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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지형은]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장에 인류 최초의 범죄가 기록돼 있다. 범죄 후에 전개되는 이야기가 하나님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니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큰 소리로 찾아 부르는 것이 아니다. 범죄를
2016-12-29 17:39
[바이블시론-유장춘]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교육철학자 파커 팔머가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을 이야기할 때 그 핵심은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고, ‘누구에게 배우느냐보다 어떤 상황에서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영성은 개별적이
2016-12-22 17:29
[바이블시론-채수일] 촛불 국민에게 노벨평화상을
촛불 앞에서 얼음나라, 얼음공주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촛불은 꺼진다고 하던 여당 국회의원의 말은 틀렸습니다. 바람이 거셌지만 촛불은 횃불이 되었고, 작은 촛불로 시작된 민심은 마침내 겨울공화국의 육중한 철문을
2016-12-15 17:25
[바이블시론-송병구] 피난처로 존재하는 사회
광화문광장은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광장은 마치 신문고를 두드리는 마당 같아서 그곳에 가면 요즘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여섯 차례 주말마다 불 밝혀온 촛불함성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근현대사는 광화문 앞
2016-12-08 18:40
[바이블시론-지형은] ‘크리노’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2016-12-01 18:29
[바이블시론-유장춘] ‘우리’의 기도를 드리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공산주의 시절 루마니아의 감옥 안에서 죄수들 간에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한 공산주의자가 이 예수님의 말씀은 부패한 권력자에게도 무조건 복종하라는 거 아니냐고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리차드 범브
2016-11-24 19:03
[바이블시론-채수일] 최순실과 이세벨
최순실의 국정농단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서 있다는 것도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함성은 그에 비례해 더욱 커질 것이고, 촛불은
2016-11-17 19:01
[바이블시론-송병구] 어둠이 깊다, 촛불을 켜라
11월이다. 날이 점점 차가워지고, 해의 꼬리가 잔뜩 짧아졌다. 아침녘은 늦도록 어스름하고 이른 초저녁부터 어둑어둑하다. 어느새 일년이 거의 다 지났다는 아쉬움으로 발걸음이 총총하다. 저물어 가는 한 해, 뒤돌아보니 여유 없는 발
2016-11-10 17:27
[바이블시론-지형은] ‘기도할 때’라는 뜻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꼬이는 최순실 사태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사태에 연루돼 있는 이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다. 권력에 붙어 국정을 농단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을
2016-11-03 17:25
[바이블시론-유장춘] 평화를 위한 편들기
평화를 교육하기 위한 원칙에는 ‘당파성을 갖도록 훈련하는 것’도 있다. 흔히 평화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운데 서거나, 양쪽 모두에게 좋은 관계를 가지거나, 그게 아니라면 양쪽 모두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지혜롭다
2016-10-27 19:11
[바이블시론-채수일] 지진은 하나님의 심판인가
얼마 전 경주 지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그 후에도 여진이 지속돼 우리 국민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진 자체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혹 변을 당하면 온 나라가 엄청난 재앙에 휩싸이게 될 것에 대
2016-10-20 18:53
[바이블시론-송병구] 가난하되 부요한 교회
이달 초에 교파를 아울러 작은교회박람회가 열렸다. 벌써 네 번째다. 누군들 애초부터 작은교회를 목표로 할까 싶었지만 박람회장을 돌아보면서 작은교회로서의 당당함이 느껴졌다. 혹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들끼리 자구책을 위한 몸
2016-10-13 19:07
[바이블시론-지형은] 잃어버린 땅을 찾아서
한국교회 또는 이 땅의 기독교에 독자적인 땅이 있는가? 물리적인 땅 얘기가 아니다. 가치를 공유하고 거기에 삶을 거는 사람들, 그런 이들이 지어가는 삶의 자리, 거기에서 꽃피는 문화가 있느냐는 말이다. 기독교 신문에 종종 뛰
2016-10-06 17:30
[바이블시론-유장춘] 우리가 여호와를 멸시하였나이까
하나님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드셨다. 물질의 세계가 있으면 영의 세계가 있고 말이 있으면 의미가 있으며 사건이 있으면 그 배후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
2016-09-29 17:47
[바이블시론-채수일] 빌라도와 예수
‘서유럽의 멸망’을 쓴 오스발트 슈펭글러(Oswald Spengler, 1880∼1936)는 “예수가 빌라도 앞으로 끌려나갔을 때 그곳에서는 사실의 세계와 진리의 세계가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직접 맞서 있었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선명하고 압도
2016-09-22 18:31
[바이블시론-지형은] 중심에서 외연으로
개혁은 창조, 타락, 구원의 흐름에 내재된 하나님의 의지다. 현재의 한국 교회가 병들고 타락해 있어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 분명하지만 본질적으로 개혁은 교회의 근본 구조에 뗄 수 없이 맞물려 있다. 개혁은 주님의 명령이며 교회와
2016-09-08 18:12
[바이블시론-유장춘]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 있나이까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거라사의 광인은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 상대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래서 그는 ‘미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지난 8월 한 달은 유난히도 더
2016-09-01 17:27
[바이블시론-채수일] 꿈도 사치인 시대의 꿈
1963년 8월 28일, 그러니까 꼭 53년 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25만명의 청중이 모인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이 한 편의 연설로 킹 목사는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
2016-08-25 17:37
[바이블시론-송병구] 리우의 불안, 평창의 근심
열대야로 한밤을 뜨겁게 달군 리우올림픽이 어느새 정점에 다다랐다. 이제 올여름 무더위와 함께 성화의 불꽃은 사윌 것이다. 온갖 악재로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의구심을 부추겼던 리우올림픽은 막바지에 이르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조
2016-08-18 18:48
[바이블시론-지형은] 독일의 세 장면과 김영란법
독일과 연관해 내 기억에 깊이 새겨진 세 장면이다. 여기에서 받은 인상이 강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첫째는 독일에서 유학하던 1992년쯤 일이다. 유학하며 목회도 했는데 한번은 어느 집사님댁에
2016-08-11 18:58
[바이블시론-유장춘] “내 삶이 유언이다”
과연 ‘이색적’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한 취임식이었다. 대학총장 취임식이라면 참석하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명사들이 단상을 차지하고 장황한 인사와 축하 순서들이 지루하게 진행되다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그 긴 행사가
2016-08-04 19:32
[바이블시론-채수일] 개만도 못한 이들에게
얼마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라는 고위 공직자가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한국민의 99%가 민중이다.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출발선상이 다른데 그게 어떻게 같아지나”라며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2016-07-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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