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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겨울 속 초록잎에 갈채를
한낮 햇살에 봄 기운 또렷이 담겼다. 겨울의 혹한을 무사히 견뎌내고 기지개 켜는 식물의 생명력이 장하게 다가온다. 언 땅을 뚫고 새싹을 틔우는 식물도 그렇거니와 푸른 잎 달고 눈보라 매운 바람 고스란히 맞으며 겨울을 난 상록성
2010-02-15 18:53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늘 푸른 송악의 생명력
입춘 지나자 시나브로 땅 밑에 몸을 감추었던 식물이 새 잎을 낼 참이다. 대개의 식물들은 봄볕 맞으며 잎을 피워낸다 하지만 거꾸로 봄이 아닌 가을에 잎을 내서 푸른 잎을 달고 겨울을 나는 식물들도 있고, 사시사철 푸르른 잎을 달
2010-02-08 18:05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동백 한 그루에 담긴 뜻은
동백나무 한 그루가 새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전남 나주 송죽리 금사정의 동백나무다. 무려 500살이나 된 귀한 나무다. 그러나 세월의 풍상이 비껴간 듯, 사방으로 고르게 가지를 펼친 생김새가 무척 아름답다. 키가 6m나 되고,
2010-02-01 17:52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숲에서 기지개 켜는 봄
남녘의 숲에서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채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나무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언 땅에서 애면글면 물을 끌어올린다는 이야기다. 유난스레 추웠던 겨울이 이제 서서히 지나간다는 신호이
2010-01-25 18:01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동백꽃의 혼례
세상의 모든 식물은 자손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다. 씨앗을 맺기 위해서는 튼실한 암술과 수술이 필수다. 암술과 수술의 혼례를 도와줄 중매자를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화려한 매무시와 매혹적인 향기도 필요하
2010-01-18 18:43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가시에 드러난 생존전략
날카로운 가시를 많이 달아 험상궂어 보이는 나무들이 있다. 엄나무라고도 부르는 음나무가 대표적이다. 음나무는 닭 백숙에 넣기도 하고, 새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 요긴한 나무다. 음나무의 어린 가지에는 흉측할 정도로 가시가
2010-01-11 18:02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토종 호랑가시나무
호랑이해가 밝았다. 나무 가운데 호랑이를 상징하는 나무가 있다. 육각형 방패처럼 생긴 잎의 가장자리에 돋친 억센 가시에서 호랑이의 날카로운 발톱을 떠올리게 돼 아예 나무 이름에 ‘호랑이’를 붙인 호랑가시나무다. 예수의 가시
2010-01-04 17:35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겨울꽃 향기의 이유
겨울나기 채비로 고요해진 겨울 정원에서도 생명 활동은 계속된다. 이 즈음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 적지 않다. 살을 에는 바람, 사나운 눈보라와 같이 꽃 피우기에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는 까닭에 겨울에 피는 꽃은 두드러진 특징
2009-12-28 17:58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양치기 소녀의 성탄 선물
성탄 시즌이다. 성탄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크리스마스 로즈’라는 이름의 여러해살이풀이 있다.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성탄 시즌인 이 즈음에 장미꽃처럼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우리나라의 기후에서는 성탄절 지나고 나서 꽃
2009-12-21 18:01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겨울꽃이 더 아름답다
낙엽 마친 나무들이 애써 맺은 열매까지 새들에게 모두 내어주고, 겨울채비에 들어갔다. 햇살 따라 양분 만들고 그 양분으로 생명을 이어가던 나무들이니만큼, 여려진 햇살 따라 생명 활동도 줄였다. 이처럼 음전해진 숲의 분위기와
2009-12-14 17:51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예수 수난 증언하는 호랑가시
깊어가는 겨울을 따라 성탄맞이 분위기도 깊어간다. 이즈음 반가이 맞이하게 되는 나무가 호랑가시나무다. 성탄 축하 카드에 흔히 등장하는 호랑가시나무에는 그리스도 수난의 곡절이 담겨 있어 바라보는 느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09-12-07 19:00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가을에 피는 벚꽃
