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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종 칼럼] 牧民官은 자식도 버리라 했거늘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관, 즉 백성을 다스리는 관리가 지켜야 할 도리를 적은 목민심서(牧民心書) 율기(律己)편 제가(齊家)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선비가 고을살이를 나갈 때는 가루(家累)를 데리고 가지 않는다 하
2010-09-05 20:07
[백화종 칼럼] 국민이 정말 무섭다
지난주 칼럼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가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를 받으면 대통령 후보의 반열에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중앙 정치판의 혹독한 견제와 시험을 이기고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함을 전제로 해서
2010-08-29 18:32
[백화종 칼럼] 김태호, 大魚냐 잔챙이냐
30년도 더 전, 기자가 국회에 출입하던 유신시절이다. 국회의 대정부질문 시간인데 지금은 고인이 된 박병배 의원이 한복차림으로 단상에 섰다. 질문 상대는 최규하 당시 총리였다. 자신과 최 총리는 고교 동문으로 각별한 관계라고
2010-08-22 19:14
[백화종 칼럼] 박근혜의 맨얼굴 리더십
오래전, 그러니까 김영삼 김대중씨가 민주화 투쟁을 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경쟁하던 때다. 기자는 이 난에서 두 김씨가 군대에 안 갔기에 망정이지 만일 휘하에 소대 병력만 있었어도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쓴 적이 있다. 두 사
2010-08-08 19:01
[백화종칼럼] 민주당은 여권 분열의 꿈을 깨라
3년여 전,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차 한 잔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그해 겨울에 있을 17대 대선에서 자기네가 재집권한다고 단언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과 박근혜가 갈라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때만 해도 당시 집권당
2010-08-01 18:08
[백화종 칼럼] 대통령의 형 된 게 죄인가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별 볼 일 없는 사람 앞에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남상국 당시 대우건설 사장이 연임하기 위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돈 준 혐의에 대해 수
2010-07-25 18:12
[백화종 칼럼] 집권당의 초라한 초상
자주꽃 핀 감자 캐보나 마나 자주감자라 했다. 지난주 한나라당의 전당대회를 보고 옛말 그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끝까지 안 봐도 그 실망스런 결과를 알 수 있었다는 얘기다. 명색이 집권당 전당대회인데도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지
2010-07-18 17:20
[백화종 칼럼] MB, 좌고우면할 여유 없다
연못의 봄풀이 꿈에서 미처 깨기도 전에(未覺池塘春草夢) 계단 앞 오동잎은 어느새 가을 소리를 내네(階前梧葉已秋聲). 옛 선현은 젊은이들에게 한 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학문에 힘쓰라며 세월의 빠름을 이같이 비유했다. 학문하
2010-07-11 19:58
[백화종 칼럼] 승리, 민주당에 藥일까 毒일까
욕먹을 말일지 모르나, 기자는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패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을 위해서도,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민주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010-06-27 19:18
[백화종칼럼] 그들의 이유있는 반항
“자동차도 사 주고 네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줬는데….” “10년쯤 뒤면 너도 다 알게 될 텐데….” “너를 위해 날마다 기도했는데….” 1950년대 미국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짐(제임스 딘)의 부모가 개탄하는 내용들이다.
2010-06-20 18:03
[백화종 칼럼] 정치지형 변화와 李·朴의 선택
춘추시대 오(吳)나라의 왕 부차(夫差)는 월(越)나라와의 전쟁에 패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복수하는 걸 잊지 않기 위해 땔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 다음엔 거꾸로 오나라를 공격했다가 패하고 겨우 목숨을 건진 월나라의 왕 구천(勾踐
2010-06-13 19:39
[백화종 칼럼] 한 기자가 쓴 반성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자들만 모르는구먼.” 지방선거 직전, 친지가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기에 각종 여론조사의 공통된 결과대로 야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하자 돌아온 핀잔이었다. 기자가 바닥 민심을 너무 모른다는
2010-06-06 19:57
[백화종 칼럼] 공짜 점심은 없다는데…
지구는 지금 한반도를 중심축으로 하여 돌아가고 있다. 세계 증시가 한반도 정세에 따라 출렁이고, 세계 언론이 매일 한반도 문제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높아가는 남북한의 무력 충돌 가능
2010-05-30 17:30
[백화종칼럼] 개성공단 짐 정부가 나눠져야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진실을 가리켜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이라고들 한다. 기상이변에 관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강연을 토대로 지난 2006년 데이비스 구겐하임이 만든 다큐멘터리의 제
2010-05-23 20:06
[백화종 칼럼] 노무현, 다시 야당을 접수하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지만 일부라도 내가 부담이 된다고 느낀다면 당적을 정리하겠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집권 열린우리당을 떠나면서 한 말이다. 지난번 17대 대통령선거전의
2010-05-16 19:03
[백화종 칼럼] 노무현 vs 이명박
“수레 위에 앉은 것은 놀랍게도… 공명이었다.… 사마의는 군사들을 돌볼 틈도 없이 뒤돌아서 내달았다. 50리를 넘게 달린 뒤에야… 머리를 어루만지며 그들에게 물었다. 내 머리가 붙어 있느냐?”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 중 죽은 (
2010-05-09 17:45
[백화종 칼럼] 전교조 명단 일단 내려라
저항권이라는 게 있다. 요약하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국가권력의 불법적 행사에 의해 침해됐으나 합법적으로 이를 구제할 다른 수단이 없을 때 불복하거나 실력으로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유신 등 권위주의 정권
2010-05-02 19:53
[백화종칼럼] 북한, 後果는 헤아려 봤는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쌀 20만 톤을 추가 수매한다는 게 지난 주말의 주요 뉴스였다. 정부 비축 쌀만 90만 톤이고, 남는 쌀은 모두 128만 톤에 이른단다. 정부의 쌀 보관비용만도 연간 6000억 원이다. 온갖 쌀 소비 진작책을
2010-04-25 20:06
[백화종 칼럼] 한명숙, 천안함, 그리고 선거
40여 년 전, 종친만 600만 명이어서 자신이 당선 될 수밖에 없다며 대선에 출마한 이가 있었다. 그가 실제 얻은 표는 24만여 표였다. 또 십 수 년 전에는 당원만 찍어도 청와대 주인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호언했다가 선거가 끝난 뒤
2010-04-18 19:28
[백화종 칼럼] 검찰, 업그레이드 계기 삼으라
가장 유명한 민사 재판이 아이의 친어머니를 가리기 위한 솔로몬의 재판이라면, 가장 유명한 형사 재판은 미국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에 대한 그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심슨을 전처 등의 살인자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2010-04-11 18:00
[백화종 칼럼] 차라리 함구하라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2010-04-04 18:18
[백화종 칼럼] 누가 제방에 구멍을 뚫는가
호사다마(好事多魔)요, 꽃들이 만개하기 전엔 이를 시샘하는 추위가 할퀴고 지나가기 마련인가. 올해는 모처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4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 400억 달러에 이르는 원전 수출
2010-03-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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