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감성노트

[김병수의 감성노트] 자기 초점적 주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만 붙들고 있어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자신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의 눈에는 결점과 약점이 크게 보인다. 불안하고 우울하면
2018-11-17 04:04
[김병수의 감성노트] 마음보다 몸이 먼저다
스트레스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내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운동이다. 스트레스는 몸을 써서 푸는 게 최고다.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 받는다. 살다 보면 심한 우울을 누구나 한두 번쯤 겪지만, 모든 사람이 우울증을 앓지는 않는다. 스
2018-09-22 04:00
[김병수의 감성노트] 무기력 떨쳐내기
우울증 환자에게 의욕을 다시 불러일으키게 도와줄 때 종종 애를 먹는다. 무기력에 빠져 있는 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의욕이 없으니까 누워 있는 거죠. 의욕이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해요.” 하지만 의욕은 쉬면서 기다린다고 저절
2018-08-25 04:01
[김병수의 감성노트]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상담을 하면서 가장 자주 쓰는 단어가 뭘까? 우울, 불안, 분노…. 단언컨대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 마음이 괴로운 이유를 밝힐 때도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라고 하고, 자신이 얼마나 고통스러
2018-07-28 04:05
[김병수의 감성노트] 듣기의 힘, 해결책보다 감정을 들으려는 노력 그 자체
하루 종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타인의 생각을 듣고, 감정을 보려고 애쓰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굴한다.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진단하고 약도 처방하지만,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들으면서 쓴다. 하루 종일 앉아서
2018-06-30 04:00
[김병수의 감성노트] 자기감정과 대화하기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며 진료실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화를 참기 어렵다는 하소연부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 우울감이 떨쳐지지 않는다. 불안해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라는 괴로움까지. 내 마음인데도 내 뜻대로
2018-06-02 05:06
[김병수의 감성노트] 자기 비난과 반추
살면서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누는 상대는 누구일까. 엄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아버지? 머리가 굵어지면 주로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워크홀릭이라면 가족보다
2018-05-05 05:05
[김병수의 감성노트]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기
대화는 언제나 어렵다. 상대의 기분을 살펴가며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를 순간순간 판단해야 하니, 대화는 꼬부랑 고갯길을 자동차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말 저말 쉽게 내뱉으면 대화는 끊어지고 사고 나기 십상이다. 무
2018-04-07 05:03
[김병수의 감성노트] 권력과 폭력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행동하기보다 감정에 따라 행동한 후에 이성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속성이 더 강하다. 일단 저지르고 난 뒤에 이유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려고 한다. 부정을 저지른 뒤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2018-03-09 17:56
[김병수의 감성노트] 인간 알레르기
우울증 치료약은 내복이나 패딩 점퍼와 비슷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파를 견디기 위해 내의에 두툼한 외투까지 껴입는 것처럼,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가슴이 찢어질 때는 항우울제가 마음을 보호해줄 수 있다. 그렇다고 현실의 칼바람
2018-02-09 18:35
[김병수의 감성노트] 마음 약해도 괜찮아
상담을 받아서 여린 마음을 고치고 멘털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이가 종종 찾아오는데 이렇게 말해주곤 한다. “마음 여린 게 문제는 아니에요.” 누군가는 실없는 조언이라고 핀잔할 수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
2018-01-12 17:53
[감성노트] 나에게 주는 상
며칠 전 이런 질문을 받았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스스로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이름을 달아서 주시겠어요?” 상이란 언제나 남이 정해서 줬으니까 뭐라고 답해야 할지 멈칫거릴 수밖에 없었다. 일 년 동안 큰돈을 번 것도 아니고, 명
2017-12-29 17:41
[감성노트] 심상
우울증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명화를 끌어다 쓴다. 예를 들면, 카스파 프리드리히의 ‘창가의 여인’이라는 작품과 프란시스코 고야의 ‘알바 공작부인의 초상’을 나란히 보여주면서 묻는다. “자기 모습을 마음속에서 그려봤을 때 어느
2017-12-22 18:13
[감성노트] 내 탓, 네 덕
배려와 존중이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했다. 좋아한다, 라고 써야 마땅하겠지만 이 단어들에 대한 사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금껏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존중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슴에 품
2017-12-15 18:21
[감성노트] 돋보기 대신 오디오북
나이 먹는 게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실수가 줄고, 실패해도 예전만큼 덜 아팠다. 불운이 찾아와도 “왜 하필 나에게”라고 고함치기보다는 “인력으로는 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게 있나 봐” 하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2017-12-08 17:26
[감성노트] 경조증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정신과에서 경조증은 흔히 쓰이는 용어다. ‘조증(mania)보다 증세가 약한 것을 경조증(hypomania)’이라고 설명하면 쉽겠지만, 임상 현장에서 이를 진단하는 건 까다로운 일이다. 무엇보다 경조증과 정상을
2017-12-01 17:29
[감성노트] 감정 선택
분노가 조절되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이가 많다.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났다거나, 참고 싶은데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한다. 화를 내고 싶지 않지만 짜증나는 일이 자꾸 생긴다며 세상 탓을 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사실 우리
2017-11-24 17:54
[감성노트] 가을
이맘때만 되면 “가을을 타는지 우울해요”라는 사람이 늘어난다.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일조량이 줄면 뇌에서 세로토닌의 활성도도 낮아져 울적한 기분에 쉽게 휩싸일 수 있다. 그런데 감정이 요동치는 게 꼭 일조량 변화 때문만은 아니
2017-11-17 18:20
[감성노트] 결정장애
“결정장애의 원인은 뭔가요?”라는 질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선택의 패러독스를 첫 번째로 꼽는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장자 리처드 틸러의 책 ‘넛지’에 언급된 것처럼,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사람들은 결정을 유보하거나, 진
2017-11-10 17:51
[감성노트] 창의성
인간은 누구나 창의적이다. 창의성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이가 따로 있나? 그렇지 않다. 타고난 천재도 분명 있지만 이런 사람만 창의적인 건 아니다. 나는 누구나 똑같은 창의성을 갖고 태어난
2017-11-03 17:44
[감성노트-김병수] 굿바이 미뤄두기
무슨 일이든 시작이 제일 어렵다. 나도 마찬가지다. 원고 마감이 다가오는 데 첫 문장도 쓰지 않은 채 인터넷 신문 기사만 들춰 보고 있기 일쑤다. 시작이라는 고비를 넘기기 위해 내가 활용하는 방법은 루틴(routine)이다. 루틴이란 중
2017-10-27 17:48
[감성노트-김병수] 돈과 행복
지난 수요일 ‘행복한 서울 만들기’라는 학술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석했다. 같은 자리에서 심리학 교수 한 분이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객관적 소득 수준은 행복을 예측하지 못하고 재정 상태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가 행복을 결정한다
2017-10-20 17:27
제목만보기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