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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도깨비불 키우는 왕버들
‘도깨비나무’라는 별명의 나무가 있다. 납량특집 드라마가 한창인 한여름 밤이면 나무 주위에 희부윰한 도깨비불이 번쩍거리며 날아다니는 까닭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드라마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농촌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
2010-07-19 18:35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이삿짐 목록에 포함된 회화나무
옛 선비들이 이삿짐 목록에서조차 빠뜨리지 않았던 나무가 회화나무다.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과 함께 매우 크게 자라는 나무 가운데 하나다. 30m를 훌쩍 넘고 가슴높이 둘레도 10m 넘게 자란다. 정자나무로도 많이 쓰이는데, 특히
2010-07-12 17:36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수련과 연꽃, 그 신비로운 생명력
연못이 아름다운 건 고인 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 있어서다. 수련과 연꽃이 그 대표적 식물이다.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기본 특징만 알아두면 수련과 연꽃은 구별할 수 있다. 잎사귀부터 다르다. 수련과 연꽃은 모두
2010-07-05 17:51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밤나무의 특별한 냄새와 생김새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해 피어나지만, 꽃의 생김새로 어떤 열매가 맺힐지를 짐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중에 밤나무만큼 꽃과 열매가 딴판인 나무도 없다. 요즘 한창인 밤꽃을 보고 가을에 맺히는 밤송이를 떠올리는 건 쉽지 않다. 작은
2010-06-28 17:42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현대 과학의 수수께끼, 대나무 꽃
대나무는 휘지 않고 곧게 자라는 생김새만큼 자라는 성질도 까탈스럽다. 꽃을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옮겨심기도 잘 안 되는 식물이다. 그러나 대나무를 옮겨심기에 좋은 특별한 날이 있다. 오는 24일인 음력 5월 13일이 그날이다. 이
2010-06-21 17:57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모란과 작약의 근본적 차이
서양에 ‘꽃 중의 꽃’ 장미가 있다면 동양에는 ‘꽃 중의 왕’(花中王)’ 모란이 있다. ‘목단(牧丹)’에서 우리말로 바뀐 모란은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동양의 정원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2010-06-14 17:50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온갖 질환 다스리는 만병초
만병을 다스리는 효험을 가져서 만병초(萬病草)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있다. 만병초는 진달래과에 속하며 철쭉과 닮은 꽃을 화려하게 피운다. 만병초의 꽃은 가지 끝에서 10∼20송이가 한데 모여 피어나기 때문에 화려하기로는
2010-06-07 17:44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아까시 나무의 숨은 가치
실제 가치에 비해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나무가 있다. 초여름 숲에서 그윽한 꽃향기를 바람에 실어 보내는 아까시나무가 그렇다. 얄궂게도 아까시나무는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는 게 사랑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나
2010-05-31 18:00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찔레꽃의 진실과 거짓
한낮에는 이마에 땀을 닦아내야 할 만큼 낮 바람에 초여름 내음이 담겼다. 나무들도 짙은 녹음의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따가운 햇살 내리쬐는 숲길을 걷다보면, 길섶 양지녘에서 쉽게 만나는 하얀 꽃이 있다. 찔레꽃이다. 찔레꽃은
2010-05-24 18:08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벽오동 심은 뜻은”
오동나무는 베어내 쓰기 위해 심은 나무다. 특히 딸아이를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전하는데, 워낙 빨리 자라는 오동나무를 아이와 함께 잘 키워서 혼사 때 장롱 한 채 지어주기 위해서였다. 장롱의 재료로 오동나무만큼 좋은 나
2010-05-17 17:48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궁핍의 기억 간직한 이팝나무
몹시도 짓궂던 봄이 꼬리를 감추면서 빠르게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즈음 농촌은 한 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빠진다. 때맞춰 농촌을 환하게 밝혀주는 나무가 있다. 이팝나무다. 쌀밥을 뜻하는 옛 말인 ‘이팝’을 이름으
