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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하윤해] 한국당 초선 의원들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9년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5공 비리 및 광주특위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으로 일곱 차례나 청문회가 중단됐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포 명령과
2018-04-06 05:05
[세상만사-지호일] 내부 도전 앞에서 선 검찰
얼마 전 일부 검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괴상한 글이 나돌았다. ‘돌쇠전’이란 제목이 달린 글이었는데 특정 검찰 간부들을 조롱하고 희화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직접적으로는 공군비행장 소음피해 배상금을 가로챈 중
2018-03-30 05:00
[세상만사-노용택] 개헌논란 결국 왕좌의 게임?
정치권이 개헌 문제로 시끄럽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가 모두 나서 각자의 안이 최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개헌은 해야 할 것 같은데, 내용이 복잡하고 누구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개헌 논
2018-03-23 05:00
[세상만사-이성규] ‘양치기 정부’와 김동연
4년 전 이맘때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 계획대로라면 3년 뒤인 2017년에는 4%대 잠재성장률에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또 2017년까지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각각 50
2018-03-16 05:05
[세상만사-장지영]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페미니즘의 기원은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혁명의 산물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이 남성만을 대상으로 하자 작가 올랭프 드 구즈를 비롯해 지식인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즈
2018-03-08 19:31
[세상만사-조민영]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솔직히 고백한다. 1월 29일 오전 서지현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접한 첫 감정은 충격이나 흥분보단 냉소에 가까웠다.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의 감정이었다. 검찰 출입 여기자로서 공감이 클 것이라는 데스크의 판
2018-03-01 18:08
[세상만사-하윤해] 슬픈 자화상
1969년 10월 20일 서울운동장(옛 동대문운동장)에는 한국과 호주의 70년 멕시코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전을 보기 위해 2만50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수백만의 국민들이 TV와 라디오로 이 경기를 시청했다. 호주에 승점이
2018-02-22 18:53
[세상만사-지호일] MB는 없다
퇴임 5년이 지난 지금,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사면초가의 신세다. 묵은 의혹을 쫓아온 수사가 사방을 에워싸고 있고, 전열에서 이탈한 가신들은 MB를 옭매는 진술을 한다. 권력의 무상함을 원통해하기엔 상황이 긴박하고, 정치보복이
2018-02-09 18:38
[세상만사-노용택] 정쟁도 장소 가려서 하자
입사 이후 수습 시절이 지금도 가끔 떠오른다. 십수 년 전 지금 이맘때인데 하루 2∼3시간만 잠을 자면서 경찰서를 돌고 각종 현장을 전전했다. 살을 에는 추위, 쏟아지는 잠과의 싸움이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참 하기 싫고 꺼
2018-02-01 18:46
[세상만사-이성규] ‘투기중심도시’ 세종시
40대 두 가장이 있다. 중앙부처 동갑내기 공무원이다. 둘은 비슷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주하면서 희비가 갈렸다. A과장은 2012년 말 이주 초기에 공무원 특별 분양 아파트에 당첨됐다. 세종시의 아파트는 우
2018-01-25 17:52
[세상만사-장지영] 미투캠페인 이후 예술계
비제의 ‘카르멘’은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다. 1875년 초연된 이 작품은 군인 돈 호세와 집시 출신 여공 카르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 돈 호세는 카르멘의 미모에 반해 상관을 죽이고 탈영해 밀수조직에
2018-01-18 17:29
[세상만사-조민영] ‘경력 내 단절’의 부담
돌이켜 보면 쉼이 많았다. 큰아이를 낳은 뒤 8개월의 육아휴직을 썼다. 그리 오래전은 아닌 것 같은데 당시만 해도 출산휴가까지 1년 가까이 쉰 사람은 사내에 거의 없었다. 한참 할 일도 많고 책임도 커지기 시작하던 입사 6∼7년차 때
2018-01-11 17:37
[세상만사-하윤해] 실패할 수 있는 자유
태어나자마자 입양됐다. 학교에 입학해서는 말썽꾸러기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의자 밑에 폭음탄을 설치해 터뜨렸다. 똑똑했으나 예민했다. 고등학교에서는 마리화나와 마약류의 일종인 LSD에 손을 댔다. 양부모는
2018-01-04 18:05
[세상만사-지호일] 우병우, 그 숙명의 기원
시간은 기억을 탈색해 지워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예외적인 기억들도 있다. 그에겐 2009년 4월 3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120호 특별조사실에서의 하루가 숙명처럼 각인됐을 거 같다. 검찰청으로, 법정으로 향하는 호
2017-12-28 19:11
[세상만사-노용택] 싸우라고 돈을 줄까
최근 인사를 나눈 더불어민주당 A의원은 명함을 뒤집어 뒷면이 보이게 해 기자에게 건넸다. 뒷면에는 후원금 계좌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은 선거가 있는 해에 최대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그런데
2017-12-22 18:12
[세상만사-이성규] 삼성과 ‘경제계의 강민호’
한때 삼성의 정보력은 국가정보원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수억원대 말을 사주며 공을 들인 것도 최씨가 정권 최고 실세라는 비밀을 그 어떤 대기업보다 먼저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랬던 삼성
2017-12-14 18:44
[세상만사-김남중] ‘합리적 차이’라는 말
서울시내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는 1300여명의 무기계약직이 있다. 스크린도어 정비, 차량 검수, 철도 정비, 역무 등에 종사하는 인력들과 지하철 보안관, 운전기사, 구내식당 주방 인력이다. 이들은 원래 하도급업체 소속이
2017-11-30 17:33
[세상만사-하윤해] 냉전시대 회담장의 조크
냉전이 막바지로 치달았던 1988년 3월 23일 에드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부통령, 조지 슐츠 국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주요 의제는 미
2017-11-23 17:57
[세상만사-지호일] 국·조·원
‘국정원, 국조원’. 2014년 3월 5일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원하씨가 자살을 기도하며 투숙했던 모텔 벽면에 피로 쓴 글이다. 그는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에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 2개월 봉급 300×2=600만
2017-11-16 17:52
[세상만사-노용택] 관행 깨는 게 개혁이다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정국을 관통하는 정쟁의 키워드가 있다. ‘관행’이다. 관행을 앞세운 여러 행위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을 일으키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관행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오래전부터 해 오는
2017-11-09 17:38
[세상만사-이성규] 사과 안 하는 ‘사과상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별명은 ‘사과상조’다. 시원시원하게 사과를 잘한다고 붙여졌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공식브리핑에서 “나쁜 짓은 금융위원회가 더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먹는다”고 했다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2017-11-02 17:57
[세상만사-김지방] 어정쩡해도 좋아
생각할수록 맘에 든다. 어정쩡해서 더 그렇다.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얘기다. 한 달에 걸친 숙의(熟議)의 결론은 어정쩡했다. 짓던 원전은 짓되 앞으로는 줄여가자. 탈핵인지 찬핵인지 헷갈린다. 타협이다. 횃불처럼 화끈하지도
2017-10-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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