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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이성규] 82년생 지영과 92년생 준영
82년생 김지영씨는 하루아침에 ‘맘충’(아이 키우는 여성을 벌레로 비하한 말)이 된다. 산후우울증을 겨우 벗어난 지영씨가 한 일이라고는 유모차를 끌고 벤치에 앉아 1500원짜리 커피 한잔을 마신 게 전부다. 그런 그를 보고 옆 벤치
2017-06-22 17:39
[세상만사-김지방] 문재인 시대의 독서법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건넨 편지가 화제다. 노 의원이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의 칼럼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로 전한 뒤 답례로 쓴 편지였다. “새 시대가 열릴
2017-06-15 17:26
[세상만사-김남중] ‘서울로’는 메시지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길 만드는 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기자 생활에 지친 그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돌아와 나이 오십에 만든 도보여행길이 제주올레다. 제주도 해변을 따라가며 옛길을 살려내 이어붙
2017-06-08 17:54
[세상만사-하윤해] 편의점 안의 두 사람
편의점은 현대 도시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곳은 누군가에게는 일터고, 누군가에게는 사업장이다. 이들의 독백을 들어본다. ◇김모(25)씨 “저는 춘천교대 4학년입니다. 집은 서울이고,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요. 초
2017-06-01 17:48
[세상만사-장지영] 앙드레 말로와 자크 랑
프랑스 문화정책은 흔히 두 명의 문화부 장관으로 설명된다. 앙드레 말로와 자크 랑이다. ‘정복자’ ‘인간의 조건’ 등의 소설을 쓴 대문호 말로는 1958년 샤를 드골 대통령이 세계에서 처음 독립부처로 창설한 문화부의 초대 장관으
2017-05-18 18:32
[세상만사-이성규] 권력, 오버하지 말아야
기자 초년병 시절, 선배들로부터 전설처럼 내려오는 관악산 고양이 기사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기사는 관악산 등산로에 몸길이만 1m가 넘는 새끼 호랑이만한 고양이가 출현해 등산객들이 기겁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고
2017-05-11 19:10
[세상만사-김지방] 강용주 이야기
“쓰레기통에 처박힌 내 영혼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강용주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제501호 법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찰에 자신의 행적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7-05-04 18:53
[세상만사-김남중] 아파트와 공동체
한 달 전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빈은 시민 60% 정도가 임대주택에 살 정도로 공공임대주택이 잘 공급된 도시다. 시내 임대주택 세 곳을 방문했는데 하나같이 공용공간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
2017-04-27 17:20
[세상만사-하윤해] 보수의 토로
전화기 너머 바른정당 고위 관계자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선거가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차가운 민심이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면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자존심 강한 유승민 후보가 ‘배신자
2017-04-20 18:54
[세상만사-김준엽]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말하라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은 4차 산업혁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저마다 자신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정작 기업인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들
2017-04-13 17:36
[세상만사-장지영]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박근혜정부가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정책 기조를 천명했다. 문화예술계에서 ‘지원하되 간섭
2017-04-06 19:29
[세상만사-이성규] 폭력 국가
국내 건강장애학생은 지난해 말 기준 1675명이다. 백혈병 등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7-03-30 18:42
[세상만사-김지방] 다시 떠오른 세월호를 보며
다리가 후들거리고 손이 떨린다. 하얀 선체와 파란 선저(船底)가 물 위로 떠올랐다. 2014년 4월 하릴없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던 그 모습 그대로다. 사나운 물길, 짠 바닷물 속에서도 어쩜 저리 버티고 있었는지. 깨어진 저 창 안에서 아
2017-03-23 17:29
[세상만사-김남중] 촛불광장의 별빛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진도 팽목항을 찾아가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이 문장을 본 순간, 촛불집회에 대한 몇 가지 의문들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2017-03-16 18:09
[세상만사-하윤해] 이제 정치가 나서야 할 때
한국 민주주의는 서른 살이 됐다.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대통령 직선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87년 개헌’이 한국 민주화의 시작이다. 서른 살이라 건강한 줄 착각했지만 허약하기 이를 데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
2017-03-09 18:41
[세상만사-김준엽] 한국기업 위상 높인 MWC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평소 기업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더라도 먼 타향에서 한국 기업의 대형 광고판이라도 발견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2일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지켜본 마음도
2017-03-02 17:34
[세상만사-김남중] 도서관 하나 짓지 못해서야
지난 두 달간 틈나는 대로 서울시내 구청장들을 찾아다니며 신년 인터뷰를 했다. 구청장 25명 중 15명을 만났다. 같은 서울시 안에서 구의 사정이란 게 어디든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착각이었다. 주민 대다수
2017-02-23 18:08
[세상만사-이성규] 醫奴를 늘려라
달빛어린이병원이라는 게 있다.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는 소아과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달빛어린이병원 대상 지역을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공모를 진행했다. 아이가 밤중에 열
2017-02-16 17:32
[세상만사-김지방] 김창렬, 아파트, 카톡
먼저 말하자면, 나는 DJ DOC의 노래를 좋아한다. 얼마 전 DJ DOC의 멤버 김창렬씨와 관련된 판결이 있었다. ‘김창렬의 포장마차’라는 이름으로 순대볶음, 어묵, 족발 등을 편의점에 납품한 회사가 부실하게 상품을 만들어 ‘창렬
2017-02-09 17:16
[세상만사-장지영] ‘악의 평범성’ 너머
요즘 이곳저곳에서 ‘악의 평범성’이란 문구가 자주 들린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실행에 부역한 공무원들을 설명할 때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듯하다. 악의 평범성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2017-02-02 17:41
[세상만사-하윤해] 염치와 오만
대선이 다가오긴 다가온 모양이다. 정권교체, 정치교체, 세대교체 등 교체 슬로건이 전면에 부상했다. 교체는 선거판의 단골 메뉴다. 교체 슬로건들은 1956년 대선에서 야당의 구호였던 ‘못살겠다, 갈아보자’의 손자뻘 정도 되는 셈이
2017-01-26 16:52
[세상만사-김준엽] 정규직 임원… 네이버의 실험
임원은 ‘기업의 별’로 불린다. 동기 100명이 입사하면 1명만 임원을 달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올라갈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많은 연봉, 자동차 제공 등 누리는 혜택도 많다. 단점도 있다. 임원을 달기 전까진 정
2017-01-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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