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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남혁상] 2기 내각은 네 탓 아닌 내 탓 하길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이 지난주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나마 완전한 내각은 아니다.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7명 중 2명이 도중 하차했다. 역대 어느 정권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대
2014-07-21 02:19
[뉴스룸에서-김남중] 유가족은 잊지 않는다
사람들 가슴에 달렸던 노란 리본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세월호 참사’는 지금 망각과 싸우고 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도저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았고, 잊지 말자고 스스로 수십 번 다짐했지만 기억은 흐릿해지고 있다. 물
2014-07-18 02:20
[뉴스룸에서-신창호] 전직대통령 문화가 없다
며칠 전 이명박(MB)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들과 참모들이 모이는 저녁자리가 있었다. 석 달만에 한 번씩 보는 얼굴들의 면면은 항상 달라진다. 이 자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온 것은 단 두 번뿐이다. 지난해 말 송년회 때와
2014-07-14 02:05
[뉴스룸에서-김찬희] ‘피터’를 부탁해
모처럼 휴일 밥상에 가족이 모였다. 막 숟가락을 들 즈음 큰아들 녀석이 질문을 던졌다. “우리나라엔 왜 스티브 잡스 같은 기업가가 없어요?” ‘어, 요 녀석 봐라.’ 며칠 동안 어린이용 잡스 전기를 읽더니 푹 빠진 모양이었다. “우
2014-07-11 02:35
[뉴스룸에서-태원준] 돈에 담긴 철학
밥값 집값 옷값처럼 우리가 주고받는 돈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데, 다 그런 건 아니다. 얼마를 줄 것인지, 얼마나 받을 것인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돈이 몇 가지 있다. 이런 돈은 그 사회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2014-07-07 02:17
[뉴스룸에서-김재중] 개인정보 유출, 금융당국부터 반성을
금융권에 조만간 피바람이 불어닥칠 태세다. 칼잡이는 금융감독원이다. 금감원은 오는 17일 올해 초 1억여건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임직원 80여명에 대해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재 결
2014-07-04 02:24
[뉴스룸에서-손병호] 밍밍한 한국 외교
외교부에 ‘대변인 정례브리핑’이라는 게 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실시한다. 중요한 국내외 외교 현안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의 브리핑은 ‘들을 만한’ 얘기가 별로 없다. 그
2014-06-30 02:24
[뉴스룸에서-남도영] 장상부터 문창극까지
어려운 일도 자주 하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언론에게 인사검증은 그런 일 중 하나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하다 보니 이력이 붙었다. 공개된 자료를 기초로 몇 개 항목만 확인하면 된다. 불행히도 많은 후보들은 이 기준을 넘어서지
2014-06-27 02:56
[뉴스룸에서-남혁상] 인사대란의 해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야심 찬 2기 내각이 출범도 하기 전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5월 말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시점까지 포함하면 벌써 한 달째 인사대란(大亂)이 이어지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내내 우즈베키스탄, 카
2014-06-23 02:48
[뉴스룸에서-한장희] 착한 경제가 답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일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르다.’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능가해 소득 불평등을 가중시킨다는 주장을 담은 ‘21세기 자본론’.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교수가 쓴 이 책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
2014-06-20 02:22
[뉴스룸에서-신창호] 전시작전권의 빛과 그늘
전작권의 정식 명칭은 전시작전통제권(wartime operational control of South Korea’s Armed Forces)이다. 한반도 유사시 즉 북한과의 전면전쟁 상황에서 한국 군대에 대한 작전 권한을 미군 사령관, 즉 한미연합사령관이 갖는 것을 의
2014-06-16 02:14
[뉴스룸에서-김찬희] 분노의 포도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아침.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는 공포에 질렸다.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권거래소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이다. 공포는 이성을 갉아먹었
2014-06-13 02:20
[뉴스룸에서-태원준] 황금분할
노태우정부 출범 직후인 1988년 4월 제13대 총선이 열렸다. 한 달 뒤 국회 개원식에서 김재순 국회의장은 이렇게 연설했다. “이번 정당별 의석 분포는 두려움을 느낄 만큼 신비롭습니다. 4당 병립(竝立)의 새로운 정치 판도는 국민 전
2014-06-09 04:26
[뉴스룸에서-김재중] 은행의 탐욕과 자기통제 상실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에 준하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그렇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무자본 특수법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왜 공무원에 준하는 처벌을 받게 될까. 정부
2014-06-06 03:06
[뉴스룸에서-손병호] 뒤통수 맞은 착한 외교
비즈니스 세계로 비유한다면, 전혀 예상 밖에 컴퓨터 회사인 애플이 갑자기 제일 좋은 휴대전화를 발표해 삼성전자가 한 방 먹은 꼴이다. 아니면 삼성전자 스스로는 협조관계라고 여겼던 구글이 말 한마디 없이 애플과 손을 잡았다고도
2014-06-02 05:05
[뉴스룸에서-남도영] 검찰은 선발투수가 아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관피아 척결을 위해 전국 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관 유착 척결’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후속 조치였다. 지난해 5월
2014-05-30 02:23
[뉴스룸에서-남혁상] 개혁은 한두 사람으로 안 된다
우리 헌법 전문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 대한국민은 (중략)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중략)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중략) 우리들과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2014-05-26 02:18
[뉴스룸에서-한장희] 관피아 개혁 ‘셀프’론 어림없다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유병언 일가의 탐욕, 얽히고설킨 ‘관피아’의 유착 관계. 세월호 참사 원인은 크게 이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에 대해 “관료사회의 적폐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들어낼 것
2014-05-23 02:24
[뉴스룸에서-신창호] 경호팀에 둘러싸인 대통령
전 세계적으로 국가 정상 경호로 유명한 나라가 두 곳 있다. 바로 미국과 한국이다. 방문지마다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치밀하게 경호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별도의 경호기관이 있어 전문적인 경호관을 육성하는 것도 두 나라가 비슷하
2014-05-19 04:42
[뉴스룸에서-이영미] 대통령만 구하면
직위 서열로 한국 언론계 수위를 다툴 언론인이 직을 내려놓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세월호 유족들의 KBS 항의 방문 17시간, 청와대 앞 연좌농성 12시간 만에 KBS 보도국장이 사임했다. 1시간 뒤에는 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2014-05-16 02:46
[뉴스룸에서-태원준] 매뉴얼과 임기응변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국민일보는 일본 NHK의 재난보도 방식을 취재했다(2011년 3월 18일자 23면). 그들의 매뉴얼에는 한국 기자가 보기에 생경한 내용이 많았다. ‘재난 지역의 공무원들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 그들의 가족도 피해자일
2014-05-12 02:09
[뉴스룸에서-김재중] 살아남은 자의 슬픔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2014-05-0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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