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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길-김순정] 임성남 선생의 걸레질
요즘 계절 학기에 ‘발레와 체형교정’ 수업을 매일 아침 10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베일 듯 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발레 연습을 가던 지난날의 기억이나, 잠겨 있는 문을 홀로 열고 들어가 어두운 연습실의 불을 켜는 순간의 설렘
2009-12-29 17:45
[문화의 길-한기호] 계명구도와 로드스쿨러
제나라의 귀족 맹상군은 식객이 3000명이나 됐다. 이를 시기한 진나라 소왕은 맹상군을 초청해 죽이려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맹상군은 진소왕의 애첩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애첩은 맹상군이 진소왕에게 진상한 여우털 외투를 요구
2009-12-15 17:58
[문화의 길-김순정] 예술교육과 자동인형
사람들이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많이 다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적을 이룬 후의 허탈감? 안도감?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던 긴장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일까? 인생에서도 그런 경우가 종종 보인다. 무대에서 보는 발레무용
2009-12-01 18:04
[문화의 길-한기호] 아버지의 편지
지난 4일 열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출간 30주년 축하모임에 다녀왔다. 신종 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두 아들과 제자, 그리고 지인에게 보낸 편지
2009-11-17 20:30
[문화의 길-김순정] 진정한 몸짱을 위하여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저마다 다르지만, 걸음걸이가 바르면 자연히 자세도 바르게 되고 시선도 안정된다. 그런데도 그동안 바른 걸음걸이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모델의 걸음이 바른 게 아니다). 나이가 들면
2009-11-03 21:30
[문화의 길―한기호] 20대를 부탁해!
공지영은 1994년에 '고등어'를 펴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는 1980년대에 대학을 나온 30대 초반이 타깃이라고 생각해서 "어느덧 소금에 절은 고등어가 되어버린 서른 살들에게 바친다. 등 푸르게 펄떡이던 우리들의 스무 살, 삶의
2009-10-20 18:26
[문화의 길] 추억 속 극장 순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극장인 원각사가 세워진 것은 1908년의 일이지만, 무대 춤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무대공연 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정면액자무대인 장충동국립극장(1973년), 세종문화회관(1978년),
2009-10-06 17:56
[문화의 길―한기호] “출판계를 부탁해”
신경숙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창비)가 10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다. 이른바 '순문학' 출신 작가의 작품으로는 사실상 21세기 들어 최초의 밀리언셀러다.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효과를 본 책이나 두 권을
2009-09-22 18:00
[문화의 길―김순정] 좋은 예술,좋은 관객
만년의 러시아 유학을 떠난 지 10년 만에 다시 대학 연구실로 돌아왔다. 이제 영국과 러시아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어떻게 후학들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동시에 나 자신의 예술 영역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로 고민하고
2009-09-08 16:04
[문화의 길―장승헌] 평생의 은혜는 그리움
피나 바우슈(Pina Bausch), 우리 공연예술계의 자양분이자 작가적 롤 모델이던 그녀는 지난 여름 훌쩍 우리 곁을 떠났다. 올 여름에는 유난스레 나라 안팎에서 세계적 거장들의 부고가 잦다. 지난 6월 30일, 독일 공연을 위해 도착한
2009-08-25 18:17
[문화의 길―이화익] 미술관 옆 레스토랑
얼마 전 문화부에서 옛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건립한다며 미술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건축 부지를 둘러보고 의견을 수렴한 일이 있었다. 본관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보니 경복궁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
2009-08-11 17:57
[문화의 길―장승헌] 모두 즐기는 축제로
여름, 야외 축제의 계절이다. 이즈음 주요 공연장들이 대부분 시설 개·보수와 무대 점검을 위해 휴관하고 있어서인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도시의 명품 야외 예술 축제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 초, 성
2009-07-28 17:58
[문화의 길―이화익] 베니스와 광주
114년의 역사를 지닌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 최대의 미술 축제로 올해가 53회째다. 지난 6월7일 개막해 11월22일까지 약 6개월간 열린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공식 개막식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미술 애호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09-07-14 17:55
[문화의 길―장승헌] 공연계의 진품 명품
명품은 우리 소비생활에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의류는 물론 가방, 구두, 벨트, 지갑, 안경에 이르기까지 백화점 공간 쇼윈도를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외국 명품 브랜드 제품이 쇼핑객들의 지갑을 유혹한다. 해외여행자들은 저
2009-06-30 18:20
[문화의 길―이화익] 아트 바젤의 매력
세계 최대의 미술품 견본시장인 스위스 아트바젤은 올해 40회째로 매년 6월 초에 열린다. 올해는 33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화랑이 참가하고, 2500여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여 역대 최대의 규모였다. 각국에서 지원한 1100여 화랑 중 아
2009-06-16 21:35
[문화의 길―장승헌] 명동의 낭만 꽃필까
주말에 명동을 산책해 본다. 친숙한 거리에는 골목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노점상들과 길거리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다. 부산스럽고 산만한 모습에 현기증이 날 때도 있지만,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명동은 낯설고 이
2009-06-02 21:17
[문화의 길―이화익] 아트페어와 옥션의 시대
지난주 홍콩에서는 홍콩아트페어, 서울옥션, 아시안 옥션위크(일본의 신화옥션, 대만의 킹슬리 옥션, 서울의 K옥션, 싱가포르의 라라사티 옥션의 연합체)와 일본의 에스트퀘스트옥션 등이 열려 전 세계에서 컬렉터, 화상, 작가, 큐레
2009-05-19 21:35
[문화의 길―장승헌] 전통과 현대의 앙상블
우리 춤으로 프랑스 관객을 만나고 왔다.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의 생애 첫 개인 공연을 기획제작한 것은 지난 4월초. '2009 하용부 춤판'이라는 타이틀로 남산국악당에 올려 사전검증을 받았고 곧바로 프랑스로 날아갔다.
2009-05-05 18:59
[문화의 길―김기태] 디지털도서관과 출판계
2008년 12월29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도서관 준공식이 열렸다. 도서관2.0 시대 개막과 더불어 '한국을 넘어 세계 도서관 문화의 지형도를 바꿀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이 완공된 것이다. 안내 자료에 따르면 2
2009-04-21 21:17
[문화의 길―박양우] 국립중앙박물관 귀하
일전 박물관 교육 전문가인 영국 런던 씨티대학 교수와 저녁을 같이 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과 세계 경제 침체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강대국의 저력이 무엇인가를 서로 반문하다가 별 망설임 없이 문화적 바탕이 튼
2009-04-07 21:15
[문화의 길―김기태] 저작권,법보다 사람
디지털 시대가 발달할수록 그 중요성과 함께 문제점도 커지는 주제가 저작권이다. 일찍이 여러 석학들이 예견한 대로 모든 가치의 중심이 재화(財貨)에서 지식과 정보로 옮겨가는 요즈음, 저작권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해리
2009-03-24 18:32
[문화의 길―박양우] 삶은 디자인이다
10여 년 전 스포츠 관광 관련 국제 회의가 있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평소 도보로 시내 관광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지라 걸어서 시내 곳곳을 누볐다. 지금도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다.
2009-03-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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