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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손수호] ‘행복’과 ‘희망’을 남용하면…
올해 3월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55층 외벽의 안전작업 발판(SWC·Safety Working Case)이 16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SWC를 지지하는 기계장치가 고장
2018-11-07 04:03
[청사초롱-조윤석] 기후난민이 됐던 겨울
영원할 것처럼 덥더니 설악산에는 벌써 눈이 왔다고 한다. 지난해보다 16일이나 이른 눈 소식이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 면적이 급감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지자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 상공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흘러
2018-10-31 04:02
[청사초롱-원재훈] 심신미약사회
우리의 심신을 지배하는 감정들 중에서 분노는 갈등의 원인이면서도, 동시에 갈등 해결의 한 방법이 된다. 참으로 역설적인 감정이다. 분노가 사라진 사회는 평화로울 것 같지만 그 사회를 병들게도 한다.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에 대
2018-10-24 04:00
[청사초롱-이창현] 평양스타일에 대한 기대
평양냉면 열풍이 불고 있다. 평양냉면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냉면집에 줄을 서며 어떤 것이 진짜 평양냉면에 가까운지 나름대로 품평한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는 냉면집 지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요즘은 평양
2018-10-17 04:00
[청사초롱-손수호] 백두산 등정, 관광인가 체험인가
지난달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는 공식수행원 14명 외에 52명의 특별수행원이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수 알리, 시인 안도현, 축구감독 차범근, 유홍준 교수 등 각계각층을 망라했다. 이들은 이름과 달리 특별한 미션이 없어
2018-10-10 04:00
[청사초롱-조윤석] 인류의 2교시는 가능할까
세상 사는 낙이 없는 존재감 제로의 중학생 두 명 앞에 외계인이 나타나 인류의 미래를 건 탁구 경기를 제안하는 박민규 작가의 ‘핑퐁’이란 소설이 있다. 소설에서는 1000년에 한 번씩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와 지상에서 가장 왕따인
2018-10-03 04:00
[청사초롱-이창현] 대통령 지지율, 수치와 가치
요즘 대통령 지지율에 관한 기사가 많다. 언론은 최저임금제 부작용과 부동산 폭등의 경제 이슈를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연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첫째 주 80% 넘게 유지되었던
2018-09-19 04:03
[청사초롱-손수호] 도서관, 노인복지의 최전선
지난여름에 한 노인복지관에 들렀다가 적이 놀랐다. 지상 4층짜리 큰 규모인데도 혼잡이 심했다. 3500원을 받는 식당은 줄이 길었고 탁구장, 물리치료실, 서예실도 붐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채 빈 의자에 망연히 앉아 있는 어
2018-09-12 04:03
[청사초롱-조윤석] 북극 빙하가 다 녹아 없어지면
그토록 기다리던 선선함이 돌아왔다. 올여름 내내 혼미했던 정신이 이제 좀 돌아오고 있다. 올여름이 덥긴 더웠다. 지난 2만년 동안 한 번도 녹아 본 적 없는 북극의 빙하가, 절대로 안 녹을 줄 알았다는 최후의 빙하가 녹아버렸다니 덥
2018-09-05 04:00
[청사초롱-원재훈] 다리와 길
경기도 일산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기 위해 장항IC를 빠져나올 때 곡선으로 이어진 고가다리의 밑을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강북에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한남대교를 건널 때도 그런 경험을 한다. 다리는 도로와 도로를, 지역과 지역을
2018-08-29 04:00
[청사초롱-이창현] 총장 선출과 대학의 미래
대학은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을 키우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교수와 학생들은 자유롭게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실천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새로운 체제를 위한 실험과 혁신의 공간이 돼야
2018-08-22 04:00
[청사초롱-손수호] 국화와 향
제목을 보고 일본 이야기를 하는가 싶을 것이다. 루스 베네딕트의 책에서 이름과 운율만 빌렸다. 향은 동서고금의 중요한 의례에는 꼭 등장한다. 죽음의 의식에는 필수적이다. 국화는 일본에서의 의미와 달리 수수한 모습으로 추모의 공
2018-08-15 04:00
[청사초롱-조윤석] 무더위 식혀줄 파초선, 쿨루프
어젯밤에는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이번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덥다. 앞으로 더 더워진다는데 큰일이다. 건축학교 도시계획 시간에 차로를 줄이고 녹지를 확보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넓히고 녹지와 수공간을 확보해 개방형
2018-08-08 04:02
[청사초롱-원재훈] 광장으로 가는 버스
최근에 우리들은 슬픔의 이중고에 시달렸다. 노회찬 의원의 불운한 소식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최인훈 선생도 돌아가셨다고 한다. 폭염에 시달리는 사막의 시대에 어딘가에 있을 오아시스 같은 존재들이 홀연히 사라졌다. 한 분은
2018-08-01 04:00
[청사초롱-이창현] 폭염의 정치, 척서단과 옥탑방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다. 며칠 전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정조대왕의 척서단 이야기를 꺼내며 폭염 속에서 정치인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척서단이란 한자 뜻 그대로 ‘더위를 씻어버리는 환약’을 말한다.
2018-07-25 04:00
[청사초롱-손수호] 축구공은 국경을 넘고…
월드컵을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은 선수들의 실력만큼이나 다채로운 국적이었다. 유명 선수들이 유럽의 명문클럽에서 뛰다가 러시아에서는 조국의 국기를 달고 나왔다. 흥미롭고도 생소했다. 결승전은 국가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했다.
2018-07-18 04:03
[청사초롱-조윤석] 무조건 헬멧을 쓰라고요?
많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논란이 많은 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9월 28일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잠시 가까운 거리에 일보러 갈 경우에도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법자가 된다. 자전거도로, 차도는 물론 인도(보도)에서도
2018-07-11 04:05
[청사초롱-원재훈] 심야 개표장에서
자정이 넘은 시간, 허리가 뻐근하고 눈앞이 침침하다. 모두들 묵묵히 투표용지를 가름하고 정리한다. 저녁 7시부터 개표장에 도착한 투표함에서 쏟아져 나온 투표용지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시민들의 선택과 옹호가 특정 번호 옆에
2018-07-04 04:00
[청사초롱-이창현] 느린 열차가 만드는 평화
지난 23일 모처럼 느린 열차 여행을 경험했다. 2018 DMZ 뮤직페스티벌 주최 측이 참가자 150여명을 서울역에서 출발해 백마고지역에 도착하는 DMZ 평화열차에 탑승하게 했다. 열차는 용산을 거쳐 한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더니 청량리, 성
2018-06-27 04:03
[청사초롱-손수호] 인터뷰의 풍경
새로운 뉴스는 대체로 자료, 현장, 인터뷰에서 나온다. 이 중 인터뷰는 취재의 꽃이다. 개별인터뷰, 그룹인터뷰에 따라 성격이 다르긴 해도 인물에서 뉴스를 끄집어내는 과정은 같다. 특종의 80%가 인터뷰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다. 사람
2018-06-20 04:05
[청사초롱-조윤석] 지방선거 당선인들께 드리는 당부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평화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머릿속에서 꽃이 피어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전쟁이나 대결이 아니면 뭘 할지 질문조차 해본 적 없는 세월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당혹
2018-06-13 05:03
[청사초롱-김다은] 4차 산업혁명과 오라클의 예언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주창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이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이 인터넷 기술로 대변된다면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2018-06-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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