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손수호칼럼

[손수호 칼럼] 북한산을 울리는 총성
지난 여름방학 때 북한산에 오른 적이 있다. 폭염에 평일이라 산은 고요했다. 불광동 계곡을 지나 1시간 정도 비탈길을 오르니 향로봉의 우람한 자태가 건너편에 나타났다. 너른바위에서 북한산 너른 품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쿵!
2016-12-06 17:33
[손수호 칼럼] 경의선 책거리를 거닐며
홍대 앞은 늘 뜨겁다. 골목골목 젊은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그 분방함 속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섞이니 혼융의 땅이 된다. 물은 차고 넘쳐 주변으로 스며든다. 연남동 숲길은 나무보다 사람이 많다. 벤치가 꽉 차니 사람들은 텐트를 치거
2016-11-08 18:53
[청사초롱-손수호] ‘구름빵’의 진실 혹은 교훈
“그림책 ‘구름빵’이 큰 성공을 거뒀는데도 작가가 얻은 수입은 2000만원도 되지 않는다. 이래서야 한국에서 조앤 롤링이 나오길 기대할 수 있겠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문화융성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가
2014-04-09 02:25
[청사초롱-손수호] 하늘도서관 가는 길
내게 11월의 가장 기분 좋은 뉴스는 동네에 도서관이 들어섰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곳에 신문이나 잡지,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을 가진다는 것은 행운이다. 집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은 책을 들고 넓고 쾌적한 커피숍으로 간다고
2013-11-24 18:32
[청사초롱-손수호] 가을이 서럽거든 망우리에 가자
하루가 다르게 햇살이 얇아진다. 바다와 들판을 힘차게 돌던 바람이 도시에 이르러 찬 기운을 훅 뿜는다. 햇살과 바람은 기어이 잎을 흔들어 나무의 겨울을 일깨운다. 떨어진 낙엽은 대지의 품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부활의 생명을 꿈
2013-10-27 17:53
[손수호 칼럼] 대통령의 문화 마인드
“국무회의 앞서 책을 이야기하라. 예술가들과 밥 먹으면 비전의 등불 환해진다” 중학교 때 유신이 단행됐다. 교감 선생님이 훈시를 했다. “민주주의가 좋긴 하지만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10월 유신은 그걸 우리 실정에 맞
2013-03-05 18:21
[손수호 칼럼] 카이스트의 미래
“혁신 지속하되 방향 수정이 필요한 때… 융합의 본산 되려면 사회적 신뢰 쌓아야 한다”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한국과학의 등불이다. 해외 석학들로 이루어진 막강 교수진, 국제적 수준을 자랑하는 수업, 엘리트 학
2013-01-29 18:51
[손수호 칼럼] 하루키 선생에게 보내는 초대장
“지난해 최고 문장은 ‘영혼의 길목’… 이웃나라 찾아 미래 위한 대화 나누는 게 어떨지” 저는 껄렁한 독자입니다. 선생의 책을 몇 권 읽었을 뿐입니다. 대신 충직합니다. 선생이 책에서 입이 마르게 칭찬한 ‘위대한 개츠비’
2013-01-08 18:33
[손수호 칼럼] 불 밝힌 서울도서관을 지나며
“박원순 시장이 오세훈 후광 누릴 줄이야… 해 가기 전에 둘이 만나 밥 한 끼 나누길”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연말 인사에서 ‘KT 전무 오세현’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낙하산 인사라거나, 고속승진에 토를 달자는 것
2012-12-11 21:27
[손수호 칼럼] 대학을 보면 미래가 암울하다
“교육과 지성 사라진 불안지대… 폭력적 용어 ‘SKY’부터 언론에서 추방하자” 또다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대학입시 이야기다. 안철수 후보가 강연한 부산대 경암체육관은 자리가 많이 비었지만
2012-11-13 18:16
[손수호 칼럼] 싸이, 냉정과 열정 사이
“쌈마이로 갈 데까지 가 보겠다고? 쳐다보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국제 스타덤에 오른 싸이의 활약이 눈부시다. 국내에서 주변부에 맴돌던 그가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져 있었다. 이 현상의 실체를 놓고 얼떨떨해하
2012-10-16 18:39
[손수호 칼럼] 나누면 커지는 것들
“애플이 독점 챙기려 혁신 놓칠 때, 싸이는 콘텐츠 공유 통해 파이 키웠다” 딸아이는 애플 팬이었다. 아이팟과 아이튠즈로 음악을 들으면서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대학에 가서는 선물 받은 아이패드를 들고 다녔다. 휴대전화 아이
2012-09-18 18:31
[손수호 칼럼] 서울시 신청사를 어찌 할꼬
“실용성과 조형성 모두 낙제점… 시민회관으로 돌리고 외곽에 새 건물 준비하자” 지난 이야기를 꺼내서 뭣하지만, 나는 새 시청을 짓지 말자고 했다. “광장 주변에 공룡과 같은 새 건물을 세우기보다 지금 건물은 시장이 집
2012-08-21 18:35
[손수호 칼럼] 길 위의 평화를 위하여
“올레와 둘레길이 위기다. 지금부터 희망이 시작된다. 치유를 위해 힘차게 걷자” 고은 시인은 눈부신 감성으로 길을 노래했다.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의 고백/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안에
2012-07-24 18:46
제목만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