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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래 칼럼] 투표와 당선, 그리고 그 너머를 생각할 때
제19대 대통령 선거도 끝자락이다. 대통령 파면이 빚은 초유의 ‘돌발대선’인데도 투표만큼은 마치 봄꽃잔치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지난달 25∼30일 벌어진 재외국민투표를 비롯해 4∼5일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 4명 중 1명은 이
2017-05-07 17:46
[조용래 칼럼] 동아시아의 지평 중시하는 후보 뽑자
5년 전 나는 개발연대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매섭게 비판한 유인호(1929∼92) 교수의 삶과 학문에 대한 책 ‘유인호평전-사회변혁을 꿈꾼 민중경제학자의 삶-’을 썼다. 집필과정에서 그의 경제기본권 주장과 동아시아의 지평을 중시해야
2017-04-23 18:57
[조용래 칼럼] 우리의 고통 대신 져 줄 후보는 없다
매년 4월 첫 토요일엔 집안행사가 있다. 원래는 부모님 추도모임인데 해를 더할수록 흩어졌던 형제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이 됐다. 특히 올해는 아버님 탄생 100주년과 어머님 별세 20주년을 맞아 부모님의 존재감을 각별하게 새겨봤
2017-04-09 19:36
[조용래 칼럼] 지지후보 결정은 좀 더 따져본 뒤에
19대 대선이 도둑처럼 다가왔다. 선거일인 5월 9일은 18대 때보다 7개월이나 빠르다. 선거 후 개표가 끝나면 그날로 당선인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고 하니 새 정부 출범도 11개월이나 앞당겨진다. 대선 예비주자들은 말할 나위도 없
2017-03-26 17:45
[조용래 칼럼] 우리를 새롭게 세상을 빛나게
봄빛이 완연하다. 때마침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자작시를 보내왔다. “골 깊은 얼음덩어리 없애니 비로소 봄이 왔네(除壁氷河春竟來·제벽빙하춘경래)/ 만물이 드디어 자라나니 할 일이 많겠네(萬物始育何作催·만물시육하작최).” 올봄의
2017-03-12 17:30
[조용래 칼럼] 3월에 거는 기대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고집 센 독신 노인이 살았다. 그는 독설과 쓴 소리의 대가였다. 그의 발언은 사람들을 늘 언짢게 했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멀쩡한 신전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참다
2017-02-26 18:18
[조용래 칼럼] 광장은 공감세상 배려사회 원한다
애덤 스미스(1723∼90)는 시장경제의 속성을 ‘개개인의 이기심’에서 찾았다고 오해돼 왔다. 저서 ‘국부론(1776)’에 나오는 다음 발언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양조장·빵집 주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2017-02-12 17:24
[조용래 칼럼] 틀에 갇힌 외교전략 누가 풀어갈꼬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뜻밖이었다. 미디어들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영·미 국민들의 선택에 이민자 유입 증가와 개방경제에 대한 불만이
2017-01-15 17:26
[조용래 칼럼]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빛나게
새해다. 오고 또 오는 세월일지라도 2017년은 좀 특별하다. 개혁의 때라서 그렇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광장민주주의는 대통령 탄핵을 넘어 한국사회에 만연된 적폐를 일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
2017-01-01 18:51
[조용래 칼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젠 개헌이다
촛불이 지난 주말로 8주째 집회를 이어갔다. 대규모 평화시위 덕분에 나라 안팎에서 호평인 촛불혁명은 그 첫 단계인 탄핵안 국회 가결을 이뤄냈다. 그렇지만 ‘촛불집회 시즌 2’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결정
2016-12-18 19:12
[조용래 칼럼] 촛불혁명, 책임질 것을 촉구하다
머잖아 마련돼야 할 제7공화국 헌법 전문엔 ‘평화연대로 꺼지지 않는 촛불혁명의 열망을 담아’란 구절이 더해지면 좋겠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대목에 이
2016-12-04 17:32
[조용래 칼럼] 우리가 대한민국, 다시 광장으로 간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보며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분노한다. 지난 9월 최씨 등이 재벌들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때만 해도 그렇고 그런 정권 실세의 비리 정도로 비쳤다. 이후
