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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김영석] 대통령은 재난 컨트롤타워다
9·11테러 사흘 뒤인 2001년 9월 14일. 갈색 점퍼를 입은 50대 중반의 남자가 흙먼지가 자욱한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 나타났다. 자원해서 구조작업에 나선 은퇴 소방대원과 어깨동무를 한 뒤 메가폰을 잡았다. “
2014-04-28 02:53
[뉴스룸에서-한장희] 안전불감증이 부른 안전과민증
‘지하철에 불이 나 자동문이 안 열리면 어떻게 하지.’ 출근길에 갑자기 든 생각이다.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질문은 이어졌다. ‘우리 집에 소화기가 있었나. 사무실에 불이 나면 어디로 피하지.’ 역시 모르겠다. 버스나 지하철
2014-04-25 02:42
[뉴스룸에서-신창호] 대통령 개인기로만 해결되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였던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와 사망자 가족들이 머무는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았다. 여기저기서 “여기가 어디라고 얼굴을 내미느냐”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삿대질을 하는 이도 있었다. 배가 가라
2014-04-21 02:34
[뉴스룸에서-이영미] ‘아동’ 이란 말은 위대한 발명품
범인은 잡아야 한다. 잘못도 따지고 죗값도 치르게 해야 한다. 범죄자는 비난하고 영웅은 칭송하고 희생자에게는 애도를 표한다. 비극 이후의 삶은, 그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게 비극을 극복하는 공동체의 통과의
2014-04-18 02:57
[뉴스룸에서-태원준] 푸드트럭
1866년 미국 텍사스의 목장 주인 찰스 굿나잇은 카우보이들의 숙원을 풀어줬다. 소떼 몰고 들판에 나가서 귀찮게 불 피우지 않고 따뜻한 식사를 하는 것. 굿나잇은 군용 마차를 개조해 부엌용 조리 기구를 설치했다. 이를 몰고 들판을
2014-04-14 02:55
[뉴스룸에서-김재중] 국정과제 평가 1위 국방부의 추락
지난 2월 6일 신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국방부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부처별 국정과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수고하셨다. 감사하다”며 치하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안보
2014-04-11 02:41
[뉴스룸에서-손병호] 촌스러운 신제품 발표회 장면
지난달 25일 LG전자가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다. 행사 뒤 담당 사장과 부사장이 제품 옆에 여성 도우미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이 언론에 게재됐다. 두 임원은 평상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차림이었고, 도우미 옆에 무표정한 얼굴로 부
2014-04-07 04:01
[뉴스룸에서-남도영] 국정원의 순진한 해명
우리는 북한에 관한한 매우 이중적이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빨갱이를 때려잡자’는 빛나는 별빛 아래 온 국민이 한 방향으로 달려가던 시절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
2014-04-04 02:42
[뉴스룸에서-김영석] 안철수는 부산사람이 아니다?
지난 1월말 부산에서 만났던 60대 택시 기사의 정국 전망이다. 놀랍게도 택시 기사의 전망은 불과 한 달여가 지나 현실이 됐다.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2014-03-31 02:05
[뉴스룸에서-한장희] 김중수 덕본 이주열 청문회
오전 10시 넘어 시작한 인사청문회는 오후 5시도 안 돼 끝났다.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검증 시간은 고작 다섯 시간 남짓. 의원들은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 채택이 일러야 다음날, 혹은 여야 대립으로
2014-03-28 02:31
[뉴스룸에서-신창호] 한·미·일 정상회담 열리기는 하지만
국가 정상 간의 만남에는 여러 형식이 있다. 양자 회담, 다자 회담 등.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작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는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세계 각국 지도자가 다양한 형태의 별도 정상외교를 펼친다. 박 대
2014-03-24 02:23
[뉴스룸에서-이영미] 우리가 잡고 싶은 도둑은
벌써 기억에서 희미해졌겠지만, 지난달 세 모녀 자살 사건은 꽤 여러 사람을 놀라게 했던 모양이다. 사회복지와는 무관한 모 사립대 의대 교수는 세 모녀 사건을 다루는 시민단체의 긴급 좌담회에 한참동안이나 앉아 있다가 돌아갔다.
2014-03-21 02:56
[뉴스룸에서-태원준] 하이재킹
남자는 검은 레인코트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40대 중반에 키는 180㎝쯤. 손에는 007 가방을 들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노스웨스트오리엔탈 항공의 보잉 727 여객기에 오른 건 1971년 11월 24일 오후. 객실 뒤
2014-03-17 02:40
[뉴스룸에서-김재중] 병력감축으로만 끝나선 안 된다
“또 쐈어?” “이번엔 몇 발이야?” 지난 4일 오후 4시40분쯤 국방부 기자실이 갑자기 호떡집에 불난 듯 소란스러워졌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KN-09)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신문 마
2014-03-14 01:38
[뉴스룸에서-손병호] 한국에 진출하는 이케아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가 올해 안에 경기도 광명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한다. 또 경기도 일산과 서울 강동구에도 2호, 3호점을 낼 예정이다. 한국 진출에 대해 찬반 논란이 적지 않지만 삼성만큼이나 잘 알려져 있고 어쩌면
2014-03-10 01:56
[뉴스룸에서-남도영] 간첩인가 조작인가, 논점일탈 오류
유우성(34)씨 사건은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으로 불렸다. 지금은 ‘증거위조 의혹 사건’으로 불린다. 명칭의 차이는 중요하다. 유씨의 정체가 논란의 핵심이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증거를 조작했느냐고 묻는데,
2014-03-07 01:35
[뉴스룸에서-김영석] 집권 2년차 징크스
2009년 1월 2일 청와대 춘추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신년 연설의 다섯 번째 주제로 ‘녹색 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는 2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생태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대강 사업을 집권
2014-03-03 01:36
[뉴스룸에서-한장희] 국세청 배구단의 추억
‘190전 176승 14패.’ 승률 9할2푼6리. 창단 후 6년 만인 1973년에 해체한 국세청 여자배구단의 공식 성적이다. 해체 후 감독과 선수들이 그대로 옮겨간 미도파 배구단은 한때 184연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국세청 배
2014-02-28 01:34
[뉴스룸에서-신창호] 싸이·소녀시대·한류에 관한 유감
한국을 좀 안다는 외국인에게 으레 듣는 말이 ‘강남 스타일’과 ‘싸이’라는 단어다. 좀 더 한국을 연구한 이들은 한류(韓流)라는 말도 한다. 젊은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은 걸그룹 ‘소녀시대’를 언급하기도 한다. 수 년 전부터
2014-02-24 01:35
[뉴스룸에서-이영미] 지붕, 문명의 안전에 대해
지붕은 무너지지 않았어야 했다. 설혹 강풍에 날린 간판이 덮치고, 폭우에 집이 떠내려가고, 쌓인 눈에 도로가 끊긴대도 지붕만은 버텼어야 했다. 현실이 어떤지 누군들 모르겠나. 공사장에는 물이 차고, 고공크레인이 넘어지고, 항공
2014-02-21 01:32
[뉴스룸에서-태원준] 전세의 운명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전세제도에 경고를 보냈다고 한다. 2013년 한국 경제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독특한 전세제도가 금융회사에 구조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는 것이다. IMF는 ‘전세금이 많이
2014-02-17 01:38
[뉴스룸에서-김재중] 1894년 조선과 2014년 한국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아 역사책을 꺼내 들었다. 한국 근대사에 관한 책이다. 동아시아 지역의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역사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방부 청사에서 외
2014-02-1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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