헬스장이 들어선다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 판매장 앞에
2017-11-01 17:34
[데스크시각-정승훈] 전공의들에게 보내는 편지
레지던트 H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다들 10일간의 추석연휴에 들떠있던 이달 초였죠. 가족의 수술을 앞둔 저녁에 선생님은 수술과 수혈 등에 대한 동의서를 받으러 왔습니다. 어려 보이는 얼굴에 체격도 자그마했죠. 첫인상 때문인지 간
2017-10-25 17:50
[데스크시각-김재중] 폐기를 각오하고 당당하게 임하라
2005년 9월 김현종 당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해외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비행기 안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을 보고하자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추진해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2017-10-18 17:38
[데스크시각-한장희] 혁신성장과 장하성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 집행 전략을 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다음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 김 전 원장은 가장 유력한 후
2017-10-11 18:16
[데스크시각-송세영] 동성애와 차별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회 인준을 둘러싼 찬반 논의 과정에서 동성애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후보 토론과정에서 이 문제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지 5개월
2017-09-27 17:43
[데스크시각-손병호] 트럼프의 화수분, 북한
‘오버쟁이’ 미국 케이블 방송 CNN을 보고 있으면 하루에도 몇 차례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것 같다. 조그만 일도 대단한 일인 것처럼 보도하는 통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농담이나 과장된 표현도 선전포고처럼 들리게 한다.
2017-09-20 18:06
[데스크시각-정승훈]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2년 봄으로 기억한다. 날씨 좋은 주말 오후, 서점의 신간 코너에서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별생각 없이 들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소설 속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다. 평소에도 ‘현실은 영화나 소설 속보다 훨씬 더 참혹
2017-09-13 17:30
[데스크시각-김재중] 요란한 구호보다 차분한 대응을
스위스 작은 휴양도시 다보스는 매년 지구촌 경제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곳이다. 2016년 1월 20일에도 어김없이 기라성 같은 각국 기업인, 정치인, 경제학자들이 모여들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8
2017-09-06 17:37
[데스크시각-한장희] 일조우일조 정권
내년에 처음으로 나랏빚이 700조원을 넘어선다. 이자만 20조원 넘게 내야 한다. ‘슈퍼 예산안’을 마련한 문재인정부는 앞으로도 재정지출을 매년 5.8%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고, 나라살림 허리띠 졸라
2017-08-30 17:41
[데스크시각-송세영] 사교육 대책의 실종
출범 100일을 넘어서면서 문재인정부 주요 정책의 윤곽이 상당부분 드러났다.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양도소득세 강화와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8·2 대책을 시행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제로화에 시동을
2017-08-23 18:12
[데스크 시각-손병호] 北 최선희의 2005년과 2017년
요즘 북한과 미국 간 ‘대화’의 핵심 창구로 떠오른 최선희(53) 북한 외무상 미국국장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다. ‘9·19 공동성명’을 도출한 2005년 6자회담이 이뤄지던 중국 베이징에서다. 3주 정도 이어진 회담에서 북측 수
2017-08-16 17:48
[데스크시각-정승훈] 지방분권과 인구절벽
고추 농사와 담배 농사가 힘들다는 건 대학 다니던 시절 알았다. 여름방학에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곳이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이었다. 기억 속 영양은 고추 밭이 많았고, 봉화엔 담배 밭이 지천이었다. 농촌봉사활동을 가는 시기는 고추
2017-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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