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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김철오] 남겨진 사람 앞에서
1984년 가을, 강원도 영월의 고등학교 교사 류건덕은 술에 빠져 하루하루를 허비했다. 임용 5년차였지만 군 복무 33개월을 빼면 재직기간은 2년도 되지 않았다. 학교가 낯설었고, 사람이 귀찮았다. 술병 나뒹구는 골방의 좁은 창틀을 넘
2018-12-22 04:00
[논설실에서] 3색 문래동
슈퍼카 브랜드 영국 맥라렌의 600LT가 그 미려한 모습을 지난 13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영국에서 지난 7월 공개된 모델로 ‘트랙의 괴물’로 불린다. 그런데 슈퍼카 맥라렌 600LT의 미디어 론칭 행사가 열린 곳이 의외의 장소여서 더
2018-12-22 04:00
[역사 여행] 한국과 미국의 선거제 개혁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48.2% 득표율로 46.1%를 득표한 도널드 트럼프보다 무려 287만여표나 더 얻었지만 백악관 입성에 실패했다. 인구수가 각기 다른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대 232로 밀린
2018-12-22 04:00
[한마당-배병우] 부활한 ‘서별관·녹실회의’
지난 10일 취임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비공식 협의 내지 대화 채널의 보강이다. 먼저 홍 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간 금요 회동이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매주 금요일 점심
2018-12-21 04:05
[바이블시론-임성빈] 포용사회와 성탄의 정신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는 다음 같이 주장한다. “오늘날 전 세계의 법과 질서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존재는 신과 신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계획을 계속해서 믿는 사람들이다. 신을 두려워하는 시리아는 세속적인 네덜란드보다
2018-12-21 04:03
[여의춘추-손영옥] AI 시대, 차라리 로봇 국회의원 어떤가
인공지능이 예술을 창작하고 진품인지도 판단하는 시대 단순 반복이나 어제와 똑같이 일하는 직업은 살아남지 못해 특권 많고 호통·구태 반복하는사람보다 AI의원이 더 나을 듯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미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
2018-12-21 04:00
[세상만사-강준구] 투사와 조율가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공직사회와 총성 없는 전투를 벌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재수 기간 북핵과 경제정책, 권력기관 개혁방안 등을 완성한 상태였다. 북핵 문제는 필요하면 남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서라도 경협 주도의
2018-12-21 04:00
[살며 사랑하며-황시운] 우리를 집어삼킨 구멍
7년 전 어느 봄밤, 사고가 닥쳤다. 생사를 장담하기 힘든 고비는 넘겼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평범한 일상을 허락하지 않는 통증과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해 머리맡에 죽음을 부려놓고 잠들곤 했다. 그러는 동안 나만 괴로웠던 것도 아
2018-12-21 04:00
[혜윰노트-강민정] 청년이 정착하는 ‘청정지역’
가을이 막 겨울로 바뀌어가는 계절에 강원도 영월 석항트레인스테이에 학생들과 함께 다녀왔다. 올해 8월 ㈜오요리아시아가 위탁경영을 맡아 재개장하게 된 석항트레인스테이는 복합문화공간을 겸비한 게스트하우스다. 폐광지역 마을살
2018-12-21 04:00
[여의도포럼-이재열] 초연결사회의 숙성된 위험
정교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구축한 사회일수록 사고 발생 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위험을 숙성시킨 가장 큰 이유는 비용감소 압력… 위험 외주화한 결과 대형 재난으로 폭발 한국은 이중으로 재난 위험에 처해 있다. 새로
2018-12-20 04:05
[기고-김재현] 숲에서 건강해지자
12월 들어 한파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발생 위험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을 지키느라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한다. 지난 10일 산
2018-12-20 04:03
[한마당-라동철] 침묵의 살인자
은밀하게 다가와 목숨을 앗아가는 존재를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뇌졸중 고혈압처럼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들에 붙어 있다. 단열재 보온재 등 주로 건축자재로 쓰이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연중
2018-12-20 04:03
[내일을 열며-민태원] 생명나눔 불씨를 다시 지피자
“2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선물하고 간 천사 같은 아이. 아가야, 짧은 생이었지만 너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주 많단다.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계속 걱정해주시던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
2018-12-20 04:03
[시론-최원기] 기후변화 대응 정책, 더 중요해졌다
지난 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197개 참가국들이 2020년 출범 예정인 신기후체제의 운영방안(rulebook) 합의를 극적으로 도
2018-12-20 04:03
[데스크시각-김재중] 인더스트리 4.0을 향해
한국은 1960~80년대 제조업을 기반으로 놀라운 경제발전을 일구었다. 1990~2000년대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해냈다. 제조업 기술력과 IT 인프라는 아직도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성장엔진으로는 점
2018-12-20 04:01
[너섬情談-이경훈] 골목의 힘
터키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은 한때 건축학도였다. 그래서인지 자전적 에세이에서 그리는 이스탄불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터키의 얼룩진 역사에서 묻어나오는 도시를 어루만지며 비애와 환희가 묻어나는 공간을 투
2018-12-19 04:34
[한마당-전정희] 3·1운동 백주년과 공동체 정신
36년 전 대학생 기자 시절에 찾은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교회는 농촌의 한적한 예배당 풍경 그대로였다. 1919년 3·1운동 당시 수십명이 문이 잠긴 이 교회에 갇혀 불에 타 죽었다. 일본은 4월 15일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자는 최소 징
2018-12-19 04:05
[데스크시각-김찬희] 관성의 법칙
올해만큼 힘든 적이 없다고 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지천명이 되는 A씨는 몇 해 전만 해도 꽤 벌이가 괜찮았다. 대형 조선업체에서 명예퇴직을 하면서 두둑하게 퇴직금을 챙겼다. 그동안 모은 돈을 보태 울산시내에 아내 앞으로 가
2018-12-19 04:04
[청사초롱-원재훈] 베트남 무적
유년시절, 외갓집 삼촌은 월남에서 미군 통역장교로 근무하고 귀국했다. 월남에서 번 돈으로 서울 신림동에 있는 집을 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그분은 판사나 검사가 될 수 있었던 재능을 희생하고 장가도 가지
2018-12-19 04:03
[살며 사랑하며-하주원] 사회관계망의 선순환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는데, 개원할 때부터 의원 이름으로 시작했으니 상업적인 블로그이다. 상업적이라고 과장광고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환자나 가족 입장에서는 검색해서 궁금했던 정보를 얻고, 나는 내 의원 이름을 알
2018-12-19 04:03
[염성덕 칼럼] 文 대통령, 시행착오 줄여라
잘못된 경제정책 궤도 수정에 적극 나서야… 北 두둔하는 ‘갈라파고스 외교’ 밀어붙이면 국제무대에서 외톨이 되기 십상 탈원전에 대한 국내외 여건 크게 달라진 만큼 탈원전 폐기 여부를 국민에게 물어야 자유민주주의 국가
2018-12-19 04:02
[돋을새김-고승욱] 책임총리는 어디 있는가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그제 출국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요즘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최대한 나누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이 1년반 넘게 국정에 반영되면서 실세 총리의 면모를 한껏 보여주고
2018-12-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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