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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고종이 커피를 즐기던 정관헌
요즘은 커피향이 어디서나 퍼져 나오는 것 같다. 시내 요지에 큰 건물에 커피집들이 속속 들어선다. 도시 안에서는 예전에 사라진 다방보다 더 많아진 듯하다. 서양식 이름을 붙인 커피집마다 세계의 온갖 커피가 향내를 피운다. 종류와
2014-09-12 03:0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단원이 그린 ‘조선 춤꾼과 음률’
단원 김홍도의 그림은 생생하다. 그의 그림에선 삼현육각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나오는 듯하다. 장삼을 입고 춤을 추는 무동을 이처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몇 백 년 전 조선사회의 운치가 작은 크기의 그림 하나에 담겨 있다. 부푼 두
2014-09-05 03:5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대한제국 역사 담아낼 석조전
덕수궁은 세월의 변화가 비켜가는 도심 공간이다. 대한문을 들어서면 중화전과 함녕전 그리고 석어당이 낯익은 모습으로 맞이해 준다. 분수대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높게 둘러싼 돌담 하나가 오랜 세월을 변함없이 담아놓았다. 덕수
2014-08-29 03:1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실향민이 되살린 북청사자놀음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서식하던 백수의 왕 사자(獅子)를 조선에서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열하일기’에서 연암 박지원은 “사자는 여러 짐승이 무서워 엎드리고 감히 쳐다보지도 못한다. 이는 기가 질리는 까닭”이라고 했다. 대초
2014-08-22 03:3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넥타이를 맨 듯한 조선백자
워싱턴 프리어 갤러리와 파리 기메박물관, 그리고 런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의 도자기 전시실은 인상적이다.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다양한 세계의 도자기가 가득하다. “참으로 화사하고 기묘하구나!” 감탄이 절로 나
2014-08-15 02:47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최초 국산 TV, 금성 VD-191
라디오 연속극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청실홍실’ ‘로맨스 빠빠’ ‘남과 북’은 만인을 웃고 울렸다. 주제가도 솔솔 감칠맛이 났다. 성우가 전달하는 목소리에 따라 청취자는 매혹되었다. 집
2014-08-08 03:47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농민들의 큰잔치, 밀양백중놀이
오랜 우리 역사에서 농사는 가장 중요한 생업이었지만 농사일은 힘이 들었다. 더구나 남의 땅을 부치던 사람들은 더욱 힘에 겨웠다. 힘든 농사일에는 한바탕 마음을 풀어줄 놀이가 필요하였다. 머슴을 부리던 지주들도 한판 흐드러지게
2014-08-01 02:46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옛 혼수 필수품, 반닫이
살림살이에 필요한 가구는 생활의 역사를 담고 있다. 넉넉한 살림이 아니라도 가구는 구해야 했다. 안방에는 안방에 필요한 가구가 있고, 사랑방에는 사랑방에 필요한 가구가 있다. 각 방에 적합한 가구를 갖추는 것은 오랜 꿈이기도 했
2014-07-25 02:18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생로병사展에 나온 소줏고리
항아리 위에 시루를 얹어놓은 듯하다. 소주(燒酒)를 만들 때 쓰는 오지그릇의 겉모습이다. 허리처럼 잘록한 부위에는 경사진 주둥이가 달려 있다. 여기에서 증류된 소주가 나온다. 곡물을 발효시킨 전술을 그릇에 넣고 찬물을 담은 냉각
2014-07-18 02:17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전주 비잔틴식 건물, 전동성당
전주 풍남문 동쪽에 이채롭고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 전동성당이다. 요즘 인기 높은 전주의 도심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영화 ‘약속’의 촬영 장소이기도 해서 관광객이 몰린다. 조선 태조의 초상화를 모시는 경기전이
2014-07-11 02:3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세상을 품은 건물, 창덕궁 주합루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정갈한 연못 부용지가 나온다. 북쪽 높은 대지에는 2층 누각이 우뚝 자리 잡고 있다. 주합루(宙合樓)란 글씨가 2층 현판에 또렷하다. 부용지와 주합루를 감싸 안은 일대는 어느 계절에도 아름답다. 울창한 숲을
