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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래 칼럼] 제4차 아베내각 출범을 우려한다
“어린 강아지가 늑대 무리에 섞여 사는 동안 저렇게 돼버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사원이었을 때 상사였던 사람이 회고한 아베 총리에 대한 평가다. 논픽션작가 아오키 오사무가 ‘일본회의의 정체’(2016)에서 그리 소개
2017-10-22 18:05
[조용래 칼럼] 10월혁명 100주년이 한반도에 묻다
‘역사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1892∼1982)는 평생을 러시아혁명사 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여러 저서 중에서 특히 총 14권에 이르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역사’(1917∼29)는 그가 1950년부터 79년까지 약 30년
2017-10-08 17:18
[조용래 칼럼] 트렌드 대전환, 서쪽 해돋이를 찾아서(2)
서울을 상징할 만한 한 대형쇼핑몰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곳은 유동인구가 무척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그리 높지 않았다. 월세가 매출액과 연동돼 있었는데 입점주들이 매출신고를 낮게 한 탓이다. 그런데 점포마다 판매시점
2017-09-24 17:45
[조용래 칼럼] 트렌드 대전환, 서쪽 해돋이를 찾아서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도 참 드물다. 미국에서는 그가 1492년 불과 세 척의 범선을 이끌고 아메리카대륙에 도달한 날을 기념해 해마다 10월 12일을 ‘콜럼버스데이’로 지킨다. 지난 199
2017-09-10 17:46
[조용래 칼럼] 관동대지진을 꼭 기억해야 하는 이유
“∼ 밤이 됐다/ 다시 촛불과 유언비어의 밤이다/ 깜깜한 거리를 곤봉 흔들며/ 야경(夜警)을 나서나// 여기저기 우물에/ 독을 넣고 다닌다는 사람들이/ 우리를 질책하는/ 신들의 사자라며// 큰 길에서 나는 그 소리/ 묶인 사체를/ 애들
2017-08-27 17:55
[조용래 칼럼] 미완의 8·15, 값싼 승리주의 경계를
‘김상헌은 사공의 목덜미며 몸매를 찬찬히 살폈다. 야위고 가는 목에 힘줄과 핏줄들이 얼기설기 드러나 있었다. 힘줄은 힘들어 보였다. 김상헌의 칼이 사공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김훈의 소설 ‘남한산성’ 중에서) 1636년 겨울
2017-08-13 18:27
[조용래 칼럼] 증세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몇 년 전 둘째가 대학을 마치고 둥지를 떠나면서 나타난 변화는 두 가지였다. 식구가 단출해졌고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환급액이 없어졌다. 그간 소득공제 항목에서 큰 몫을 차지하던 학비 지출이 사라진 탓이다. 두루 섭섭했다. 연말
2017-07-30 17:30
[조용래 칼럼] 재협상하자는 美, 재합의 없다는 日
남산 N서울타워도 ‘사랑의 자물쇠’가 명물로 꼽힌다. 세계 곳곳에 번지던 붐이 한국에도 뿌리내린 것이다. 치기 어린 젊은 연인들의 열정이 귀엽지만 조금은 안쓰럽다. 사실 물리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잠가두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2017-07-16 17:31
[조용래 칼럼] 주도권 외교, 동아시아에서 사는 법
지난달 23일 세미나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늘 그렇듯 입국하자마자 신문부터 살펴보는데 한 광고가 눈에 띄었다. 전국신속경보시스템(J앨러트)을 소개하는 정부 광고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날아올 것에 대비한 경보음 발송과
2017-07-02 19:17
[조용래 칼럼] 노무현정부 시즌2는 아닐 테지만
“반미주의자면 어떤가?” 2002년 9월 11일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영남대 강연에서 한 말이다. 이 발언은 논란을 불렀다. 그해 6월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효순·미선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지라 진보진영은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 반면
2017-06-18 17:38
[조용래 칼럼] 문재인정부 지지율 이어가려면
문재인정부가 곧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소탈한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은 물론 전문가들, 그를 지지하지 않던 정치권 인사들까지도 만족감과 기대감을 보인다. 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잘하고 있다’고
