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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정승훈] 지방분권과 인구절벽
고추 농사와 담배 농사가 힘들다는 건 대학 다니던 시절 알았다. 여름방학에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곳이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이었다. 기억 속 영양은 고추 밭이 많았고, 봉화엔 담배 밭이 지천이었다. 농촌봉사활동을 가는 시기는 고추
2017-08-09 18:08
[데스크시각-김재중] 같은 장소, 다른 풍경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지난달 27∼28일 청와대에서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낯설면서도 정겨웠다. 방랑식객의 자연 음식과 중소기업이 만든 수제 맥주 등 소박한 차림도 눈에 띄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2017-08-02 17:29
[데스크시각-한장희] 소득주도 성장 가성비 따져보자
편의점 주 고객이 20대라는 말을 처음엔 이해 못했다. “싼 마트를 놔두고 왜?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아 허덕인다면서.” 이런 반응에 후배는 “아재 다 됐다”며 나무랐다. 편의점이 20대의 주 소비처가 된 이유는 ‘혜자롭기’ 때
2017-07-26 17:39
[데스크시각-고세욱] 페더러, 이와세, 그리고 이승엽
인공지능 알파고가 테니스를 학습했다면 이런 수준 아니었을까. 서브를 하면 상대가 받기 가장 어려운 가장자리 혹은 정중앙선으로 공이 간다. 백핸드 샷은 예술과도 같았고 받아 넘긴 공은 송곳처럼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16일 밤
2017-07-19 17:35
[데스크 시각-손병호] 한국 스파이들은 뭘 하나
한국 스파이들은 오신트(OSINT)만 챙기는 걸까. 오신트는 오픈된 자료(Open Source)에서 얻은 정보다. 주로 언론 보도나 책, 공개 발표자료, 연구논문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초로 한다. 정보수집 활동의 기본 중 기본이다. 또 그만
2017-07-12 17:25
[데스크시각-정승훈] 65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중환자실의 조명은 밝지 않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했다. ‘삐익∼삑’ 하는 기계음과 일부 의료진이 속삭이는 소리만 들렸다. 피곤에 찌든 듯 보이는 의사가 서류 다발을 건넸다. 몇 년 전이었다. 어머니가 심장판막
2017-07-05 17:59
[데스크시각-김재중] 사회적기업 육성이 대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정하고, 공공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렸다. 경찰이나 소방, 교육, 복지 등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좋지
2017-06-28 17:35
[데스크시각-한장희]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공정위는 담합 등이 아니면 가격 결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들 ‘갑질’ 지적을 받았던 가맹 본사들이 ‘김상조
2017-06-21 18:48
[데스크시각-고세욱] 한국 축구 망치는 서열문화
#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어느 날 국내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정 회장이 경기 전 만난 한 국가대표 공격수에게 물어봤다. “혹시 대표팀 경기 도중 손흥민이나 기성용에게 공을 패스해 달라는 식의 얘기를 자주 하느냐.” 그런
2017-06-14 17:42
[데스크시각-손병호] 베이크웰 타트 파이
‘역시 공짜는 없구나’ 싶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읽다가 든 생각이다.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접견했다. 한국 언론이 ‘푸틴, 북한에 특사 파견 용의
2017-06-07 18:27
[데스크시각-정승훈] 뚜벅이로 살아간다는 것
1종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22년이 됐다. 월급을 받으며 직장을 다닌 지 20년이 넘었다. 올해 10월이 되면 결혼을 한 지도 17년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소위 ‘뚜벅이’다. 무슨 얘기냐고? 말 그대로다. 태어나 지금까지 개인 소유의
2017-05-31 17:21
[데스크시각-김재중] 평등, 공정 그리고 정의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늘 했던 말이고 취임사에서도 강조한 말이다. 이 슬로건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가 됐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21일 청와대 정책실장
2017-05-24 17:40
[데스크시각-한장희]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리더십 모델로 꼽은 세종대왕. 세종이 궁금해졌다. 왜 존경받는지, 어떻게 성군이 됐는지. 그래서 세종실록 강의서 ‘세종처럼’을 읽어봤다. 세종은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는 아니었다. 목표를 정하고 결단을 내리는 순
2017-05-17 17:43
[데스크시각-남도영] 구시대의 막내, 새시대의 맏형
노무현 대통령 시절 얘기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석에서 정치인을 투쟁형과 화합형으로 분류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싸우는 정치인이 투쟁형이고 대화와 타협, 절충을 시도하는 정치인이 화합형이다. 문희상 실
2017-05-10 19:08
[데스크시각-고세욱] 백지선號와 KBO 잡초들
1990년대 중반 국내 모 실업 아이스하키팀이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갔다. 링크장에서 몸을 풀던 ‘어떤 팀’과 연습경기를 했다. 8대 1로 대패했다. 그 팀은 캐나다의 한 동네 피자 배달원들의 동호인 모임이었다. 당시 국내 아이스하키
2017-05-04 00:05
[데스크시각-손병호] 프랑스 여걸, 르펜의 이면
1976년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새벽시간 누군가 고의로 설치한 다이너마이트가 터졌고 아파트가 크게 부서졌다. 사고가 아닌 ‘테러’로는 2차대전 이후 파리에서 발생한 가장 큰 폭발이었다. 프랑스
2017-04-26 17:46
[데스크시각-정승훈] 마음 씀씀이가 정책이다
3월 중순이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대화를 하던 도중 조 구청장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더니 표정이 환해졌다. 대뜸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인 것으로 짐작되는 분이 보낸 감사 메시지였다.
2017-04-19 18:30
[데스크시각-김재중] 불신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3D를 ‘삼디’로 읽으면 어떻고 5G를 ‘오지’로 읽으면 또 어떤가. 3D(3차원) 프린터가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5G(5세대 이동통신)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도 대선 후보 진영 간에
2017-04-12 17:20
[데스크시각-한장희] 혹독하게 검증하라
“5년간 후회 안 하려면 이번엔 제대로 뽑아야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뽑는 거죠?” “공약 꼼꼼히 비교하고, 토론회 보면서 자질을 따져봐야지.” 지난 대선 때 지인과 나눈 대화 중 한 토막. 지금 생각해보니 정답이 아니다. 두
2017-04-05 17:22
[데스크시각-남도영] 왠지 문재인이 싫다는 풍경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이지 않다는 점에 정치권 인사들은 대개 동의한다. 문재인 캠프의 사람들도 인정하고 노무현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참모들도 그렇게 본다. 좋게 말하면 쿨한 것인데, 나쁘게 말하면 “차가운 느낌을
2017-03-29 17:34
[데스크시각-고세욱] 스포츠맨십은 증오심을 이긴다
처음에는 방송사의 새로운 중계방식인 줄 알았다. 지난 19일 중국에서 끝난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에서는 유독 한 선수가 나올 때마다 특이한 구도의 화면이 제공됐다. 다른 선수들이 티샷할 때는 TV에 정면으로 나
2017-03-22 17:43
[데스크시각-손병호] 올림머리는 죄가 없다
포마드를 발라 잘 빗어 넘긴 머리, 구김 없이 다림질된 양복, 맞춤한 노트(knot)와 딤플(dimple)이 들어간 넥타이, 다소 오만하게도 비춰지는 냉정한 표정과 절도 넘치는 걸음걸이, 세련된 제스처와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까지. 2014년 5
2017-03-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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