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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박재찬] 기도해 드릴까요
이승만 목사(1931∼2015) 이야기다. 1950년 12월 3일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다. 열아홉 살의 승만은 평양 보통강 근처 서성리 집에서 어머니와 네 명의 여동생을 눈앞에 두고서 발길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중공군이 넘어오기
2017-02-17 18:05
[삶의 향기-신상목] 가짜 뉴스와 카톡 신앙
세계가 가짜 뉴스(fake news)와 전면전에 나섰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의 부정확한 정보가 여론을 호도하거나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유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4월 대선을 치르는 프랑스는
2017-02-10 17:22
[삶의 향기-이지현] 일상에서 잃어버린 것들
“장미 꽃잎의 빗방울과 고양이들의 작은 수염, 밝게 빛나는 금속의 솥과 따뜻한 털 벙어리장갑, 갈색의 종이들과 그것을 매고 있는 노끈들… 코와 눈썹에 떨어진 눈송이들, 봄기운에 녹는 은빛 겨울 풍경, 이것들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2017-02-03 18:53
[삶의 향기-전정희] 예수께서 우셨다
한국영화 ‘1번가의 기적’은 명절 편성 단골 작품이다. 영화는 재개발 위협에 놓인 도시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원주민을 쫓아내고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기업, 그들의 하청을 받은 용역 업체가 공동체를 깨뜨리는 과정을 그렸다. 용
2017-01-20 17:54
[삶의 향기-송세영] 개혁의 본질
민주화운동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던 1980년대에 있었던 일이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걸인들에게 돈을 주는 게 옳은지를 놓고 대학생 선후배 사이에 입씨름이 붙었다. 선량한 크리스천이었던 1학년 학생이 갖고 있던 돈을 다 털어서 걸인
2017-01-13 17:35
[삶의 향기-신창호] 용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결국 자복하는 살인범에 관한 이야기다. 가난에 찌들어 학비조차 없는 페테르부르크법대생 라스콜니코프는 수전노 전당포 주인을 살해한다. 돈이 필요하기도 했지
2017-01-06 17:39
[삶의 향기-박재찬] 세밑, 종로 5가에서
정치부 기자들의 주된 일터가 여의도라면 교계 기자들은 종로 5가를 많이 찾는다. 뭉뚱그려 ‘5가’로 통칭되는데, 대표적인 장소가 한국기독교회관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이다. 이곳에만 개신교 유관단체가 100곳 가까이 입주해 있다.
2016-12-30 17:43
[삶의 향기-신상목] 성육신 vs 탈육신
매년 성탄절이면 한 장면이 떠오른다. 미국교회에서 목격한 성탄예배 광경이다. 예배는 성찬식부터 시작했는데 한국교회와 달랐다. 집례자는 큼지막한 통밀빵을 전달했고 성도들은 이 빵을 조금씩 떼어내며 옆자리로 넘겼다. 포도주도
2016-12-23 17:30
[삶의 향기-이지현] 감정의 뚜껑
분노, 혐오, 미움…. 우리는 이런 감정을 나쁜 감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나쁜 감정은 정말 나쁠까?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반작용으로 나쁜 감정을 드러낸다. 상처를 분노와 짜증으로 표현하고, 상처받은 자존심을 미
2016-12-16 17:25
[삶의 향기-전정희] 이정현 대표의 율법
그악스럽다. 이상하리만치 크리스천 권력 엘리트들에게 그런 면이 있다. 그들에게는 끈질기고 억척스러운 장점이 있으며 동시에 보기 사납고 모진 데가 있다. 신앙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그악스럽게 느껴지는 대표적인 경우다. 신앙
2016-12-02 18:17
[삶의 향기-송세영] 기독교는 원래 보수?
