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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말걸기-한승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의 하늘은 12월에도 빛났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머리 위로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대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 그 앞으로 아이들의 행렬이 보였다. 책가방 하나씩을 둘
2012-12-18 18:32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빨강의 이력
상징색이 빨강인 새누리당 당사가 있는 서여의도는 붉은 물결이 휘몰아치고 있다. 빨간색 야구점퍼, 빨간색 재킷…. 당사 앞에는 빨간 목도리와 빨간 장갑을 파는 행상 차량도 나타났다. 미처 빨간색 옷을 구하지 못한 당원들이 주요
2012-12-04 19:44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철가방 우수씨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는 세상이 싫었다. 초등학교는 공납금이 없어 그만둬야 했다. 사회에 나가서는 나이트클럽에 손님을 끄는 피에로로 전전했다. 클럽 사장이 돈을 떼어먹고 도망가자 살 의욕마저 잃었다. 몸에 휘발유
2012-11-20 18:31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문제는 정책이야!
25년 전 이맘때 일로 기억한다. 그때 첫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다. 친정엄마는 하루 세 끼 따뜻한 밥에 미역국을 차려냈다. 저녁나절 국을 끓이시면서 엄마는 말했다. “얘, 너도 ‘홍숙자’ 찍어라!” TV 보시던 아버지
2012-11-06 19:08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광해’에서 현실정치를 읽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인턴사원의 메모에서부터 시작됐다. 2009년 말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 대학생인턴기획단에 있던 한 학생이 아이디어를 냈다. ‘광해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독살의 위협을 느껴 대역을 썼다
2012-10-23 18:34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아줌만 강남스타일?
‘뭐야 시끄럽기만 하고!’ ‘그저 오두방정을 떠는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헬스클럽에서 노래만 들었을 때는 음악성이 별로인 것 같았고, TV에서 춤까지 봤을 때는 더욱 마뜩잖았다
2012-10-09 18:43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한국영화, 빛과 그림자
#1.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영화 ‘미스터K’의 이명세 감독이 지난 5월 돌연 하차했다.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를 찍던 임순례 감독은 지난달 촬영장을 무단이탈했다가 10여일 만에 복귀했다. 영화 ‘동창생’의 박신우
2012-09-25 19:10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중학동의 단발머리 그 소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으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아∼아’ 목청껏 노래 부르며 북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런 일을 겪고도 어떻게 저런 흥이 남았을까? 매우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렇게
2012-09-11 18:51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도둑들’과 ‘아바타’
관객 12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영화 ‘도둑들’에는 작지만 의미심장한 장면이 나온다. 후반부 마카오박(김윤석)을 잡으러 부산으로 온 일행이 한 여자의 집에 들이닥친다. 여자에게는 아끼는 강아지가 있다. 그 강아지의 이름
2012-08-28 18:13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이제 육상, 그리고 여성이다
시원섭섭하다. 새벽잠을 설치지 않고 단잠을 잘 수 있으니 좋다. 하지만 ‘또 땄어!’ 하는 소리에 전날의 피로가 말끔히 가셨던 즐거움이 이제는 끝났으니 아쉽다.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은 기대 이상 잘했다. 금메달 우선 집계
2012-08-14 19:22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문화의 품격
영국이 세계에 뽐내고 싶은 것은 너무 많았다. 비틀스, 해리 포터, 윌리엄 셰익스피어, 007, 미스터 빈…. 영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인의 것이 된 문화가 차고 넘쳤다. 부러웠다. 런던올림픽 개막식 전체를 도도하게 흐르던 그 문화적
2012-07-31 18:31
[세상에 말걸기-김혜림] 울지마, 윤희!
주말 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보시는지? 지난주 일요일 드디어 꿈의 시청률이란 40%를 넘어섰다. 푹 퍼져 TV 시청하는 것으로 한 주일의 피로를 푸는 기자도 시청률 상승에 한몫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청률 41.9
2012-07-17 19:39
[세상에 말걸기-한승주] 희망을 선물한 베를린필
학생들은 검은색 바지와 와이셔츠에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얼굴엔 긴장감이 흘렀다. 옆에는 금관악기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튜바 호른 트럼펫 트롬본.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음악은 세상과 통하는 가장 밝은 길
2012-07-03 18:32
[세상의 말걸기-김나래] 박근혜, 이젠 ‘소통의 힘’ 보여줘야
요즘 여의도는 온통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한나라당과 정치권이 비상이니 전면에 나설 건지, 비상대책위원장이란 직책을 맡을 건지, 쇄신파가 주장하는 재창당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 궁금해하긴 친이명박
2011-12-13 21:54
[세상에 말걸기-이영미] 아프니까, 정치
출판가 보릿고개라는 11월 비수기. 위축된 신간시장이 올해는 유독 쪼그라들었다. 스티브 잡스 전기 탓이다. 출판사들은 ‘잡스만은 피하자’며 오래 준비한 야심작을 12월로 미뤘다. 선택은 현명했던 걸로 보인다. ‘스티브 잡스’는
2011-11-29 18:07
[세상에 말걸기-장지영] 登山과 入山
근대적 의미의 등산을 뜻하는 알피니즘(Alpinism)의 시작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760년 스위스의 학자 오라스 베네딕트 드 소쉬르(1740∼1799)는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4807m) 최초 등정에 상금을 걸었다. 당시엔 몽블랑
2011-11-15 17:49
[세상에 말 걸기-이명희] 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한 때
1980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로널드 레이건은 유세 도중 재선에 도전하는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재치 있는 말을 했다. “경기침체(recession)란 당신의 이웃이 일자리를 잃을 때입니다. 경기불황(depression)
2011-11-01 17:38
[세상에 말 걸기-김나래] 참신한 후보, 구닥다리 캠페인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캠페인, 참 재미없고 지켜보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다. ‘스타 정치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기대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로 시민사회 진영에 참신한 바람을 불
2011-10-18 17:41
[세상에 말걸기-이영미] ‘도가니’라는 반성문
레지스탕스 출신의 노(老) 투사는 불의한 세상에 “분노하라”고 외쳤다(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영화 ‘도가니’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2011-10-04 17:36
[세상에 말걸기-장지영] 김연아의 선택
‘피겨 여왕’ 김연아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김연아는 아직도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동안 여러 차례
2011-09-20 17:36
[세상에 말걸기-이명희] 폭탄 돌리기의 끝은
곳곳에서 제2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들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최근 인터뷰 때마다 세계가 또 다른 금융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이미 상당한 수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200
2011-09-06 18:58
[세상에 말 걸기-이영미] 아, 옛날이여!
20세기 미국을 말할 때는 이 사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951년 사진잡지 ‘라이프’는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4인 가족과 그들이 1년간 먹어치우는 식료품 2.5t을 사진으로 실었다. 250㎏의 밀가루와 32.5㎏의 버터, 136㎏의
2011-08-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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