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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노용택] 싸우라고 돈을 줄까
최근 인사를 나눈 더불어민주당 A의원은 명함을 뒤집어 뒷면이 보이게 해 기자에게 건넸다. 뒷면에는 후원금 계좌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은 선거가 있는 해에 최대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그런데
2017-12-22 18:12
[세상만사-이성규] 삼성과 ‘경제계의 강민호’
한때 삼성의 정보력은 국가정보원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수억원대 말을 사주며 공을 들인 것도 최씨가 정권 최고 실세라는 비밀을 그 어떤 대기업보다 먼저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랬던 삼성
2017-12-14 18:44
[세상만사-김남중] ‘합리적 차이’라는 말
서울시내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는 1300여명의 무기계약직이 있다. 스크린도어 정비, 차량 검수, 철도 정비, 역무 등에 종사하는 인력들과 지하철 보안관, 운전기사, 구내식당 주방 인력이다. 이들은 원래 하도급업체 소속이
2017-11-30 17:33
[세상만사-하윤해] 냉전시대 회담장의 조크
냉전이 막바지로 치달았던 1988년 3월 23일 에드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부통령, 조지 슐츠 국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주요 의제는 미
2017-11-23 17:57
[세상만사-지호일] 국·조·원
‘국정원, 국조원’. 2014년 3월 5일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원하씨가 자살을 기도하며 투숙했던 모텔 벽면에 피로 쓴 글이다. 그는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에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 2개월 봉급 300×2=600만
2017-11-16 17:52
[세상만사-노용택] 관행 깨는 게 개혁이다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정국을 관통하는 정쟁의 키워드가 있다. ‘관행’이다. 관행을 앞세운 여러 행위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을 일으키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관행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오래전부터 해 오는
2017-11-09 17:38
[세상만사-이성규] 사과 안 하는 ‘사과상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별명은 ‘사과상조’다. 시원시원하게 사과를 잘한다고 붙여졌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공식브리핑에서 “나쁜 짓은 금융위원회가 더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먹는다”고 했다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2017-11-02 17:57
[세상만사-김지방] 어정쩡해도 좋아
생각할수록 맘에 든다. 어정쩡해서 더 그렇다.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얘기다. 한 달에 걸친 숙의(熟議)의 결론은 어정쩡했다. 짓던 원전은 짓되 앞으로는 줄여가자. 탈핵인지 찬핵인지 헷갈린다. 타협이다. 횃불처럼 화끈하지도
2017-10-26 17:20
[세상만사-김남중] 과로사회의 비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과로사회”라며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가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안 된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과로사회 해결을
2017-10-19 18:21
[세상만사-하윤해] 쇼윈도 관계도 힘들어진 韓美
한·미 관계가 불안하다. 특히 한·미 관계의 양 축인 안보와 통상이 한꺼번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핵 위기 해법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재협상 절차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
2017-10-12 18:49
[세상만사-지호일] 검찰과 권력, 아슬한 동행
“수사로 세상이나 제도를 바꾸려 하면 검찰 파쇼가 된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전 ‘미스터 특수’라 불렸던 일본의 요시나가 유스케(吉永祐介) 전 검사총장(검찰총장)이 1993년 총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
2017-09-28 18:27
[세상만사-노용택] 공짜 점심은 없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여당 중진 의원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두고 봐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 이외에 인사든 개혁법안이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2017-09-21 17:59
[세상만사-김지방] 믿음과 의리
기아자동차는 노동조합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을 내세웠다. 노조가 더 받아야겠다고 요구한 금액만 1조원이고, 지난달 31일 1심 판결에서 인정된 금액도 4223억원이나 된다. 기아차와 재계는 향후 산업계 전체가 부담해야
2017-09-07 17:33
[세상만사-김남중] 핫플레이스의 그늘, 젠트리
동네가 뜨면 임대료가 뛰기 시작한다. 장사하던 상인들은 뛰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밀려나고 그 자리를 대자본이나 프랜차이즈가 차지한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들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가 ‘젠트
2017-08-31 17:28
[세상만사-하윤해] 정치가 사법에 책임을 넘길 때
“아홉 명의 늙은이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930년대 중반 뉴딜정책의 근거가 될 법안들에 대해 잇따라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격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9명의 대법관을 향해 이렇게 일갈했다.
2017-08-24 17:47
[세상만사-노용택] 의원불패 신화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국회 이슈의 중심은 문재인정부 관료 인사청문회였다. 지난 6월 초 본격 시작된 인사청문회 초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3당은 당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2017-08-10 18:09
[세상만사-이성규] 양김은 팽팽해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서 ‘김상조’를 치면 연관 검색어로 ‘가방’이 뜬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년 가까이 들고 다닌 낡은 가방은 청렴과 외길 인생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연관 검색어는 ‘눈
2017-08-03 18:01
[세상만사-김지방] 몽골 UBMK 기적의 학교
몽골 울란바토르의 한인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는 독특하다. 이 학교는 19년 전 한국인 선교사들이 그 자녀들을 위해 세운 학교다. 그래서 학교 이름도 UBMK스쿨이다. UB는 울란바토르, MK는 선교사 자녀를 일컫는다. 1990년대 몽골의 민
2017-07-27 17:31
[세상만사-김남중] 원전보다 휴가
원자력발전소를 닫느냐 마느냐 논란이 뜨겁다. 탈원전, 탈핵이 책이나 성명서가 아니라 신문의 주요 뉴스로 오르내리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문재인정부가 고리 1호기를 폐쇄하고 탈원전 정책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탈
2017-07-20 17:48
[세상만사-하윤해] 극우와 포퓰리즘
촛불이 지나간 자리에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국정농단이라는 진창에서 갓 벗어난 한국 정치를 위협하는 그림자들이 어른거린다. 보수 진영에서는 극우 논쟁이 지병처럼 다시 찾아들었다. 퇴행적인 논란임에 틀림없다. 자유한국당의 병
2017-07-13 17:47
[세상만사-김준엽] 정부는 심판 역할만 하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배달앱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업계는 크게 술렁였다. 수년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가며 사업을 키웠는데, 정부가 갑자기 직접 뛰어들겠다고 했
2017-07-06 17:56
[세상만사-장지영] 블랙리스트, 진실과 화해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련자들의 재판 심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7월 3일에는 1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7-06-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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