국민일보 종교국에는 참 다양한 전화가 걸려온다. 기사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제일 많고 취재를 요청하는 전화가 그 다음이다. 이단문제 등으로 신앙상담을 하고 싶다거나 114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교계 단체나 교회의 전화번호
2016-11-25 18:42
[삶의 향기-윤중식] 선덕여왕과 박근혜 대통령
1400년이 지나도록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여왕이 있다. 큰 재난을 당한 백성이나 빈민을 위한 구휼사업에 힘썼던 선덕여왕이다. 기상을 관측하는 첨성대를 건립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여자가 왕이라는 이유로
2016-11-18 17:35
[삶의 향기-이지현] 단순한 삶에 대하여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비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필요한 최소의 것만 소유하고 소비하자는 것이다. 소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들은 ‘물건을 과도하게 소유하면 참 자아를 잊게 된다’고 말한다. 소유에 집착하면 정작 ‘가
2016-11-11 17:22
[삶의 향기-전정희] “내가 조선의 무당이다”
‘임오군란(1882년) 때 민비가 요사스런 무당과 왕래한 적이 있었다. 무당은 화복을 말하였는데 기이하게 적중했다. 복위할 달과 날짜를 정하는데 어긋난 게 없었다. 이로 말미암아 크게 현혹되어 무당을 서울로 불러들여 관제묘의 북쪽
2016-11-04 18:59
[삶의 향기-송세영] 그래도 감사할 일은
어딜 가나 최순실 이야기다. 뉴스에 루머까지 섞인 이야기들에는 국정농단 게이트 전횡 비리 무속 사이비 농락 최면 경악 하야 탄핵 등등 부정적인 단어가 가득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 중에도 배신감과 자괴감, 수치심을
2016-10-28 17:30
[삶의 향기-윤중식] 생존 의지가 절망 이긴다
“같이 점심 먹자!”라는 말 속에는 무수한 의미가 있다. 단지 밥을 같이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자는 제안도 들어 있다. 나아가 현재 처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다는 절실함이 담겼다. 우리는 누구나 인
2016-10-21 17:35
[삶의 향기-이지현] 걱정말아요 그대
매연처럼 탁한 피곤이 손안에 고여 오는 해질 무렵, 하루치의 땀방울은 하루치의 빵이 된다. 온기 밴 아내의 웃음소리, 잠든 막내의 들꽃 같은 이마, 붉은 색연필로 언더라인을 그으시며 읽던 어머니의 성경책을 떠올리며 어설픈 ‘아버
2016-10-14 17:35
[삶의 향기-전정희] 지식 없는 지옥2
‘이 세대는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바울에 따르면 그것은 부패의 상태다. 그러므로 이 세대에 순응하는 것은 이 세대의 부패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히틀러에 저항한 독일 신학자 폴 틸리히 설교
2016-10-07 18:49
[삶의 향기-송세영] 삶과 신앙의 일치
서울 변두리 개척교회 목회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난했지만 신앙 좋은 청년이 있었다. 공부를 잘했지만 집안 형편과 동생들을 생각해 전액 장학금을 주고 취업까지 보장해주는 전문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사
2016-09-30 17:35
[삶의 향기-윤중식] 경마장과 선착장에서 거울보기
고려 후기 무신정권 시대의 문인이자 문신인 백운거사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작품 ‘경설(鏡說)’은 볼수록 새롭다. 이 수필은 작품 속 거울의 독특함을 통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올바른 자세에 대한 깨달음을 표현하
2016-09-23 18:17
[삶의 향기-이지현] 왜 혼자가 편할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싫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일에 소극적이고 책임이나 속박이 싫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다. 오히려 사람들과 대
2016-09-09 18:42
[삶의 향기-전정희] ‘아C 정전’ 한국교회
한국교회는 ‘정신승리법’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아Q’일까. 중국 근대작가 루쉰은 신해혁명 전후 무기력한 중국인을 희화화한 작품 ‘아Q 정전’의 주인공 아큐를 통해 정신승리법으로 집약되는 중국인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드러
2016-09-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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