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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이나미] 이젠, 환경이다
아이들 수 감소로 동네 중학교가 문을 닫고 다른 교육기관으로 바뀐 후 갑자기 담장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의 목과 어깨가 모두 잘려나가고 밑동만 남았다. 해마다 흐드러지게 피어 숨을 멈추게 만들었던 장미관목의 길도 사라졌다. 도
2017-06-06 17:28
[청사초롱-곽금주] 갈등 부추기는 소득 불평등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대상자 83% 이상이 우리나라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하였다. 또한 공정한 노력을 통해 타고난 사회경제적 계층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10% 이하라고 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또 한국 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2017-05-30 17:29
[청사초롱-손수호] 문재인의 문장
취임식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운이 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미 2012년에 한 이야기라고 하는 데, 대통령의 언어가 되니 다르게 들린다. 또 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2017-05-23 17:35
[청사초롱-이기호] 심블리를 위하여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마음에 물드는 경우는 대체 어느 때 일어나는 것일까? 뜻밖의 행동을 목격하거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그런 화학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 대상이 된 사람이 쓰는 언어
2017-05-16 18:25
[청사초롱-이나미] 우리가 리더다
선거기간 중 참으로 많은 사람이 후보들의 자질에 대해 걱정했다. 후보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은 지적하고 야단치기 바빴고,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조롱, 경멸,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2017-05-09 19:00
[청사초롱-곽금주] 투표, 그 불편한 심리
급작스럽게 치러지는 5월 9일의 장미대선이 코앞이다. 후보자들의 공방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처음부터 강력히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었던 유권자의 경우는 이런 공방을 보면서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국민으로서 행사하는 한 표는 진
2017-05-02 17:31
[청사초롱-손수호] 봄날의 夜會
해마다 봄이면 ‘봄날은 간다’가 캐럴처럼 울려 퍼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멋들어진 악곡에 가사도 미려하니 1953년 백설희 이후 50여 가객이 불렀다. 황금심 은방울자매 문주란 심수봉 배호 이은하 장사익 이
2017-04-25 18:18
[청사초롱-이기호] 금연운동, 좀 더 사려 깊게
KTX를 이용해 서울에 도착할 때마다 역 광장에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다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그때마다 홀로 감탄 아닌 감탄을 내뱉곤 한다. 다름 아닌 함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이다. 역 광장 한편에 마련된 작은 휴
2017-04-18 17:23
[청사초롱-이나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평행이론
최근 김정남이 숨지면서 잠깐 매스컴에 등장했지만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세계경제의 중요성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세계 4위 인구에 2000년대에 들어서 국내총생산(GDP)이 4배나 늘어났기 때문에 강대국 틈에서
2017-04-11 17:16
[청사초롱-곽금주] 보복의 심리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 타격이 크다. SK를 비롯해 여러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롯데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장이 문을 닫게 되는 등 중국에서의 사업이 전면 마비되는 상황
2017-04-04 17:54
[청사초롱-손수호] 혼주들에게
청첩의 계절이 왔다. 탄핵 중에도 사랑을 키우고, 불황 중에도 결혼은 이어지고, 전쟁 중에도 아이가 태어난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유구하다. 혼례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해도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봄이 제격이다. 지난주에는 하
2017-03-28 17:38
[청사초롱-이기호] 사실은 이렇다
초등학생 아이 두 명, 유치원생 아이 한 명을 키우다 보니 이런저런 교육비가 매달 무슨 사채이자 쓰듯 꼬박꼬박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아이 한 명을 예로 들면 대강 다음과 같다. 우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가
2017-03-21 17:35
[청사초롱-이나미] 이젠 모두 서로를 칭찬할 시간
우리 모두 다 힘들었다. 그리고 애들 많이 썼다. 촛불을 들었건, 태극기를 들었건, 양쪽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지켜만 보았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언론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터뜨려 주기 이전부터 박근혜 전 대통
2017-03-14 18:32
[청사초롱-곽금주] 독재자의 딜레마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살해됐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북한의 테러 공작으로 추측되고 있다. 자신의 이복형까지 잔인하게 암살한 것은 아마도 자신의 위치에 대해 엄청난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로 폭
2017-03-07 17:28
[청사초롱-손수호] 젊은 노인들의 선택
오른손 중지 골절로 4개월을 고생했다. 손가락 4개를 묶는 하얀색 깁스를 한 달 했고, 검지와 중지만 모은 초록색 깁스를 또 한 달 했다. 어둠 속에서 무거운 물체를 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부주의가 빚어낸 불상사였다.
2017-02-28 17:25
[청사초롱-이기호] 어른들이 있는 삶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분양 당시부터 초등학교 신축 부지라고 홍보했던 땅에 광고와는 다르게 또 다른 아파트를 짓겠다고 건설사가 나선 것이었다. 교육청이 땅을 제때 구입하지 않았고, 법적으로도 아무
2017-02-21 17:33
[청사초롱-이나미] 원시적인 정신세계
별다른 고민 없이 “나, 그거 잘 알아”라고 종종 말을 하지만 사실 ‘안다’라는 사실이 정말 ‘참’이냐를 검증한다는 것은 어렵다. 대상에 대한 주관적 지식을 얻는 방식이 역사전개에 따라 점증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때때로 고
2017-02-14 17:50
[청사초롱-곽금주] 강압 이겨내는 예술의 힘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여러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취임식 전날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반대시위가 진행됐다. 로버트 드니로, 알렉 볼드윈,
2017-02-07 17:19
[청사초롱-손수호] 문체부 함부로 차지 마라
탄핵정국에서 가장 처참하게 상처 입은 곳이 문체부다. 장관 2명과 차관 2명이 잇달아 영어의 몸이 됐으니 재앙을 맞은 형국이다. 산하 기관장 인사는 오래전에 멈췄고, 공무원들은 장탄식 속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정상적인 국가조직
2017-01-31 17:27
[청사초롱-이기호] 부역자 양산하는 나라
주변에서 하도 블랙리스트, 블랙리스트하기에 인터넷에 들어가서 조용히 내 이름 석 자를 쳐 보았다. 다행히 내 이름이 있어서 마음을 놓았는데, 으잉, 그게 아니었다. 이름 옆 직업란을 보니 소설가가 아닌 방송인으로 되어 있었다. 아
2017-01-24 17:34
[청사초롱-이나미] 憲裁 무시 침묵할 수 없다
유벌 레빈의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은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아주 명쾌하게 짚어준다. 보수 혹은 진보라고 자평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진보는 곧 종북 좌파다’라고 몰아붙이거나 ‘보수는 수구꼴통이
2017-01-17 17:21
[청사초롱-곽금주] 권력가들이 더 진실하지 않다
최근 열리고 있는 국회 국조특위의 국정농단 청문회는 거짓말과 부인의 연속이다. 재벌 총수, 정치인, 여타의 참고인 모두 녹음기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의혹에는 입을 다물거나 잘 모른다고 부인한다. 국민
2017-01-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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