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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채수일] 빌라도와 예수
‘서유럽의 멸망’을 쓴 오스발트 슈펭글러(Oswald Spengler, 1880∼1936)는 “예수가 빌라도 앞으로 끌려나갔을 때 그곳에서는 사실의 세계와 진리의 세계가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직접 맞서 있었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선명하고 압도
2016-09-22 18:31
[바이블시론-지형은] 중심에서 외연으로
개혁은 창조, 타락, 구원의 흐름에 내재된 하나님의 의지다. 현재의 한국 교회가 병들고 타락해 있어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 분명하지만 본질적으로 개혁은 교회의 근본 구조에 뗄 수 없이 맞물려 있다. 개혁은 주님의 명령이며 교회와
2016-09-08 18:12
[바이블시론-유장춘]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 있나이까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거라사의 광인은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 상대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래서 그는 ‘미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지난 8월 한 달은 유난히도 더
2016-09-01 17:27
[바이블시론-채수일] 꿈도 사치인 시대의 꿈
1963년 8월 28일, 그러니까 꼭 53년 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25만명의 청중이 모인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이 한 편의 연설로 킹 목사는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
2016-08-25 17:37
[바이블시론-송병구] 리우의 불안, 평창의 근심
열대야로 한밤을 뜨겁게 달군 리우올림픽이 어느새 정점에 다다랐다. 이제 올여름 무더위와 함께 성화의 불꽃은 사윌 것이다. 온갖 악재로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의구심을 부추겼던 리우올림픽은 막바지에 이르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조
2016-08-18 18:48
[바이블시론-지형은] 독일의 세 장면과 김영란법
독일과 연관해 내 기억에 깊이 새겨진 세 장면이다. 여기에서 받은 인상이 강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첫째는 독일에서 유학하던 1992년쯤 일이다. 유학하며 목회도 했는데 한번은 어느 집사님댁에
2016-08-11 18:58
[바이블시론-유장춘] “내 삶이 유언이다”
과연 ‘이색적’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한 취임식이었다. 대학총장 취임식이라면 참석하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명사들이 단상을 차지하고 장황한 인사와 축하 순서들이 지루하게 진행되다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그 긴 행사가
2016-08-04 19:32
[바이블시론-채수일] 개만도 못한 이들에게
얼마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라는 고위 공직자가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한국민의 99%가 민중이다.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출발선상이 다른데 그게 어떻게 같아지나”라며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2016-07-28 18:20
[바이블시론-유장춘] 최선과 최악 사이에서
인터넷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아주 난잡하고 요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고요한 상념에 잠기게 되는 때가 있다. 오래전 보도된 기사지만 전직교사 김남식 할아버지 같은 분을 발견할 때가 그렇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 교사
2016-07-21 18:26
[바이블시론-지형은] 개·돼지 인간론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연극 대회가 열렸다. 신과 짐승과 인간이 출전했다. 짐승들이 나와서 연기한다. 원숭이는 갖은 재롱을 다 부리고 새들은 날면서 멋진 기교를 부렸다. 사자나 코끼리는 엄청난 힘으로 순식간에 공포 분위
2016-07-14 19:25
[바이블시론-송병구] 길 없는 길, 길을 열라
얼마 전 스페인 산티아고길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친구에게 물었다. 얼마나 행복하냐는 물음에 “죽을 뻔했다”고 실토하였다. 길을 걸으면서 태양은 가릴 수 있었지만 땅에서 반사되는 열기가 너무 뜨거웠다고 했다. 고생길을 감수할
2016-07-07 18:00
[바이블시론-채수일]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해야
지난 6월 29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총무, 사무총장 김광준 신부)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화합으로 하나된 30년, 미래를 향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주제로 30년 역사를 회상
2016-06-30 17:49
[바이블시론-김병삼]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슬프다
지하철 사고로 사망한 사람보다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한 스크린도어 때문에 죽은 사람이 더 많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들린다. 2013년 성수역, 2014년 독산역, 그리고 2015년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일
2016-06-23 17:59
[바이블시론-김기석]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
스페인 북부에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삼십여일 동안 걷고 돌아온 지인의 얼굴은 건강한 구릿빛이었다. 어떤 그리움이 그를 이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리해야 할 일상의 많은 일들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부
2016-06-16 19:28
[바이블시론-유장춘] 그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자신의 일기에 적어놓은 글처럼 전태일은 가엾은 소녀소년 노동자들을 위하여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책을
2016-06-09 20:18
[바이블시론-채수일] 시스템보다 정신개혁
예수께서 다섯 개의 보리떡과 두 마리의 소금에 절인 생선으로 5000명 이상을 먹이신 ‘5병2어의 기적’ 이야기는 복음서 모두에 전승돼 있습니다. 빈들에서 날이 어두워지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먹을 것을 사러’ 보내야겠다고 했을
2016-06-02 18:09
[바이블시론-김병삼] 고놈 참 고약해(高若海)!
세종대왕실록에 등장하는 독특한 인물이 있다. 세종시대에 대사헌을 지냈던 ‘고약해(高若海)’라는 사람인데, 민간어원 학설에 의하면 흔히 사용하는 ‘그 사람 참 고약해’라는 문장에 등장하는 바로 그 사람이다. 소설가 이문영
2016-05-26 19:26
[바이블시론-김기석] 문명이 길을 잃을 때
오늘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메르스 사태는 신종 감염병을 비롯한 긴급 재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 사회가 얼마나 허둥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매뉴얼은 작동되지 않
2016-05-19 17:54
[바이블시론-유장춘] 정체성을 회복하자
몇 년 전 시골에 조그마한 농장을 구입했을 때 거기 구석진 곳에 물웅덩이가 하나 있었다. 장에 가서 새끼오리 여덟 마리와 기러기 두 마리를 사서 웅덩이에 넣어 주었다. 신기하게도 기러기는 다 큰 어른이 될 때까지도 날아가지 않았
2016-05-12 19:42
[바이블시론-김병삼] 목회자 일탈, 드러내 치료하자
‘일탈행동’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회에서 규정한 제도나 규범에서 벗어난 행위를 말한다. 그러므로 일탈은 ‘실수’와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더
2016-04-28 19:43
[바이블시론-김기석] 평화를 교란한 죄
총선이라는 난폭한 열정이 지나간 뒤 사람들은 그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에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기 위해 분주하다.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는 수많은 정치평론가들과 선거 전문가들의 낯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사실
2016-04-21 17:32
[바이블시론-유장춘] 약자 중심의 사회를 향하여
복음은 단지 종교적 영역에서만 진리가 아니다. 복음은 세속적 영역에서도 타당성을 갖고 있다. 십자가의 진리는 종교적인 의미에서만 진리가 아니라 정치활동과 기업 운영 등과 같은 일반사회의 영역에서도 진리라는 것이다. 십자가를
2016-04-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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