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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래 칼럼] 섭리는 고백적으로 받아들일 때 빛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기독교 사관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조선말의 피폐상, 식민지로 전락, 갑작스러운 해방, 분단, 6·25전쟁 등에 대해 그는 하나님의 뜻이었고, 그 모든 고난이 영글어서 오늘의 번영 한국이 있다고 진단했다
2014-06-23 02:27
[조용래 칼럼] 위기는 나선형으로 온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은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서양 속담과 상통한다.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하나둘씩 쌓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는 뜻이 아닌가. 고뿔도 자칫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고, 큰 제방도
2014-06-09 04:27
[조용래 칼럼] 그들의 죽음이 다시 사는 날은
“희생자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부활해야 한다” 주일 아침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다녀왔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적잖은 시민
2014-05-12 02:02
[조용래 칼럼] 압축성장의 외상장부를 처리하라
“버려둔 ‘기본’ 다시 따지고 점검해야… 안전불감증보다 집단망각증이 더 무서워” 사태의 시작은 아마 1993년 10월 서해페리호 침몰 때부터였지 싶다. 오랜 일본 체류 끝에 귀국한 직후였기에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압축성장
2014-04-28 03:34
[조용래 칼럼] 명분과 대의로써 對日문제 풀자
“인류 본연의 가치에 근거해 문제 제기하되 감정적 비난은 피하는 게 낫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세력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다. 중국·러시아와 미국·일본의 대립구도에서 두 세력, 네 국가가 쏟아내는 중압감은 피할 수 없는
2014-04-14 02:48
[조용래 칼럼] 議題 선점정치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눔·희망·정의의 가치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사회에 이를 것” 의제(議題·agenda) 선점은 정치적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다.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의제를 정적들보다 앞서 착안해 관련 비전을 제
2014-03-31 02:38
[조용래 칼럼] 3·11로부터 3년, 반전 기대했건만
“일본의 재부상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구현에 스스로 앞장설 때 비로소 실현될 것” 따뜻한 봄날 금요일 오후였다. 휴가를 얻은 김에 산행을 하고 내려왔는데 산 아래는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TV에서는 거대한 검은 쓰나미가 해안
2014-03-12 01:32
[조용래 칼럼] ‘1995 통일희년 담론’을 넘어서야
“통일문제에 관한 한 초조해하지 말고 덤벙대지 말고 결코 포기하지 말고 서둘러라” 한반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신년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 대박론’을 피력했고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도 남북대화 필요성을
2014-02-19 01:36
[조용래 칼럼] 도쿄에서 불기 시작한 反아베 바람
“지지율이 55.9%라지만 그 이유가 보수우경화 노선이나 親원전 때문은 아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취임한 이래 줄곧 보수우경화의 길로 내달려 왔던 일본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진원은 도쿄다. 이노세 나오키
2014-01-29 01:34
[조용래 칼럼] 변화와 개혁 그리고 혁신이라야
“이미 세간의 요청은 기존의 성장이냐 분배냐의 문제를 초월하고 있었다” 지난 20여년 동안 우리 사회를 이끌었던 주된 개념은 변화와 개혁이다. 세계화시대를 향한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말끝마다
2014-01-08 01:34
[조용래 칼럼] 동아시아는 지금 초초하다
“가상의 불안에서 비롯된 초조함 해소하려면 정상들이 자주 만나 논의하는 수밖에” 지난 6∼8일 부산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아 일본연구포럼’에서 뜻밖의 사실을 접했다. 메이지시대 일본 해군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가쓰 가이
2013-12-18 01:41
[조용래 칼럼] 한·일 관계 복원력 다 없어지기 전에
“원칙론보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또한 공감할 수 있는 대화 앞세워야 한다” 한·일 관계는 때로 악화될 경우도 적잖았지만 늘 곧 회복하곤 했다. 때문에 오랫동안 일본을 관찰해오면서 양국 사이에는 관계 정상화를 꾀하려
2013-11-05 18:26
[조용래 칼럼] 구성의 오류에 빠진 박근혜정부
“각각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그것들의 조화를 종합적으로 모색해야” 빚 많은 어떤 가정이 애써 지출을 줄이면 머잖아 빚도 줄어들고 저축도 늘어날 터다. 하지만 모든 가계가 그렇게 한다면 경제는 소비 위축으로 활기를
2013-10-08 17:27
[조용래 칼럼] 진보, 너는 죽었다
“짝퉁 진보에 희롱 당한 채 우리 사회가 크게 흔들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대가(大家)가 없는 시대다. 사회가 극도로 세분화되고 파편화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넘치지만 전체를 관망하고 방향
2013-09-10 17:40
[조용래 칼럼] 야스쿠니신앙은 파멸을 부를 뿐인데
“참배는 민주주의를 폐기하고 침략의 역사를 옹호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어” 야스쿠니의 계절이 또 돌아왔다. 해마다 8월 15일이면 일본 보수 정치가들은 태평양전쟁 패전일(그들 말로는 종전일)을 기념한다며 야스쿠니신사
2013-08-13 17:37
[조용래 칼럼] 일본, 너는 우리의 운명
일본중세사가 아미노 요시히코(網野善彦·1928∼2004)는 일본의 정체성은 동아시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분명해진다고 했다. 저서 ‘일본이란 무엇인가’(2000)에서 그는 거꾸로 펼쳐놓은 지도를 가리키면서 “동해(그의 표현으로
2013-07-16 17:55
[조용래 칼럼] 동아시아의 좌절된 근대 다시보기
“한·중 정상회담이 동아시아의 역사적 트라우마 제거를 위한 중요한 단초 되기를” 서구 중심의 역사서술에 정면 도전했던 A G 프랑크는 ‘리오리엔트’(1998)에서 19세기 초까지도 세계의 중심은 유럽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
2013-06-18 17:31
[조용래 칼럼] 이러다 장기불황에 빠지는 거 아냐?
“경제주체들에게 활력 불어넣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무기력증에 빠지고 말것” 우리 경제가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돌아 일본의 장기불황을 닮아가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꾸준히 이뤄졌다. ‘일본자본시장연구회’에서도 지난
2013-05-21 19:20
[조용래 칼럼] 일본이 존경받는 나라 됐으면
일본이 정말 존경받는 나라 됐으면 이 나라 사람들은 배려심이 넘치고 싹싹하다. 노벨상 수상자를 19명이나 배출할 만큼 기초과학과 인문학 수준이 높다. 2차 대전 후 단 한 번도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을 만큼 평화를 애호한다. 지
2013-04-23 19:04
[조용래 칼럼] 창조경제도 결국 내수 확대라야
“대외의존적이고 대기업 중심으로 요약되는 낡은 틀로부터의 결별이 시작됐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제목이 좀 어색하다. 소설 제목에는 주제어를 담거나 주인공 이름을 내세우는 게 보통인데 삼총사는 조연이고
2013-03-26 20:53
[조용래 칼럼] 박근혜 대통령의 ‘결혼’을 축하하며
“굳은 의지와 진정성에 일말의 불안을 품게 되는 것은 그의 ‘나홀로 스타일’ 때문” 엊그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하객이 7만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흔치 않은 혼례가 거행됐다.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 신랑은 대한민
2013-02-26 17:36
[조용래 칼럼] 아베 총리의 자기표절
“평화헌법 폐기, 침략의 역사 외면이 아름답고 새로운 것이라는 주장 되풀이 하다니” 며칠 전 일본에서 책 한 권이 배달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제정책에서 외교·안보에 이르기까지의 정책구상집 ‘새로운 나
2013-0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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