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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이지현] 요셉의 구덩이
구약성서 창세기 37장에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의 이야기가 나온다. 구덩이는 세상과 차단된 곳,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곳이다. 요셉은 캄캄한 그곳에서 죽음과 같은 공포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은 결과적으로 죽음
2017-07-21 18:21
[삶의 향기-전정희] ‘소금길’의 가엾은 사람들
지난봄 서울 염리동 소금길 출사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이대역 5번 출구를 빠져 나와 왼쪽 염리동 골목길을 부르는 명칭이 소금길입니다. 염리동은 한양 도성에 수산물을 대던 마포나루 어시장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2017-07-14 17:14
[삶의 향기-송세영] 사이비종교는 종교가 아니다
사이비 의사는 의사가 아닌 것처럼 사이비 종교도 종교가 아니다. 상식적이고 당연한 명제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종교에 거부감이 많은 무신론자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기독교인이 서슴없이 이런 이야기를
2017-07-07 18:19
[삶의 향기-신창호] ‘핍박받은 자 복이 있나니’
2007년 7월 19일 한국인 기독교도 23명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카라바크 지역에서 탈레반 세력에게 인질로 붙잡혔다. 이른바 분당샘물교회 선교단 인질 사건이다. 한국은 난리가 났다. 정부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국가정보원까지 동원
2017-06-30 17:27
[삶의 향기-박재찬] 연약하고 불완전한
박춘애(70) 할머니는 지금 영국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 3월 22일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5명이 숨진 그날, 현장 한복판을 거닐던 박 할머니는 돌진하는 테러범의 차량에 튕겨 나가면서 돌바닥에
2017-06-23 18:08
[삶의 향기-신상목] 유일한 위로
2000년 기독교 역사는 박해와 순교로 점철돼왔다. 초기 300년간 일어난 대박해는 로마제국 시기에 10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첫 박해는 AD 67년 로마의 여섯 번째 황제인 네로 치하에서 시작됐다. 폭군이었던 그는 자신이 구상하는 신도
2017-06-16 17:26
[삶의 향기-이지현] 욥에게 배우는 인권감수성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한 약국에선 로봇 약사가 홀로 일하며 지금까지 200만건 이상의 처방전을 실수 없이 조제했다. IBM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은 전략문서를 탐색하고 회의에서 나눈 대화를 요약하며
2017-06-09 18:59
[삶의 향기-전정희] 탐욕과 전쟁하라
문재인정부의 힘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통치 철학에서 나온다. 국민이 이 평범한 진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데 적폐로 규정되는 ‘앙시앙 레짐’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숨죽이고 있는 구
2017-06-02 17:29
[삶의 향기-송세영] 역사를 잊은 교회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캠퍼스 안에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로교인들은 물론이고 연세대 졸업생이나 재학생들도 잘 모른다. 외진 숲 속에 있는 데다 보행 동선과도 떨어져 있어 마음먹고 찾아
2017-05-26 17:32
[삶의 향기-신창호] 교통신호등 과다 공화국
그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소리를 지르는 입 모양을 보니 욕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차를 몰고 좌회전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반대편에서 직전하려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모양이다. 교차로의 신호등은 꺼친 채 노란불만
2017-05-19 18:30
[삶의 향기-박재찬] 5월의 성찰
새 대통령을 뽑고 나니 5월의 반이 지났다. ‘가정의 달’이라는 의미를 되새겨볼 틈도 없는 와중에 알고 지내는 한 목사님의 페이스북 글이 눈길을 붙잡았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의 메트로 병원 호스피스 병동.
2017-05-12 17:42
[삶의 향기-신상목] 운전자의 얼굴을 보고 싶다
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햇빛은 강렬하고 사람들은 그늘을 찾는다. 그래서일까. 도로 위 자동차들의 창문은 선팅 일색이다. 오래된 차종 말고는 선팅 없는 자동차 보기가 어려워졌다. 요즘 신차들은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된 ‘
2017-05-05 17:32
[삶의 향기-이지현] 버리면 채워지는 것들
“많이 소유하지 않는 삶과 초라하게 사는 것, 궁핍한 마음으로 사는 것은 다르다.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잘 살려면 결핍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며, 물질적인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에게 풍요로
2017-04-28 18:46
[삶의 향기-전정희] 才人 김영애, ‘여자의 일생’
배우 김영애의 삶은 먹먹하다. 노래 ‘봄날은 간다’의 가사처럼 애절하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
2017-04-21 18:46
[삶의 향기-송세영] 복음적 낙관주의
한국교회의 양대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12일 통합을 위한 선언을 전격 발표했다. 양 기관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등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모임에선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
2017-04-14 18:25
[삶의 향기-신창호] 영혼이 메마르면 사막으로 가라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난 꼬부랑 도로를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죽은 바다’ 사해(死海)가 나온다. 사해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것은 유대사막이다. 이곳의 1년 강수량은 10㎜ 정도밖에 안 된다. 100㎞ 정도 떨어진 예루살렘
2017-04-07 17:21
[삶의 향기-박재찬] 가보지 않은 길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굵직한 뉴스들로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산다. 바닷속에서 건져 올려진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배 안에서는 또 어떤 뉴스와 사연이 쏟아져 나올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고, 그걸 바라봐야 하는 유족들과 미수
2017-03-31 18:36
[삶의 향기-신상목] 다시 牧羊으로
지난 13일 국민일보가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국제포럼 개회예배 현장. 설교를 맡았던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인공지능이 성경의 원문과 번역본, 사전, 주석과 자료들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017-03-24 17:50
[삶의 향기-이지현] 언어 처방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는 진료실. 진료차트와 청진기는 없고 차와 쿠키가 준비돼 있다. 환자와 의사는 진료가 아닌 삶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의사는 1시간 정도의 상담을 진행한 뒤 환자의 마음을 울리는
2017-03-17 17:29
[삶의 향기-전정희] 앙투아네트의 ‘에덴동산’ 놀이
“내가 죽은 뒤 큰 홍수가 있으리니.” 18세기 중반 프랑스 루이 15세 통치 기간을 상징하는 말이다. 정치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여자 치마폭에 놀아나거나 도박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가던 루이 15세가 ‘내가 죽은 후 프랑스가 퇴락
2017-03-10 18:57
[삶의 향기-송세영] 다시 뜨겁게 기도할 때
한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인 1997년 11월 28일, 초겨울 바람이 차가운 가운데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 앞에 100여명의 여성들이 모였다. 4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들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
2017-03-03 17:33
[삶의 향기-신창호] 엘리베이터에서의 단상
종종걸음, 무표정. 출근시간 오피스빌딩에서 만나는 직장인들의 얼굴은 하나같다. 너무 바쁘다. 그리고 한국에는 낯선 사람들끼리 인사하는 습관이 아예 없다. 빌딩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번잡한 곳이 기다린다. 여기서부턴 전쟁이다.
2017-0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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