2016-11-20 18:48
[조용래 칼럼] 박근혜 대통령의 ‘파혼’을 요구하며
결혼생활 그 자체가 고통이라면 이혼은 불가피하다. 일방적인 애정공세는 정신적 폭력이나 학대나 다름없다. 그 상태가 길어지면 결국 양쪽 다 심신이 피폐해질 뿐이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즉 ‘박근혜 게이트’의 장본인 박 대
2016-11-06 18:43
[조용래 칼럼] 사회변혁 열기가 종교개혁 불렀다
“독일 농민은 뿔 없는 암소, 씨를 뿌려도 수확물은 사제들의 몫일 뿐.” 16세기 독일 농민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로마의 암소’ 같은 존재로 비하하면서 아픔을 노래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통일국가를 이뤄 자국 내 교회령
2016-10-23 18:34
[조용래 칼럼] 愛民과 이웃사랑이 열정 낳았건만
일본에서 기독교가 시민권을 얻은 것은 1873년이다. 1884∼85년, 미국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의 방한과 비슷한 시기다. 다만 이후 양국의 기독교세 추이는 사뭇 달랐다. 한국에서는 기독교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2016-10-09 18:58
[조용래 칼럼] 제4차 산업혁명, 도약의 길
경직성이 늘 문제다. 시대를 불문하고 경직성은 아집과 불통을 낳고 변화를 가로막는다. 불통, 아집으로 이어지는 경직성은 수구적이며 때론 폭력 친화적이기까지 하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의 저자로 유명
2016-09-25 18:38
[조용래 칼럼] 歸省, 다시 시작하기 위해 돌아가는 것
긴 추석연휴를 앞뒀는데도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북한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핵실험을 벌인 뒤끝인지라 넉넉함은 고사하고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 그나마 만연된 안보불감증 덕분(?)에 별 혼란은 없었으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기
2016-09-11 17:57
[조용래 칼럼] 나는 민주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다
“드디어 하늘 에어컨 켜졌다.” 국민일보가 아침마다 모바일에 내보내는 일기예보 ‘친절한 쿡캐스터’ 27일자 제목이다. 천지개벽이 일어난듯 폭염은 정말 한순간에 물러갔다.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멍든 서민들의 새가슴을 위로
2016-08-28 18:47
[조용래 칼럼] 1916년 선현들은 광복을 내다봤을까
여기저기서 위기론이 쏟아진다. 경제가 활력을 잃었고, 남북관계는 뒷걸음질치고 있는 데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19세기 말 주변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겼던 그 당시
2016-08-14 19:00
[조용래 칼럼] ‘국민총참회’ 요구 같아 마뜩잖았으나
나는 마흔하나에 기자가 됐다. 긴 유학생활에서 돌아와 어렵사리 얻은 대학 자리를 털고 나와 전문기자 공채시험을 치른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예비기자들이 흔히 말하는 정의감 사명감 등을 앞세울 정도는 못 됐다. 그저 늦
2016-07-31 19:06
[조용래 칼럼] 사드 배치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
“사물이 거울에 비치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자동차의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쓰인 경고다. 운전자의 시야각을 넓히기 위해 쓴 볼록거울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직면 중인 일촉즉발의 위기도 겉보기보다 훨씬 더 가깝게 와 있는지 모른
2016-07-17 18:57
[조용래 칼럼] 혼돈의 브렉시트, 희망의 ‘불의 전차’
아널드 토인비는 역사의 운명이 몇몇 사람에게 달렸다고 갈파했다. 창조적 소수가 제몫을 다하면 역사는 전진하나 자만에 빠지면 정반대의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만한 소수 탓에 한 나라가 휘청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6-07-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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