가을에 꽃을 피우는 벚나무가 있다. 북미에서 들어온 품종으로, 봄에 피는 벚꽃과 생김새나 꽃 모양, 줄기 표면의 무늬까지 꼭 닮았다. 가을에 꽃이 핀다는 점만 다르다. 아직 공식적인 우리말 이름이 없지만, 가을에 꽃을 피우는 특
2009-11-30 18:02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나무가 바라본 사람살이
여름까지 푸르름을 간직하던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서서히 겨울잠을 준비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노랗고 붉은 단풍으로 깔깔대던 나무들도 시무룩하니 사뭇 표정을 바꾸었다. 사람들이 나무를 보호해야 할 시간이다. 나무를
2009-11-23 17:44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갈대와 억새
급강하한 날씨로 도심 가로수가 낙엽을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하다. 노랗게 물든 도심의 가을 풍광이 은행나무 낙엽 따라 지워질 기세다. 도심을 벗어나면 은행나무 단풍만큼 가을의 깊이를 알알이 느끼게 하는 식물이 갈대와 억새
2009-11-16 17:59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숨쉬는 뿌리, 은행나무 유주
도시의 가로수로 많이 심는 은행나무는 사람과 친밀하다. 요즘은 열매의 냄새로 인해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은 가을 풍경의 상징이라 할만 하다. 하지만 은행의 생존법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특별함이 하나 있다
2009-11-09 17:48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발소리 따라 자라는 나무
감나무의 빨간 감이 눈에 들어온다. 감나무는 평소에는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흔하다. 감 익는 이즈음에야 비로소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 까닭에 감이 열리지 않는 감나무는 천대받기 십상이다. 우리나라에 살아 있는 감나
2009-11-02 17:59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낙엽과 거름
가을빛이 깊어지면서 낙엽의 속도가 빨라졌다. 갖가지 빛깔의 낙엽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드높인다. 해마다 이맘 때면 도시에서는 한 달여 동안 낙엽을 쓸지 않는 낙엽 거리를 선정한다. 도심에서 가을을 느끼게 하려는 배려다. 서울
2009-10-26 18:10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수몰 위기를 이겨낸 나무
칠백 년을 한 곳에서 살아온 큰 나무가 이사를 했다.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보호하던 경북 안동 길안면 용계리 은행나무 이야기다. 나무가 처음에 자리잡았던 곳은 마을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이곳에 임하댐이 건설되던 1993년, 수
2009-10-19 17:47
[고규홍의 식물이야기] 왜 단풍이 드는가
단풍의 계절이다. 나무들이 이파리 빛깔 바꾸기에 한창이다. 은행나무 잎은 노랗게, 갈참나무 굴참나무와 같은 참나무과의 나무들은 붉은 갈색으로 물들었다. 도심의 가로수, 플라타너스 넓은 잎사귀에도 갈색 기운이 선명하게 올랐다
2009-10-12 18:01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죽어도 죽지 않는 나무
백년도 못 사는 사람이 천년 넘게 사는 나무의 수명을 헤아리는 건 불가능하지만, 나무에도 수명은 있다. 나무도 죽는다. 태풍이나 벼락,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못 이겨 죽기도 하고, 해충의 공격으로 죽을 수도 있다. 또
2009-10-05 18:55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나뭇결에 담긴 사람살이
토지를 소유하고, 호적에 올린 이름도 갖고 있는 나무가 관심을 모은다. 경북 예천 감천면 천향리의 석송령(石松靈)이 그 나무다. 예천군은 이 특별한 나무 석송령이 기네스북에 등재되도록 추진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독립영화 출연
2009-09-28 17:45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삼색참죽나무를 흔드는 바람
삼색참죽나무라는 이름의 식물이 있다.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참죽나무와 생김새가 닮았다. 잎 나기 전까지 눈길을 끌지 않던 나무이지만, 잎 나면서부터 펼치는 빛의 마술은 신비롭다. 삼색참죽나무 잎의 색깔은 한 해
2009-09-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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