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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백성이라는 이름의 슬픈 피지배자 ‘民’
‘주권이 백성, 즉 국민에게 있음’. ‘민주(民主)’입니다.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 ‘주권(主權)’이지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입니다. 벼슬 없는 일반 평민을
2016-11-19 04:1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미안…’ 사과 ‘죽을죄…’ 사죄
①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다면…. ②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강도를 쫓다 행인을 다치게 했다면…. ①의 경우 사과(謝過)로 될 일이 아니지요. 사죄(謝罪)로도 부족한 일입니다. ②의 경우 다친 사람
2016-11-12 04: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남이 조종해야만 움직이는 ‘꼭두각시’
‘북괴’ ‘괴뢰군’. 어릴 적, 신작로 돌멩이만큼 흔하게 보고 듣던 말입니다. 북한과 북한군을 소련의 사주를 받는 괴뢰라고 한 것이지요. 지금은 그들이 미국에 놀아나는 남한이라면서 ‘남조선 괴뢰패당’이라고 거친 말을 합니다.
2016-11-05 04: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간교하게 제 이익만 챙기는 농단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 뒤 교묘한 수단을 써서 이익이나 권리를 독점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농단(壟斷)이지요. 원래 깎아 세운 듯한(斷) 높은 언덕(壟)이라는 뜻입니다. ‘오로지하다’가 농단과 비슷한 말인데 ‘혼자
2016-10-29 04:0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어영은 영도 아닌 ‘어영부영’
“어영부영하면 죽는다.” 고교 시절 교련시간 총검술훈련 때 교관한테 들어본 뒤 전방 근무 당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고참들한테 들었던 말입니다. 이유도 잘 모른 채 어영부영하면 정말 죽는 줄 알았지요. ‘어영부영’은 뚜렷하
2016-10-22 04:0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글자 늘어놓는다고 문장 되는 게 아닙니다
‘발은 혈액을 되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발을 맛사지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이 회복되어 인체에 활력을 넣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킵니다. 발의 각 부분에는 인체에 말초신경이 모여 있습니다.
2016-10-15 04:0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절뚝거리며 가듯 일이 순조롭지 못한 ‘파행’
“여야의 강경 대치로 파행을 이어가던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으나….” 요즘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절뚝거리며 걷다’ ‘의학에서 절뚝거림을 이르는 말’ ‘일이나 계획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
2016-10-08 04: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임시방편으로 땜질처방만 하는 미봉(책)
‘임시변통, 즉 터진 일을 우선 시급히 둘러맞춰 처리하거나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대다.’ 미봉(彌縫)입니다. 일단 어려움을 모면하고 보자는 생각에 눈가림만 하는 것이지요. 소위 천자의 나라 주(周)가 중국 대륙의 질서를 근
2016-10-01 04: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미르’는 龍을 이르는 우리의 옛말
“예, 이병 미르. 시정하겠습니다!!” 군 생활 체험 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방송 초기에 출연했던 ‘미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미르가 무슨 뜻일까 생소(生疏)하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지요. 그의 본명이 ‘방철용’인데,
2016-09-23 17:4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하는 짓이 우스워 차마 볼 수 없는 ‘꼴불견’
①사람의 행태나 행색을 낮잡아 이르는 말. 꼬락서니(꼴 보기 싫다). ②상황이나 형편, 처지를 낮추어 이르는 말(나 죽는 꼴 보고 싶어?). ③외견상 사물의 모양이나 됨됨이를 이르는 말(둥근 꼴 잎). ④소나 말에게 먹이는 풀. 목초(牧
2016-09-02 21:2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곡식을 볶아 가루로 만든 ‘미숫가루’
쌀이 지금은 남아돌아 걱정이라지만 수십년 전만 해도 먹기 쉽지 않은 ‘주식’이었습니다. 먹는 입(食口·식구)이 많은 데다 단위면적당 소출이 적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형편이 나은 집은 찹쌀이나 입쌀(멥쌀), 율무, 콩, 깨 등을