2014-07-04 02:22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잊어버린 미인상
마치 갑자기 나타난 얼굴인 듯하다. 오뚝한 코와 굴곡진 눈, 그리고 큰 키에 커다란 몸매가 아니다. 쌍꺼풀 없이 여린 듯 앳된 도톰한 얼굴이 다소곳한 자세로 거기에 있다. 서양 미녀에 홀린 눈으로는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2014-06-27 02:38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국가 존엄의 상징, 국새와 어보
하늘을 대신해 백성을 다스리는 국왕은 공문서에 찍는 인장으로 권위를 나타낸다. 국새 또는 어보가 바로 국왕의 인장이다. 붉은색 국새가 찍혀야 외교문서와 관리 임명장이 비로소 효력을 발생한다. ‘연려실기술’에 의하면 조선왕조
2014-06-20 02:27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담양 삼지내 마을 돌담길
도시는 마음을 분주하게 만든다. 매일 경황없이 시간을 보내게 한다. 하루가 지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굳이 동동거려야 하는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남들에게 밀려다니는 삶은 내 삶이 아니다. 하지만 한적한 시골 골목에선 어디를 급하
2014-06-13 02:43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궁궐 밖 궁궐, 남한산성 행궁
남한산성 안 작은 골짜기에 행궁이 아담하게 들어섰다. 행궁은 임금이 도성을 떠나서 머무는 임시 처소이다. 남한산 자락의 무성한 숲에 감싸 안긴 고즈넉한 행궁을 보면 몇 백년 전 왕조시대가 영상으로 재현된 느낌이다. 작지만 결코
2014-06-06 03:05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조화와 절제의 악기, 特鐘
마치 연주장의 장식품처럼 아름답다. 사각형 단단한 나무틀에는 갖가지 색깔의 조각이 나란히 늘어섰고, 매듭 유소 7개가 길게 늘어져서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긴 종은 가운데 덩그러니 달려있다. 특종(特鐘)이다. 임금이 납신
2014-05-30 03:31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발굴·전시를 함께 보는 쪽샘고분
신라인이 선호한 무덤 방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장대한 돌방무덤은 위엄이 있으나 도굴이 쉬웠다. 신라의 돌무지 덧널무덤은 우직하게 나무덧널 위에 냇돌로 둥근 돌무지를 쌓고 흙을 덮었다. 덧널에 넣은 유물을 꺼내려면 돌무지를
2014-05-23 02:09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조선 관요의 고급 백자, 양이잔
고급 도자기는 두께가 얇다. 양쪽에 가는 손잡이가 달린 이 양이잔(兩耳盞)은 조선 전기 상품백자의 모습을 풍겨낸다. 몸체의 선이 날렵하게 흐르고, 선처럼 손잡이가 간결하게 달려 있다. 연한 청색이 감도는 백색 유약은 얇은 표면
2014-05-16 02:50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신라 상상력의 부활, 천마도
“말을 타고 창공에 솟아오른다.” 이런 상상은 동서양의 고대인이 같이 꾸었던 꿈이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날개가 달린 말인 페가수스는 하늘에 올라가서 별자리가 되었다. 그러나 신라인의 천마는 우리 가까이 있었다. 경주 대
2014-05-09 02:19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조선 최고의 건축, 종묘 지붕의 선
하늘에서 보는 종묘는 선으로 나타난다. 중심건물인 정전은 지붕의 긴 선과 양편 낮은 층의 짧은 선으로 구성됐고, 화강암 월대 건너 공신당은 단조로운 일자선으로 이뤄졌다. 남문을 들어서면 계단 위의 마당과 월대가 긴 선으로 들
2014-05-02 02:29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한국 구석기학 발상지 석장리
충남 공주 공산성 앞을 흐르는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건너편 장군산 아래에 작은 골짜기가 나온다. 석장리이다. 1964년에 마을 앞 강둑이 큰 홍수로 무너졌고, 미국인 고고학도 앨버트 모어 부부가 그곳에서 뗀석기를 찾아냈다. 그
2014-04-25 02:30
[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화산섬 제주 미학의 걸작 밭담
하늘에서 보면 제주는 커다란 그림판과 같다. 중앙에 한라의 큰 봉우리가 우뚝 솟았고, 북에는 제주시가, 남에는 서귀포시가 자리 잡았다. 해안을 도는 길들이 한 바퀴 두 바퀴 타원형을 그리고, 크고 작은 오름 둘레로 각종 작물을
2014-04-1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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