2017-06-04 19:01
[조용래 칼럼] 대한민국 4.0, 가치사회로 가는 길
모세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제 민족을 새 땅으로 이끌어 낸 그의 사연은 구약성서를 대표하는 전승(傳承) 중 하나다. 아니 그 이상으로 한국에서 모세는 일제 강점기 이래 독립을 갈망하는 성공스토리로 각인돼 있
2017-05-21 18:40
[조용래 칼럼] 투표와 당선, 그리고 그 너머를 생각할 때
제19대 대통령 선거도 끝자락이다. 대통령 파면이 빚은 초유의 ‘돌발대선’인데도 투표만큼은 마치 봄꽃잔치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지난달 25∼30일 벌어진 재외국민투표를 비롯해 4∼5일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 4명 중 1명은 이
2017-05-07 17:46
[조용래 칼럼] 동아시아의 지평 중시하는 후보 뽑자
5년 전 나는 개발연대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매섭게 비판한 유인호(1929∼92) 교수의 삶과 학문에 대한 책 ‘유인호평전-사회변혁을 꿈꾼 민중경제학자의 삶-’을 썼다. 집필과정에서 그의 경제기본권 주장과 동아시아의 지평을 중시해야
2017-04-23 18:57
[조용래 칼럼] 우리의 고통 대신 져 줄 후보는 없다
매년 4월 첫 토요일엔 집안행사가 있다. 원래는 부모님 추도모임인데 해를 더할수록 흩어졌던 형제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이 됐다. 특히 올해는 아버님 탄생 100주년과 어머님 별세 20주년을 맞아 부모님의 존재감을 각별하게 새겨봤
2017-04-09 19:36
[조용래 칼럼] 지지후보 결정은 좀 더 따져본 뒤에
19대 대선이 도둑처럼 다가왔다. 선거일인 5월 9일은 18대 때보다 7개월이나 빠르다. 선거 후 개표가 끝나면 그날로 당선인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고 하니 새 정부 출범도 11개월이나 앞당겨진다. 대선 예비주자들은 말할 나위도 없
2017-03-26 17:45
[조용래 칼럼] 우리를 새롭게 세상을 빛나게
봄빛이 완연하다. 때마침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자작시를 보내왔다. “골 깊은 얼음덩어리 없애니 비로소 봄이 왔네(除壁氷河春竟來·제벽빙하춘경래)/ 만물이 드디어 자라나니 할 일이 많겠네(萬物始育何作催·만물시육하작최).” 올봄의
2017-03-12 17:30
[조용래 칼럼] 3월에 거는 기대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고집 센 독신 노인이 살았다. 그는 독설과 쓴 소리의 대가였다. 그의 발언은 사람들을 늘 언짢게 했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멀쩡한 신전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참다
2017-02-26 18:18
[조용래 칼럼] 광장은 공감세상 배려사회 원한다
애덤 스미스(1723∼90)는 시장경제의 속성을 ‘개개인의 이기심’에서 찾았다고 오해돼 왔다. 저서 ‘국부론(1776)’에 나오는 다음 발언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양조장·빵집 주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2017-02-12 17:24
[조용래 칼럼] 틀에 갇힌 외교전략 누가 풀어갈꼬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뜻밖이었다. 미디어들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영·미 국민들의 선택에 이민자 유입 증가와 개방경제에 대한 불만이
2017-01-15 17:26
[조용래 칼럼]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빛나게
새해다. 오고 또 오는 세월일지라도 2017년은 좀 특별하다. 개혁의 때라서 그렇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광장민주주의는 대통령 탄핵을 넘어 한국사회에 만연된 적폐를 일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
2017-01-01 18:51
[조용래 칼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젠 개헌이다
촛불이 지난 주말로 8주째 집회를 이어갔다. 대규모 평화시위 덕분에 나라 안팎에서 호평인 촛불혁명은 그 첫 단계인 탄핵안 국회 가결을 이뤄냈다. 그렇지만 ‘촛불집회 시즌 2’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결정
2016-12-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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