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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한승주] 스타벅스 커피가 씁쓸한 이유
그곳에 들어서면 언제나 코끝에 진한 커피향이 전해진다.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선 사람들의 얼굴엔 설렘이 느껴진다.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통 유리벽, 초록색 ‘세이렌(바다의 요정)’ 로고가 그려진 컵, 커피와 어울리는 재
2015-01-19 02:20
[뉴스룸에서-김찬희] 청춘 사용설명서
①제품 설명 이름 김영수(가명·32). 원산지 대한민국.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던 1983년 여름에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 폭풍 속에서 ‘평범하게’ 자랐다. 영어 수학 미술 피아노 태권도 웅변 등 섭렵
2015-01-05 00:30
[뉴스룸에서-이영미] 장그래법이라니
같은 월급쟁이지만 대한항공의 ‘땅콩 리턴’ 소동이 내 일 같지는 않았다. 일개 회사원이 오너에게 꾸지람 듣는 ‘영광’을 언제 누려보겠나. 사장이 내 존재를 알긴 할까, 다수는 그렇게 믿고 산다. 현실에서 부사장이 던진 파일에 맞
2014-12-29 02:43
[뉴스룸에서-남혁상] 박 대통령의 2년 전 약속은
시계를 2년 전으로 되돌려 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승리 다음날인 2012년 12월 20일,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수장으로서의 첫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 섰다. 이른바 대통령 당선인의 ‘대국민 인사’였다. 박 대통령은 “18대
2014-12-22 02:30
[뉴스룸에서-한승주] 노동시장 제대로 개혁하려면
하나의 문을 통과했다고 생각할 때,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난다. 드라마 ‘미생(未生)’의 신입사원 장그래를 보라. 검정고시 출신인 그가 상사에게 내세운 건 ‘노력’이었다. 내 노력은 다른 사람과 양과 질이 다르다고. 장그래는 그 노
2014-12-08 02:20
[뉴스룸에서-김찬희] 시험의 목적
그해 12월 세 번째 금요일은 유난히 추웠다. 입시한파였다. 대입 학력고사를 목전에 둔 떠꺼머리들은 긴장에 움츠리고, 추위에 떨면서 고사장으로 들어섰다. 시험지가 책상 위로 올라오고 저마다 ‘암기 지식’을 뽑아내 답안지를 채웠
2014-11-24 02:20
[뉴스룸에서-이영미] 40대의 죽음 - 요절과 별세 사이
10대 시절 또래의 죽음이란 도시괴담 같은 거였다. 존재하되 실체는 확인된 적 없는 무엇. 이웃 동네와 아파트, 길 건너 학교에서 익명의 누군가를 덮친 ‘사건’과 ‘사고’는 귓속말로 전해졌다. “그 얘기 들었어?” 귓불을 간질이던
2014-11-17 03:10
[뉴스룸에서-남혁상] 유머와 권위, 소통과 불통
지난달 28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야당 의원이 ‘소통’을 주제로 질의하면서 취임 후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를 물었다. 국감장에 있던 한 청와대 수석은 “대통령의 기자회
2014-11-10 02:20
[뉴스룸에서-한승주] 신해철 죽음에 대한 단상
그는 떠났고, 많은 말들이 세상에 남았다. 아니 그는 떠나지 못했다. 세상은 아직 그를 보내지 못했다. 그의 육신은 부검대 위에 누웠다. 죽음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다. 심정지 후 불과 5일 만에 닥친 신해철의 죽음을 보며 그
2014-11-03 02:20
[뉴스룸에서-김찬희] 가마우지 낚시
딱 11년 걸렸다. 1984년 우리나라에 휴대전화가 첫선을 보였을 때 모토로라는 절대 강자였다. 높은 장벽에 막혀 국내 업체는 명함도 못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불량 휴대전화를 모두 불태워버리는 ‘애니콜 화형식’이라는 극단 처방까지
2014-10-13 02:30
[뉴스룸에서-이영미] 공무원연금, 질투는 우리의 힘
“그 친구 계 탔네.” 교사와 선 봤다는 처녀총각을 놓고 이런 농담 해봤을 거다. 당신이 월급쟁이라면 말이다. 이건 어떤가. “와이프가 공무원(여기엔 교사를 넣어도 완벽히 성립한다)이에요? 노후 걱정 없겠어요.” 20∼30대에 실감
2014-10-06 02:20
[뉴스룸에서-손병호] 역정보 루트는 사라졌을까
현재 중국은 마지성(馬繼生) 주아이슬란드 중국대사를 간첩죄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는 2004∼2008년 주일 중국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일본에 포섭돼 각종 고급 정보를 흘려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7