2016-08-26 17:59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책임 막중한 영감·대감, 그리고 상감
급 높은 공무원이나 지체 높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나이 든 부부간에 아내가 남편을 이르거나 부르는 말, 중년이 지난 남자를 대접해 이르는 말, 원래는 조선시대 정3품과 종2품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 영감(令監)입니다. ‘참
2016-08-19 17:4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시위를 떠난 화살같이 빠른 ‘쏜살같다’
“청춘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쏜살같다’는 쏜 화살과 같이 매우 빠르다는 뜻입니다. 화살은 ‘활살’이 원말인데 발음 편의상 화살로 변한 말이며 그냥 ‘살’이라고도 합니다. 총이 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총알같이 빠르
2016-08-12 17: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무더위’는 습도 높아 찌는 듯한 더위
요즘 밤낮으로 견디기 힘들 만큼 덥습니다. ‘무덥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지요. 무덥다는 ‘물덥다’가 원말인데 물기, 즉 습기가 많은 상태로 덥다는 말입니다. ‘무더위’도 마찬가지이고요. ‘물’이 ‘무’가 된 것은 물이 늘 차
2016-08-06 04:4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통째 굽는 바비큐는 선 채 먹어야 제맛
“돼지나 닭 등을 통 채로 불에 굽는 것을 바비큐라고 하죠.” “얼마나 피곤했으면 구두를 신은째 자네.” ‘통째’ ‘신은 채’라고 해야 합니다. ‘째’와 ‘채’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쓰임이 전혀 다른 말입니다. ‘째’
2016-07-29 17:5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외국어 남용 말고 우리말 써요
‘외래어’는 컴퓨터, 피아노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단어로 국어처럼 쓰입니다. 그리고 ‘외국어’는 그냥 다른 나라 말이지요. 외국어가 상술과 연계되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다듬기 사업을 꾸준히 해
2016-07-22 17:4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거적에 꿇어앉아 벌을 청하는 석고대죄
석고대죄(席藁待罪)는 죄지은 사람이 거적에 꿇어앉아 윗사람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을 이르던 말입니다. 처벌을 자청하는 것이지요. “이놈, 네 죄를 알렸다. 저놈에게 곤장 백 대를 쳐라.” 이런 처분을 기다린다는 뜻이겠습니다. 席藁
2016-07-15 17: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상황판단·사리분별 못하는 철부지
①일 년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시절로 구분했을 때의 한 시기. 계절. ②한 해 가운데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 절기. 시즌. ③알맞은 시절. 제철. ④사물의 이치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 뭘까요. ‘철’입니다
2016-07-08 19:2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냉수 ‘들이켜고’ 물병 ‘들이키고’
“냉수 한 사발 쭉 들이키면 정신이 좀 들 거야.” 들이키다, 자주 듣는 말인데, 위의 예문에서는 ‘들이켜면’이라고 해야 합니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발을 조
2016-07-01 18:1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행실이 더러운 사람, ‘개차반’
행실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개가 먹는 음식인 똥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 있습니다. 뭘까요. ‘개차반’입니다. 행세를 마구 하고 언행이 지저분하며 막돼먹은 사람을 욕하는 말이지요. “노름에 빠져 집안일을 팽개
2016-06-24 18: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온몸에 종기·상처투성이 ‘만신창이’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얼굴이 만신창이가 됐네.” “사업 실패로 만신창이가 됐는데, 병까지 얻다니….” 만신창이(滿身瘡痍)는 온몸이 성한 데 없이 여기저기 다친 상태, 어떤 충격이나 실패 등으로 마음이 상해 의욕을 다 잃은
2016-06-17 17:5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생을 떠난 뒤 받는 복, 冥福
재산에 눈이 멀어 부모를 찌른 패륜, 한밤중 화장실에서 비명에 숨진 젊은 여성, 지하철역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 배려가 자라야 할 생각의 마음밭에서 탐욕이 침을 흘리는 사회가 부른 벼락입니다. 사람들이 안타까움의 표
2016-06-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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