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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발견] (51) 말발굽
언제부터인가 문은 자동으로 닫히게 되었다. ‘도어체크’라고 하는 장치로 문짝과 문틀을 연결시켜서 재까닥 닫힌다. 그래도 문을 열어두어야 할 때가 있다. 문을 꼭 닫고 청소를 할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문을 한동안 열어두고 싶
2013-12-30 01:37
[디자인의 발견] (50) 10대 노력의 보상
우리사회에서 대학의 정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학교의 이름을 인식하기보다는 그 학교의 정문이 이미지로 먼저 떠오르게 된다. 정문의 디자인이 안정적이고 상징성이 크다면 더 강력한 이미지로 존재할 것이다. 입시철이면 서울
2013-12-23 01:31
[디자인의 발견] (49) 공인구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공인구가 공개되었다. 투표를 거쳐서 ‘브라주카(brazuca)’, 즉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명칭이 확정되었고 아마존강과 브라질 사람들의 열정을 표현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아마도 핵심은 6개
2013-12-16 01:40
[디자인의 발견] (48) 나눔카
자동차 디자인은 한때 가장 화려한 디자인 분야 중 하나였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자동차 모델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곤 했다. 각 나라의 브랜드에 따라 고유한 스타일이 있었고 그것이 점점 더 나은 스타
2013-12-09 01:42
[디자인의 발견] (47) 감시카메라
디자이너들은 가능한 한 친절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위험을 경고하는 경우가 특히 그렇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폭발이나 추락의 위험이 있는 특정한 지역에는 접근을 막는
2013-12-02 01:37
[디자인의 발견] (46) 전화번호부
디자인 프로젝트 중에서 전화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앱,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예전에는 인간공학을 들먹이면서 손으로 잡기 편한 수화기 형태라든가 버튼의 크기와 간격을 집요하게 따졌다.
2013-11-24 18:39
[디자인의 발견] (45) 수능 샤프
사람들마다 이해관계가 달라도 1년에 한 번은 놀라운 협동심을 발휘한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시간과 출근시간마저 대대적으로 조정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입시 준비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이 시험만큼은 ‘공정성’으로 똘
2013-11-17 18:39
[디자인의 발견] (44) 호출기
한동안 호출기는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삐삐’라고 불리던 물건이 생각났다. ‘8282’를 ‘빨리빨리’인 줄 알아채듯이, 좁은 액정판의 숫자 몇 개만으로도 의미를 ‘해
2013-11-10 18:43
[디자인의 발견] (43) 창살
북촌이나 서촌의 도시형 한옥 동네, 그리고 재개발을 용케 피한 동네의 골목길에 들어서면, 길 쪽으로 난 창에 붙은 쇠붙이들이 눈길을 끈다. 사설 경비업체에 안전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진 오늘의 기준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장치다
2013-11-03 17:35
[디자인의 발견] (42) 라이브파크
‘디자이너가 일하는 현실은 미술계가 아니라 물건을 사고파는 세계다.’ 폴 랜드라는 디자이너가 이런 글을 남겼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판매인 반면 디자이너의 동기는 미술이라고 비교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기업을 운영하면 어
2013-10-27 18:56
[디자인의 발견] (41) 손팻말
손으로 쓴 글자는 매력이 있다. 개인의 솜씨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솜씨가 뛰어나지 않다고 해도 손팻말은 정갈하게 편집된 선언문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이고 힘이 느껴진다. 노숙자들의 손팻말은 어떨까? 미국 보스턴의 예술가가
2013-10-20 19:16
[디자인의 발견] (40) 나눔글꼴
한글날을 기념하여 네이버가 ‘나눔바른고딕’을 공개했다. 2008년부터 무료로 제공해온 나눔글꼴 패키지에 새로운 글꼴을 추가한 것이다. 공동 작업을 할 때, 이 무료 글꼴을 요긴하게 사용하곤 했다. 한글의 ‘나눔’에 ‘바른’까
2013-10-13 17:37
[디자인의 발견] (39) MP3 플레이어
소리를 전시로 풀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생각으로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전을 보았다. ECM을 둘러싼 탁월한 프로듀서와 뮤지션, 디자이너들이 있고 CD와 같은 물리적인 매체가 있으니 관람객이 보
2013-10-06 17:33
[디자인의 발견] (38) 무중력 글쓰기
육중한 성벽처럼 솟은 도심의 고층 건물들이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갑옷처럼 두른 덕분에 스크린이 된 건물 벽면이 콘크리트의 견고함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손길은 미디어 아티스트와 프로그
2013-09-29 18:51
[디자인의 발견] (37) 현재 위치
길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할 일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공장소에 부착된 안내도에는 어김없이 ‘현재 위치(You are here)’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다.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할 땐 참 반가운 정보다.
2013-09-22 17:31
[디자인의 발견] (36) 프라이탁
화물 도로 옆에 살던 디자이너 형제는 문득 트럭의 방수포로 가방을 만들면 멋지겠다고 생각했다. 다니엘 프라이탁, 마르쿠스 프라이탁 형제가 생각해낸 그 방수포 가방은 지난 20여년 동안 매년 30만개나 생산되었고 2011년에는 스위
2013-09-15 18:25
[디자인의 발견] (35) 엮걸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우리문화박물지’에서 짚으로 만든 달걀꾸러미를 예찬한 바 있다. 달걀 전체를 둘러싼 일본의 달걀꾸러미와 달리 한국은 반만 감싸서 깨지기 쉽다는 메시지와 달걀의 신선도나 크기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
2013-09-08 18:19
[디자인의 발견] (34) 보행 신호등
사거리에 들어서면 도시의 중심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통 정리된 곳에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드는 한편 물류 시스템의 이동하는 개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멈추라면 멈추고 가라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도시든 횡단보
2013-09-01 17:34
[디자인의 발견] (33) 먹는물 페트병
2009년 5월 18일에 서울시가 새로운 아리수 페트병을 공개했다. 어지간한 생수병보다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2013-08-25 18:56
[디자인의 발견] (32) 에어컨
1960년대 말부터 국산 에어컨이 생산되었다고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할 형편이 못 되었다. 설치한다고 해도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아주 더운 날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잠깐 사용하는 정도였다. 요즘은 에어컨 사용 시간이 무
2013-08-18 17:33
[디자인의 발견] (31) 기차역사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공간은 생산물이자 생산자이고, 경제적 관계, 사회적 관계의 토대”라고 했다. 여러 공간들이 사회적 힘, 정치적 힘에 의해 생기고 다시 이들이 합병, 왜곡되면서 일상적인 현실
2013-08-11 17:35
[디자인의 발견] (30) 우산 비닐 포장기
비 오는 날 건물 입구에는 어김없이 비닐로 우산을 감싸게 해주는 기구가 놓인다. 짧은 우산, 긴 우산으로 분류돼 있고 위에서 우산을 꽂으면서 앞으로 당기는 간단한 방식으로 디자인돼 있다. 우산을 갖고 출입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
2013-08-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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