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청사초롱

[청사초롱-이나미] 저출산 대책, 근본부터 바꿔라
결혼과 출산율이 낮다고 야단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그 어떤 대책도 젊은세대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결혼 생각을 할 때쯤이면 보통 서른 살은 넘어서인데, 경쟁으로 지친 젊은이들은 연애로 인한 감정노동도 싫고 결혼할 돈도 없
2016-08-02 18:58
[청사초롱-곽금주] 인간이 지닌 방어심리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 전 정부와 미국은 사드 배치를 합의했다. 사드가 배치될 지역은 경북 성주로 정해졌는데, 정부가 성주에 사드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하는 과정에 주민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
2016-07-26 18:49
[청사초롱-손수호] ‘떡’이 된 이우환
“한국의 미술가. 모노하(もの派)의 대표 작가. 점찍고 돈버는 할아버지.”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우환 사전이다. 경남 함안 출신이니 ‘한국의 미술가’ 맞다. 다만 무대는 일본이고, 예술가로는 드물게 창작과 비평 양쪽에서 공들여 탑
2016-07-19 18:20
[청사초롱-이기호] 사는 건 이토록 무서운 거지만
소설가 조해진의 단편 ‘산책자의 행복’에는 서른 살 때부터 이십 년 넘게 대학교 철학과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친 한 여자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 오십 대에 접어든 그녀는 철학과가 통폐합되면서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반강제적
2016-07-12 17:43
[청사초롱-이나미] 춘자의 추억
내가 춘자를 처음 만난 것은 막 레지던트가 되어 대형 정신병원에 파견 나갔을 때였다. 기초수급자인 만성 정신질환자들은 당시 치료라기보다는 수용되어 있었지만, 좋아져도 데려갈 보호자가 없어 장기 입원하는 경우가 많았다(지금도
2016-07-05 19:29
[청사초롱-손수호] 8년만에 핸들을 다시 잡은 이유
자가용 2000만대 시대가 열린다는 뉴스를 보고 뜨끔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1.55대, 2가구당 3대의 차량을 보유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듯 2007년 12월에 쓴 칼럼이 생각났다. 당시 나는 ‘자동차를 버리고 나니
2016-06-28 17:53
[청사초롱-최석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기부
그림 그린답시고 살아오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도 받았던 것 같다. 세상에 자기 혼자 힘으로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젊은 시절에는 어리석어서 내가 제일 잘난 줄 알았고 신세를 진 사람들의 은덕도 모르는 채 지나간 경우가 많았다
2016-06-21 17:53
[청사초롱-최범] 생활문화 영웅이 필요하다
“오늘날 건축 취미를 가진 사람이 순수한 일본풍의 집을 지어 살려고 하면, 전기나 가스나 수도 등을 가설하는 위치에 대해 고심을 하게 되는데….” 일본의 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에세이 ‘음예예찬’은 이렇게 시작된다.
2016-06-14 17:51
[청사초롱-이나미] 진정한 삶의 지향점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죽음을 앞에 두고 ‘이것이 너에게 남기는 전체이며 하나라는 구절이 새겨진 거대한 돌’을 보는 꿈을 꾼다. 그의 꿈에는 열려진 넓고 네모난 광장으로 이동하는 커다란 배, 광장 한복판에 황금 뿌리를 가진 나무
2016-06-07 17:57
[청사초롱-손수호] ‘B급 예술가’의 탈선
예술은 세상을 앞서간다. 그들의 촉수는 풀잎처럼 예민하다.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에 격하게 공감한다. 그래서 아방가르드는 늘 예술가들의 몫이다. 이에 비해 법은 뒤따라간다. 세상의 분란을 정리하고 뒤치다꺼리한다. 법이 앞서가면
2016-05-31 20:36
[청사초롱-최석운] 내 영혼의 선생님
며칠 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아침. 대로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담겨 있는 분홍 장미를 샀다. 작업실 마당의 한쪽 귀퉁이에 두니 매일 아침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각양각색의 꽃들이 지천으로 늘어 한꺼번에 춤을 추고
2016-05-24 17:50
[청사초롱-최범] 공공디자인 20년, 반성과 과제
지난해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공공디자인법)이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디자인 관련법이다. 첫 번째는 1977년 제정된 ‘산업디자인진흥법’이다. 이 법은 말 그대로 경제 개발기에 산업디자인을 진흥하기
2016-05-17 19:42
[청사초롱-이나미] 과학과 기술이 재앙 안 되려면
굴뚝 청소는 20세기 초까지 구미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겐 좋은 돈벌이였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오랜 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 좁은 공간에서 구부린 자세로 일하느라 척추 변형, 성장 저하를 겪고, 눈을 비벼대 맹인이 되기도 했다.
