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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손수호] ‘잊혀질 권리’ 잊은 네이버
지난달 유럽사법재판소가 내린 ‘잊혀질 권리’의 여진이 인터넷 공간을 흔들고 있다.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사이버 세계의 새로운 권리장전’이라는 환호가 크다. 실제로 구글이 정보 삭제를 위한
2014-06-04 02:29
[청사초롱-홍하상] 청일전쟁 120주년과 세월호
철저하게 준비한 일본 해군 오는 7월 25일은 청일전쟁이 발발한 지 꼭 120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은 청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해 이미 전쟁 발발 16년 전인 1878년 오카와 마타지 대령을 청나라 베이징 주재 무관, 즉 스파이로 파견
2014-05-28 02:22
[청사초롱-이기웅] 책은 왜 만드는가
일생을 출판 일업(一業)으로 살아오신 일조각(一潮閣) 한만년(韓萬年) 회장의 십주기일이 지난 오월초하루였는데, 이날을 하루 앞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선영에서 그 어른을 위한 묘비 제막식이 조촐하나 의미 깊게 열렸다. 후학
2014-05-21 02:08
[청사초롱-손수호] 잃어버린 이순신의 바다
세월호. 이름부터 불온했다. 표기가 ‘歲月’이든 ‘世越’이든 도무지 바다를 겁내지 않는 작명이다. 해풍을 산 위에서 부는 바람쯤으로 안 것일까. 파도를 누나의 손등을 간질이는 물결쯤으로 여겼을까. 그날 서해 해상의 기상이 좋
2014-05-07 02:17
[청사초롱-홍하상] 중국의 상도가 부활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반찬가게는 장아찌로 유명한 리우베쥐(六必居)이다. 명나라 때인 1530년에 창업했으니 5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주점과 반찬가게를 겸업했다는 리우베쥐는 상품을 만들 때 반드시
2014-04-30 02:58
[청사초롱-이기웅] 백범일지를 殮하다
올해는 ‘백범일지(白凡逸志)’가 책으로 처음 출간된 지 육십칠 년째 되는 해다. 백범의 연세 쉰셋 되시던 1928년 봄 무렵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집필하기 시작해 이듬해 5월 3일 완료한 ‘상권’과 예순일곱 되시던 1942년 중경
2014-04-23 02:53
[청사초롱-홍하상] 메가마트 이긴 안신야 이야기
일본 도쿄의 변두리, 오타구(區)의 기타레이초에 있는 30평 규모의 작은 채소가게 안신야(安信屋). 그 길 건너에 어느 날 일본 최대의 메가마트인 주스코가 문을 열었다. 주스코는 문을 열자마자 개업기념 세일에 들어갔고, 손님들은
2014-04-02 02:48
[청사초롱-이기웅]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나는 지금 라이프치히에서 이 글을 쓴다. 내가 책임을 맡고 있는 공익법인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는 매년 3월 열리는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는데, 나흘간의 일정을 이제 막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일은 책과 문헌
2014-03-26 02:35
[청사초롱-손수호] 조용필과 저작권
좋은 노래는 중독성이 있다. 1000만 관객 기록을 세운 디즈니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흥행도 중독성 강한 노래의 힘이 컸다. 아이들이 주제곡 ‘Let it go’를 하도 재미있게 부르기에 흉내내려는데, 후렴구에 가서 어이없이 ‘Let
2014-03-12 01:32
[청사초롱-홍하상] 오하라 여자의 콩떡 한 개
한 푼에도 떡을 파는 배려심 교토에는 ‘오하라메’라는 유명한 콩떡이 있다. 찹쌀에 검은콩을 꾹꾹 눌러 박은 볼품없는 떡이다. 값도 아주 싸다. 헌데 이 볼품없는 떡은 교토의 명물 중의 하나다. 오하라메, 오하라에 사는 여자라
2014-03-05 01:35
[청사초롱-이기웅] 인간, 萬物의 靈長인가
우리의 삶이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함정에 매몰돼 자신의 존재 의미마저 살펴볼 틈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가 왜 사는지, 우리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문해 볼 겨를마저 빼앗기고 있다는 말이다. 1970년대로
2014-02-26 02:07
[청사초롱-손수호] 南美서 꽃 피우는 ‘K-미션’