2010-05-10 17:46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매화마름의 기특한 생존법
매화마름이라는 식물이 있다. 봄이면 논에서 지천으로 하얗게 피어나는 식물이어서 잡초로 여겼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2급으로 보호하는 희귀식물이다. 다섯 장으로 하얗게 피어나는 꽃이 물
2010-05-03 17:42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우리 심성을 닮은 토종 목련
목련은 1억4000만년 전인 백악기 때의 화석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래된 식물이다. 그 종류 또한 대단히 많다. 세계적으로는 200종이 넘는데, 여기에 끊임없이 선발하는 새 품종까지 합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는 셈이다. 꽃
2010-04-26 17:48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목련꽃은 왜 북쪽을 향해 피나
봄꽃 가운데엔 잎 나기 전에 꽃봉오리를 여는 식물이 적지 않다. 그런 꽃들은 잎이 무성할 때 피어나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공연한 생각에 아쉬움을 남긴다. 잔인한 계절 4월의 상징처럼 피어나는 목련의 꽃은 크고 화려한 탓에
2010-04-19 17:49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하얀 개나리’ 미선나무
진달래 중에 흰진달래가 있는 것처럼 개나리 중에도 하얀 개나리가 있다. 식물학에서는 ‘미선나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르는 나무다. 미선(美扇)의 선(扇)은 부채를 가리키는 말인데, 미선나무의 열매가 전통 부채를 닮은 모습이라
2010-04-12 18:06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사라진 흰진달래의 경고
조선시대의 선비화가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 ‘양화소록’을 남긴 강희안은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를 아홉 단계로 나누었다. 소나무 대나무 연꽃 국화를 가장 높은 1품, 모란을 2품, 벽오동 석류 등을 3품에 놓았다. 조선시대 이
2010-04-05 18:05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진달래꽃, 봄향기 입안 가득
개나리꽃 따라 진달래도 피었다. 진달래는 우리의 봄 풍경을 상징하는 꽃으로, 예로부터 우리네 살림살이와 친근하게 살아왔다. 두견주, 화전처럼 진달래꽃을 이용한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진달래꽃을 이용한 민속놀이도 적지 않다.
2010-03-29 18:14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황금 빛 희망 개나리
춘분이 지났건만 꽃샘추위 심술이 감사나워 봄의 걸음걸이가 더디다. 마침내 개나리가 봄마중에 나섰다. 기상청의 개화시기 예측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이번 주말이면 개나리꽃이 피어난다. 햇살 따뜻한 양지녘에서는 이미 서둘러 피어
2010-03-22 18:08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
나이 들면서 더 아름다워지는 생명체는 나무밖에 없지 싶다. 나무 가운데에도 은은한 향기를 가진 고졸한 멋의 매화는 더 그렇다. 옛 선비들이 매화를 이야기할 때마다 젊은 것보다 늙은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한 것도 그래서일 게다.
2010-03-15 17:52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탐매 기행
섬진강 매화의 개화 소식에 가슴 설레는 봄이다. 이 땅의 봄은 매화 꽃 향기를 타고 은은하면서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설중매(雪中梅)라는 말이 있어 매화는 눈 속에서도 향을 뿜어내는 겨울 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 매화는 봄의
2010-03-08 20:01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복수초가 건네온 황금빛 봄 소식
새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복수초가 황금 빛 꽃을 피워 올렸다. 이른 봄 눈 속에서 피는 꽃이라고 해서, 얼음새꽃이라고도 하고 눈 속의 연꽃처럼 피어난다 해서 설연(雪蓮)이라고도 부르는 복수초는 이 땅에 본격적으로 봄이 시
2010-03-01 17:41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꽃송이에 담긴 풍년의 조짐
봄은 봉오리가 가장 먼저 불러온다. 활짝 터진 ‘풍년화’ 꽃망울이 봄 길잡이의 맨 앞자리에 나섰다. 4장의 가느다란 꽃잎이 삐뚤빼뚤 꼬인 리본처럼 조롱조롱 피어나는 풍년화 꽃은 볼수록 재미있다. 잎 나기에 앞서 피어나는 풍년
2010-02-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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