2016-05-10 19:55
[청사초롱-손수호] 플라토 폐관, 두고만 봐야 하나
작품도 파장 분위기를 아는 걸까. 전시장은 중국의 스타 작가 리우웨이의 대작으로 채웠지만 문상객 없는 초상집처럼 스산했다. 관람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최고의 기업이 최고의 공간(태평로 삼성생명 1층)에 세운 최고의 미술관 ‘
2016-05-03 19:30
[청사초롱-최석운] 화가로 살아간다는 것
“그림만 그리면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한가요?” 이따금 사람들이 눈치를 살피며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림만 그리면서 가족을 부양하며 먹고사는 것이 신기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프로인 화가는 당연히 그림을 팔아서 살
2016-04-26 17:29
[청사초롱-최범] 문화의 잡종화와 새로운 전통
한국학자 최봉영 교수는 저서 ‘본과 보기 문화이론’에서 순종 별종 잡종 신종 같은 유전학 개념을 가져다 문화를 설명한다. 생물 종처럼 인간의 문화에도 순종 별종 잡종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문화 정체성의 핵심을 이
2016-04-19 17:36
[청사초롱-이나미] 정치혐오증의 심리학
맞춤법도 모르는 초등학생의 댓글에서부터 걸핏하면 싸잡아서 야단만 치는 사설들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경멸의 말이 차고 넘친다. 정치인들의 잘못도 많지만 북한이나 짐바브웨, 국회가 거수기 노릇 했던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시대
2016-04-12 17:34
[청사초롱-손수호] 정미조와 박인희의 컴백
한동안 귀를 의심했다. 정치권 공천 갈등이 뉴스의 중심을 차지하는 와중에 들려온 정미조와 박인희의 컴백 소식은 충격이었다. 유폐를 자청했던 사람이 울타리를 걷어차고 나오다니. 각자 66세, 71세라고 했다. 호적을 둘러싼 예전의
2016-04-05 17:57
[청사초롱-최석운] 부산 돼지국밥
부산은 유년기부터 30대 초반까지 살았으니 고향이나 다름없다. 부산에 가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퍼런 바다와 펄떡거리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시내 곳곳에 있는 돼지국밥 식당 간판을 먼저 찾게 되었
2016-03-29 17:57
[청사초롱-최범] 디자인과 사회개혁
“선생님,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어떻게 바꾸고 싶은데.” “음, 그러니까 정말 사람들에게 필요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구요.” “좋은 생각이군. 그런데 그러면 세상이 바뀌는 걸까?” “왜요. 선생님은 디자인으로 세
2016-03-22 17:35
[청사초롱-손수호] 침대는 고얀 놈
바깥에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공원, 당구장, 산과 들은 만원이다. 자전거를 타도 체증이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카페를 찾는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카우리 테이블에 가보라. 10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의자에 빈자리가 없다. 날씨
2016-03-08 18:05
[청사초롱-최석운] 멋진 나의 인생
며칠 전 우연한 자리에서 ‘플로리스트‘라는 여성을 소개받았다. 이름조차 낯선 그녀의 직업은 ’꽃장식가’로 꽃을 가지고 여러 목적에 맞게 연출을 하는 일이었다. 미모와 지성을 갖춘 여성인 데다 꽃과 관련된 일을 한다니 좌중의
2016-03-01 17:57
제목만보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