2014-09-29 03:30
[뉴스룸에서-김재중] 감독기관이 자초한 금융 불신
금융은 여유가 있는 사람의 돈을 다른 사람이 빌려 쓸 수 있도록 융통해주는 제도다. 자신의 돈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기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는 금융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을 때 초래되는 사
2014-09-26 03:20
[뉴스룸에서-남혁상] 지난해 추석과 지금의 정국은
‘여야 정치권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이슈를 놓고 대립하면서 날선 각을 세운다. 이런 정치적 극한 대치는 사회적 갈등까지 불러일으킨다. 남북관계는 우리 정부의 거듭된 대북 제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협조와 냉소적 태도로 여전히
2014-09-22 03:35
[뉴스룸에서-남도영] 원세훈 재판 결과를 둘러싼 논란
지난 한 주 법조계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이었다. 원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1심 재판부인 이범균(50·사법연수원 21기)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은
2014-09-19 05:27
[뉴스룸에서-김남중] 언론 역할을 다시 생각하며
올해도 후반부에 들어섰다. 언론계 얘기를 해보면 벌써 여러 해째 새롭고 좋은 뉴스라고 할 만한 게 이 동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신문업계 종사자로서 요즘의 실감을 말하자면, 늙고 쪼그라든다는 느낌에 자주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2014-09-12 04:58
[뉴스룸에서-김찬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지난 1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니(병이나 램프 속에 사는 요정)라면 디플레이션은 오거(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나 거인)”라고 정의했다. 인플레이션이
2014-09-05 03:00
[뉴스룸에서-태원준] 주변의 작은 관심
요코하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자살자가 많은 도시다. 1996년 400명 선이던 게 아시아 외환위기와 불황의 여파로 1998년 800명을 넘어섰다. 높은 자살률이 지속되자 요코하마시(市)는 2007년 정부의 ‘제1차 자살예방대책’에 따라 실
2014-09-01 03:21
[뉴스룸에서-김재중] 국세청의 불편한 진실
국세청은 주요 언론사별로 국장급 담당자를 두고 있다. 이들은 민감한 보도가 나가거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등 언론의 협조가 필요할 때 담당 언론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물론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해명이 필요하면 국세청
2014-08-29 04:36
[뉴스룸에서-손병호] 잔치에 오는 북한 손님
지난달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청와대와 외교부는 안절부절못했다. 오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한 데다 기상청이 서울공항 일대를 슈퍼컴퓨터로 정밀분석했더니 시 주석 도착 때 폭우가 쏟아질
2014-08-25 03:56
[뉴스룸에서-남도영] 검찰, 조직 컨설팅 받아보라
짐 콜린스는 2010년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에서 기업의 몰락 5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는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는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는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
2014-08-22 03:20
[뉴스룸에서-남혁상] 통일논의 앞서 남북관계 개선부터
남북 하천·산림 공동관리, 문화유산 공동 발굴·보존, 제70주년 광복절 문화사업 공동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새롭게 제안한 것들이다. 대통령 기념사에서 천명한 제안치고는 지극히 낮은 수준
2014-08-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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