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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고세욱] 北보다 무서운 빚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등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시작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은 ‘2분기 가계신용’을 발표했다. 대출과 카드 사용액 등을 합한 가계부채가 1130조5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100조원
2015-09-07 02:30
[뉴스룸에서-남혁상] ‘돌직구 외교’ 성패는 지금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외정책의 키워드는 이른바 ‘신뢰외교’다. 상호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게 신뢰외교의 요체다. 대외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는 의미에선 평가받을 수
2015-08-31 00:30
[뉴스룸에서-한승주] 롯데를 다시 생각한다
2015년 7월 27일, 장남은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일본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작전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아버지의 ‘손가락 지목’으로 멀쩡한 이사들이 해임됐다. 이렇게 갑자기 해임된 이사 중에는 차남도 있었다
2015-08-17 00:20
[뉴스룸에서-손병호] 스카이프 웨딩
샤흐노자 아디르소바는 타지키스탄의 27세 신부다. 그녀는 얼마 전 시부모, 친정부모가 보는 앞에서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식을 막 끝냈을 때 그녀는 타지키스탄에, 신랑은 아프리카 튀니지에 있었다. 둘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화상
2015-08-03 00:20
[뉴스룸에서-이영미] 삼성을 생각한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자는 결기 때문일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통과된 지난 17일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 풍경에는 어쩐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실제 주총 현
2015-07-20 02:33
[뉴스룸에서-남혁상] 폭풍이 지나간 자리
정국을 휘몰아쳤던 폭풍이 지나갔다. 박근혜 대통령이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사안이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권을 향해 쏟아냈던 십자포화(十字砲火)성 발언
2015-07-13 00:20
[뉴스룸에서-한승주] 내 나라 내 땅 어디까지 가봤니
몇 년 전 일이다. 선배의 책상에는 전국 지도가 붙어 있었다. 시·군 단위로 경계만 표시돼 있는 하얀 지도에는 색연필로 색이 구분돼 있었다. 이를테면 경북 안동시는 초록색, 전북 진안·장수군은 노란색으로.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
2015-07-06 00:20
[뉴스룸에서-김찬희] 발칙한 상상
공포는 미지(未知)와 무지(無知) 사이에서 똬리를 틀었다. 불신을 먹으며 성장했고, 부실과 허둥거림을 틈타 몸을 키웠다. 불안은 더 이상 과도한 염려가 아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는 하룻밤 사이에 일상 속으로 무단
2015-06-22 00:20
[뉴스룸에서-이영미]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그라운드 제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격리자가 14일 기준 5000명, 확진 환자는 150명을 향해 간다. 대혼란의 출발지가 하필 중동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청년이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고
2015-06-15 00:30
[뉴스룸에서-남혁상] 청와대의 메르스 대처법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처럼 박근혜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안이한 초동대응으로 초기 진압 기회를 놓치면서 온 사회가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도, 관련 정
2015-06-08 00:20
[뉴스룸에서-한승주] 이재용의 리더십
몇 년 전 일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서초구 사옥에 들어섰다. 여느 때처럼 사무실로 향하던 이 회장이 돌연 사내(社內) 어린이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침 아이를 맡기러 온 여직원은 이 회장에게 “시설은 좋지만 자리는 얼
2015-05-25 00:20
[뉴스룸에서-김찬희] 아들아, 너라면 어떻게 할래
몇 해 전이었다. 설을 맞아 부모님과 오랜만에 아침식탁에 마주 앉았다. 불쑥 아버지가 말을 꺼내셨다. “미안하다.” “무슨 말씀이에요?” “국민연금이라는 게 자식들 돈 빼먹는 거구나.” 이미 낸 돈 이상으로 국민
2015-05-11 00:20
[뉴스룸에서-이영미] 재난 앞에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살인마는 먹잇감을 앞에 둔 채 자꾸 동전을 던진다. “앞? 뒤? 정하시요.” “뭘 거는지는 알아야지요.” 노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웅얼댄다. “당신 목숨을 걸었지. 걸었는지 몰랐을 뿐이야.” 안
2015-05-04 00:57
[뉴스룸에서-남혁상] 박 대통령의 길
박근혜 대통령이 길고 긴 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와 정반대쪽에 위치한 만큼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멀 수밖에 없는 중남미 대륙 방문은 대통령 임기 중 한 차례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듯 쉽
2015-04-27 02:20
[뉴스룸에서-한승주] 세월호 1년, 진실과 망각 사이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수지고 1학년인 친구 아들은 경북 안동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학생들은 관광버스에 나눠 탔다. 그리고 그날 오후 친구는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수지고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안동에서 5t 트럭과 충돌했
2015-04-13 02:30
[뉴스룸에서-김찬희] GDP 숫자놀음은 이제 그만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북유럽으로 이민을 간다고 했을 때 피식 웃기도 했다. “형, 미칠 듯이 답답해요. 매일 12시간씩 일을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죠? 월급명세서에 찍힌 숫자가 행복은 아니잖아요.
2015-03-30 02:20
[뉴스룸에서-이영미] 실업과 저출산 미스터리
“기계공학과는 뭐하는 데야?” “기계 만드는 거 가르치는 데겠지.” “무슨 기계 만드는데?” “자동차랑 비행기랑….” “냉장고랑 에어컨은 기계가 아닌 거야?” “음… 그건 가전제품이니까… 그러니까… 그게
2015-03-23 02:43
[뉴스룸에서-남혁상] 변화는 좀 더 담대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중동 4개 순방국 중 한 곳인 아랍에미리트의 왕세제는 자신의 어머니가 박 대통령 인생 스토리를 먼저 말해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박 대통령은 주변국 정상들도 만나기 어려운 공식 서
2015-03-16 02:20
[뉴스룸에서-한승주] 전경련의 위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기자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44층에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기자실은 전망이 좋다. 여의도공원과 한강이 한눈에 펼쳐지고, 날씨가 맑을 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너머 인천까지 내다보인다. 전
2015-03-02 03:14
[뉴스룸에서-김찬희] 암행어사 출두야!
육모 방망이들도 벌떼처럼 달려드네. 청파역졸 거동 보소, 달 같은 마패를 햇빛같이 번듯 들어 암행어사 출두야! 남문에서 출두야, 북문에서 출두야, 동문 서문 출두 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6명의 이방들이 넋을 잃고 에고 죽네. 이리 비
2015-02-16 02:20
[뉴스룸에서-이영미] 앙심 품고 감자 깎기
정색한 인문교양서에 얼굴 묻고 까르륵 깔깔, 웃은 적이 있다. 조지 오웰의 ‘위건부두로 가는 길’을 보다가 한번 그랬다. 1930년대 영국 북부 탄광도시의 비참을 그린 르포르타주에 폭소라니. 절대 웃음 나는 풍경이 아닌데 말이다.
2015-02-09 02:20
[뉴스룸에서-남혁상] ‘우문현답’과 국민 눈높이
‘우문현답’. 박근혜 대통령이 요즘 부쩍 자주 언급하는 단어다.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다.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하게 답한다’는 뜻의 고사성어 ‘우문현답(愚問賢答)’을 패러디한 말이다. 박 대통령이 최근
2015-02-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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