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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이기호] 어른들이 있는 삶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분양 당시부터 초등학교 신축 부지라고 홍보했던 땅에 광고와는 다르게 또 다른 아파트를 짓겠다고 건설사가 나선 것이었다. 교육청이 땅을 제때 구입하지 않았고, 법적으로도 아무
2017-02-21 17:33
[청사초롱-이나미] 원시적인 정신세계
별다른 고민 없이 “나, 그거 잘 알아”라고 종종 말을 하지만 사실 ‘안다’라는 사실이 정말 ‘참’이냐를 검증한다는 것은 어렵다. 대상에 대한 주관적 지식을 얻는 방식이 역사전개에 따라 점증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때때로 고
2017-02-14 17:50
[청사초롱-곽금주] 강압 이겨내는 예술의 힘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여러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취임식 전날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반대시위가 진행됐다. 로버트 드니로, 알렉 볼드윈,
2017-02-07 17:19
[청사초롱-손수호] 문체부 함부로 차지 마라
탄핵정국에서 가장 처참하게 상처 입은 곳이 문체부다. 장관 2명과 차관 2명이 잇달아 영어의 몸이 됐으니 재앙을 맞은 형국이다. 산하 기관장 인사는 오래전에 멈췄고, 공무원들은 장탄식 속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정상적인 국가조직
2017-01-31 17:27
[청사초롱-이기호] 부역자 양산하는 나라
주변에서 하도 블랙리스트, 블랙리스트하기에 인터넷에 들어가서 조용히 내 이름 석 자를 쳐 보았다. 다행히 내 이름이 있어서 마음을 놓았는데, 으잉, 그게 아니었다. 이름 옆 직업란을 보니 소설가가 아닌 방송인으로 되어 있었다. 아
2017-01-24 17:34
[청사초롱-이나미] 憲裁 무시 침묵할 수 없다
유벌 레빈의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은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아주 명쾌하게 짚어준다. 보수 혹은 진보라고 자평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진보는 곧 종북 좌파다’라고 몰아붙이거나 ‘보수는 수구꼴통이
2017-01-17 17:21
[청사초롱-곽금주] 권력가들이 더 진실하지 않다
최근 열리고 있는 국회 국조특위의 국정농단 청문회는 거짓말과 부인의 연속이다. 재벌 총수, 정치인, 여타의 참고인 모두 녹음기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의혹에는 입을 다물거나 잘 모른다고 부인한다. 국민
2017-01-10 18:41
[청사초롱-손수호] 코르뷔 선생이 던지는 질문
해마다 여름 겨울 방학이면 블록버스터 전시가 봇물을 이룬다. 올해도 오르셰미술관전과 르누아르전이 스타 작가들의 지명도를 앞세우고 있고, 체코 디자이너 알폰스 무하와 오스트리아 생태주의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가세해 풍성한
2017-01-03 19:52
[청사초롱-이기호] 클래스는 영원하다
한 십 년쯤 광주에서 살다보니, ‘광주 클래스’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때가 종종 있다. 얼마 전엔 차를 몰고 광주에 하나뿐인 순환도로를 달리다가 좌측 야산 중턱에 내걸려 있는 대형 플래카드를 본 적이 있었다. 거기에는 ‘박근혜
2016-12-27 18:10
[청사초롱-이나미] 청소의 법칙
30년 넘게 모신 시모가 돌아가신 지 3주가 넘었지만 아직도 정리할 게 남아 있다. 묵은 살림 치우기도 만만치 않지만, 사무실 규모를 줄이느라 집으로 이사 온 책들도 골치였다. 이사를 거듭하면서 도서관과 헌책방에 여러 번 책을 갖다
2016-12-20 18:58
[청사초롱-곽금주] 유머와 풍자, 촛불시위의 힘
국정농단 사건은 국민들을 분노케 하였고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7주째 계속된 촛불시위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평화로웠다. 촛불시위가 아니라 촛불축제라고 할 정도로, 여러 가지 음악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주말만 되
2016-12-13 18:27
[청사초롱-김윤경]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가 추락하고 있다. ‘박근혜 게이트’가 시작된 지 두 달째,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정권, 의회, 재벌, 검찰, 언론에 이르기까지 게이트의 범위도 헌정 사상 최대이다. 초기 해외 언론
2016-12-06 17:46
[청사초롱-이기호] 감각의 상처
현대소설은 철저하게 인과론의 자장 안에서 움직인다. 보잘것없는 생을 살아온 농부의 엉뚱한 행동에도 다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고, 도시 속 수많은 연인의 이별에도 제각각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만약 그런 원인이 거세된 이야기가 존
2016-11-29 18:45
[청사초롱-이나미] 대통령 건강이 걱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외로운 사람이다. 대통령의 딸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고립되게 마련인데, 더구나 어머니도 일찍 잃고, 최태민 일가의 농단으로 형제들과도 인연을 끊고 살았다. 바른말 해주는 배우자도 없다. 동기동창들과 친하게 지
2016-11-22 18:13
[청사초롱-곽금주] 분노와 성숙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민심이 모여 11월 12일 ‘100만 촛불집회’를 만들었다. 이날 집회는 경찰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고, 군부독재 저항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시민들은 자유발언대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2016-11-15 17:50
[청사초롱-김윤경] ‘청와대 정치’의 위험
시민 20만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국가 최고의 통치권으로 사익을 취한 정권에 대한 분노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 이제 정국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박근혜 게이트로 넘어갔다. 우리는
2016-11-08 19:17
[청사초롱-이기호] 게이트의 진짜 주인
다소 거친 비유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여기 한 교수가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자, 이후 오랫동안 한 지인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다. 지인의 도움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도 지인의
2016-11-01 17:36
[청사초롱-이나미] 당신의 권력 콤플렉스 안녕하신가
칼 융은 인간의 정신에는 여러 가지 콤플렉스가 있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모성 콤플렉스는 어머니로 치환될 수 있는 대상들인 여성, 자연 등과 관계를 맺을 때 영향을 끼친다. 어머니와 건강한 관계를 유
2016-10-25 18:45
[청사초롱-곽금주] 밥 딜런으로 본 음악과 문학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다. 노벨 문학상 116년 역사상 처음으로 문학 작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가 수상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일견 의아해하면서도 가사에 담긴 시와 같은 운율, 주제 의식을 보면 손색없
2016-10-18 18:24
[청사초롱-김윤경] 이중섭의 쓸모
10월 3일로 ‘이중섭, 백년의 신화’는 끝이 났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작고 60주년을 기념해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였다. 총 관람객은 25만명으로 역대 국내 작가 개인전 중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
2016-10-11 17:31
[청사초롱-이기호] ‘욱’의 번창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 한 명을 낳은 제자가 늦은 밤 전화를 걸어왔다.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전공과는 무관한 호텔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인데, 노동 강도가 상당한 모양이었다. 24시간 꼬박 근무한 뒤 하루 쉬고 다시 같은 패
2016-10-04 19:19
[청사초롱-이나미] 우리는 왜 일할까
아침마다 눈을 뜨면 각자의 일터로 신나게 가고 싶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못 먹고 헐벗을 때에는 일단 생존하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아예 의심할 대상조차 되지 않았던 노동 자체에 대해 다양한 태도를 관찰하게 된다. 아침과 도
2016-09-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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