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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최석운] 꿈꾸는 사람들
나의 직업은 화가이다.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화가의 꿈을 이뤘다고 말하기보다 그림을 생업으로 하여 가정을 이루고 가족을 지켜나가는 가장으로서 역할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 얼
2015-11-10 18:49
[청사초롱-최범] 공예, 시장의 귀환
빽빽하게 들어선 전시 부스들 사이를 오가는 관람객들. 테이블 위에 예쁘게 펼쳐놓은 수공품들. 전시장 한쪽 무대에서는 이런저런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고….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풍경이다. 지난여름에
2015-11-03 18:17
[청사초롱-이복실] 동네를 묻지 마세요
지난주에 후배를 만났더니, 최근에 이사한 사연을 들려준다. 그 후배는 서울 변두리 동네에 살았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친정 근처에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배가 많이 듣지만 대답하기 거북한 질문은
2015-10-27 17:52
[청사초롱-박용천] 분노충만 사회
요즘 유행하는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은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이런 말을 사용하고 알아듣는다. 그만큼 집단적으로 분노가 우리 사회에 충만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때 가
2015-10-20 18:23
[청사초롱-최석운] 화가와 후원자
1980년대 초반. 대학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게 되면서 오히려 답답하고 막막한 느낌이 시작되었다. 내가 왜 그림을 그리는지, 미술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해서 떠올랐으
2015-10-14 00:30
[청사초롱-최범] 한복의 진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 입기가 유행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한복 입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한복을 입고 해외여행에 나선 여성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대학에 한복 입기 동아리가 있다고도 하고 아예 한복놀
2015-10-07 00:30
[청사초롱-이복실] 소통에 필요한 것들
요즘 소통이 화두다. 소통하니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다. 몇 달 전 모임에 갔더니 모 기관의 간부인 K씨가 큰소리를 뻥뻥 치고 있었다. 언론에서 보도된 성희롱 사건이 화제였다. “나는 성희롱과 전혀 상관없어요. 모든 사람이 다 성희
2015-09-30 00:30
[청사초롱-박용천] 감사에 대한 정신의학적 견해
감사하기 좋은 계절이다. “감사합니다”는 긍정적인 말이다. “안녕하십니까” 정도만큼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요즘에는 인사말로 꽤 많이 사용된다.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은 정말로 안녕하신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수
2015-09-23 02:20
[청사초롱-최석운] 낭독에 대하여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불현듯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말 더듬기는 무척 답답했
2015-09-16 00:30
[청사초롱-최범] 건춘문, 영추문
“문화부 가주세요.” “어디요?” “미국대사관 옆이요.” “아, 네.” 지금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들어섰지만, 각종 회의 참석차 문화부 출입이 잦던 시절 택시를 타고 문화부로 가자고 하면 알아듣는 기사가 없었다. 대한민국 문화
2015-09-09 00:30
[청사초롱-이복실] 동정에서 동경으로
폭염이 하늘을 찌르던 2주 전 어느 날의 일이다. 큰딸이 생애 처음으로 직장에 출근을 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갖는 직장이다. 졸업한 지 7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취직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유는 많다. 아마 둘 다일
2015-09-02 00:30
[청사초롱-박용천] 부모가 강해야 하는 이유
부모가 되는 것은 쉬웠는데 부모 노릇 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환자의 보호자들로부터 많이 듣는다. 사실 우리는 부모 역할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거나 시험에 통과한 일 없이 그저 어렸을 때 보고 배운 대로 무면허로 부모 역할을 하는
2015-08-26 00:30
[청사초롱-최석운] 한여름 낮의 자전거 여행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도 구간이 개통됐다는 기사를 지난 6월에 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몇 년 전 내 작업실이 있는 경기도 양평에서 경북 상주까지 이백 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자전거로 이틀 만에 간 적이 있다. 나를 아는 사람
2015-08-19 00:30
[청사초롱-최범] ‘한국의 멋’이 문제다
서울 인사동의 맨홀 뚜껑을 바꾼단다. 서울시는 인사동길을 맨홀 디자인 시범거리로 정하고 전통 매듭 문양을 새긴 맨홀 뚜껑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별의별 시범거리가 다 있는 이 계몽주의적인 시범국가(?)에 또 하나의 아이템이 추
2015-08-12 00:30
[청사초롱-이복실] “우리 남편은 로또예요”
3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친구들이 웃으면서 가정주부로 사는 법을 알려줬다. “복실아! 너 집안일은 오후 다섯 시부터 시작해야 해.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올 때쯤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루 종일 일한 사
2015-08-05 00:30
[청사초롱-박용천] 반항심 총량의 법칙
자녀와의 갈등으로 진료실을 찾는 부모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생각해낸 것이 ‘반항심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이다. 평생 동안 반항할 양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사람에 따라 반항심이 배출되는 시기가 다를 뿐이라는 내용이
2015-07-29 00:30
[청사초롱-최석운] 그림 그리기와 감상하기
“이 그림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나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전시장에서뿐 아니라 사석에서조차 그렇다. 질문자가 그림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부족할수록 질문 강도는 더 강하고 직접적이다.
2015-07-22 00:30
[청사초롱-최범] 나이롱, 디자인
어릴 적 살던 남쪽의 M시. 그 도시의 최고 번화가인 C거리에는 당시 그 도시에 살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음식점이 하나 있었다. 이름하여 나일론회관. 나일론회관? 거짓말 같지만, 그런 이름의 음식점이 엄연히 그 도시에 실
2015-07-15 00:30
[청사초롱-이복실]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
어느 날 갑자기 후배가 지방 발령이 났다. 아이들은 고3, 초3이었다. 그녀가 다니는 회사는 전국에 지사가 있는 큰 회사다. 직원 누구나 주기적으로 지방순환 근무를 해야 한다. 여자라고, 고3 수험생을 둔 엄마라고 예외는 없다.
2015-07-08 00:30
[청사초롱-박용천] 성숙한 시민의식 실종 사건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는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메르스 사태의 경우 감염자 또는 격리 대상자 중 일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때문에 방역 당
2015-07-01 00:30
[청사초롱-김종헌] 워싱턴DC의 대한제국 공사관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관과 주일 한국대사관이 서울과 도쿄에서 개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각각 참석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일본
2015-06-24 00:37
[청사초롱-손수호]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하여
주말에 편하게 보는 TV 프로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여행물이다. 오래 전에 개봉한 영화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길 위의 우정이라는 콘셉트는 같지만 내용은 아이와 어른만큼 다르다. 얼마 전 벨기에 여행에 오른 ‘비정상회
2015-06-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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