어릴 적에 삽으로 땅 끝까지 파면 닿는 곳이 남미 브라질이라고 했다. 글로벌 한국인데도 이곳으로 가는 직항 편은 없다. 미국 LA를 들러 페루의 리마공항에 내리기까지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영욕의 땅 라틴아메리카. 돌담에 서린
2014-02-12 01:33
[청사초롱-홍하상] 니시키 시장의 상인정신
일본 니시키(錦) 시장은 교토에서는 가장 전통 있는 시장이다. 1603년에 문을 열었으니 400년도 더 됐다. 이 시장에는 120개 넘는 가게가 성업 중이다. 사바 스시로 유명한 이요마타(伊豫又)가 1617년에 개업해 400년 가깝게 영업
2014-02-05 01:33
[청사초롱-이기웅] 안중근, 그를 읽는 역사의 문법
나는 ‘파주출판도시 조성’을 진행해 오면서 안중근을 크게 배웠으며, 그의 진실을 깨달았다. 나의 이 고백은, 우리 현실이 안고 있는 심각한 병리현상을 직접 부딪쳐 겪거나 고민해 보지 않고는 안중근의 참뜻, 참 존재를 이해하지
2014-01-29 01:34
[청사초롱-손수호] 젊은이들은 왜 이리 왜소할까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특정 성향의 역사 교과서 채택을 놓고 난리지만 전교조-반전교조라는 구도, 혹은 양 진영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의 다툼일 뿐이다. “교학사 발행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망신”이라며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 속에
2014-01-15 01:31
[청사초롱-홍하상] 산업사 바꾼 기술집단, 위그노
위그노란 종교개혁시대부터 프랑스 혁명에 이르는 시기의 프랑스 내 칼뱅파 신도를 말한다. 16세기 프랑스에서는 종교 개혁에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들이 등장했는데 칼뱅 등장 이후 프로테스탄트의 대다수는 칼뱅파에 가담했다. 15
2014-01-08 01:32
[청사초롱-이기웅] 文筆의 세계, 그 이상향을 꿈꾸며
문필 생활을 살필 때마다 무거운 상념에 사로잡힌다. ‘문필’이란 문(文) 곧 ‘글’과, 필(筆) 곧 ‘글씨’를 가리킨다. 예로부터 글 짓고 글 쓰며 생활해 온 우리 동아시아의 선비 지식인의 전형적인 행태를 말함이니, 이들을 가리
2014-01-01 01:29
[청사초롱-홍하상] 덴마크의 창조경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은 ‘상인의 항구’라는 뜻이다. 그만큼 상업적인 마인드가 강해서 세계적 기업과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덴마크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는 ‘여왕’ 외에 또 다른 직업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디자이너’다.
2013-12-30 01:36
[청사초롱-손수호] 문화재 결벽증이 병이다
그날은 화창했다. 새 대통령은 새 문화재청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했다. 노랑저고리와 남색치마 차림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5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을 드러낸 숭례문도 보기에 좋았다. 전에 비해 자연미가 두드러졌다. 대통
2013-12-23 01:28
[청사초롱-김정기] 아름다운 막말(?)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 송구영신의 계절이 오면 스크랩해 연구실 벽에 붙여 놓은 분들과 그들의 얘기를 둘러본다. 몇 분은 집으로 가져와 묵언 대화를 나누고 손질해 다시 귀환케 한다. 올해는 김수영 시인을 맨 먼저 벽에서 뗐
2013-12-16 01:32
[청사초롱-이의용] 벽돌 쌓기, 병원 짓기
근로시간은 최장, 생산성은 꼴찌 최근 발표된 여러 통계가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노동생산성은 6만2185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3위다. 이는 OECD 평균의 79%, 미국의 60.6%, 일본의 86.6%
2013-12-09 01:47
[청사초롱-홍하상] 벨기에의 틈새산업 공략
벨기에는 오늘날 외국인이 가장 투자하고 싶어 하는 투자 매력도 세계 1위 국가다.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가상 이자율 제도 때문이다. 가상 이자율 공제 제도란 기업의 고유자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고유자
2013-12-0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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