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외국어 남용 말고 우리말 써요
‘외래어’는 컴퓨터, 피아노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단어로 국어처럼 쓰입니다. 그리고 ‘외국어’는 그냥 다른 나라 말이지요. 외국어가 상술과 연계되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다듬기 사업을 꾸준히 해
2016-07-22 17:4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거적에 꿇어앉아 벌을 청하는 석고대죄
석고대죄(席藁待罪)는 죄지은 사람이 거적에 꿇어앉아 윗사람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을 이르던 말입니다. 처벌을 자청하는 것이지요. “이놈, 네 죄를 알렸다. 저놈에게 곤장 백 대를 쳐라.” 이런 처분을 기다린다는 뜻이겠습니다. 席藁
2016-07-15 17: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상황판단·사리분별 못하는 철부지
①일 년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시절로 구분했을 때의 한 시기. 계절. ②한 해 가운데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 절기. 시즌. ③알맞은 시절. 제철. ④사물의 이치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 뭘까요. ‘철’입니다
2016-07-08 19:2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냉수 ‘들이켜고’ 물병 ‘들이키고’
“냉수 한 사발 쭉 들이키면 정신이 좀 들 거야.” 들이키다, 자주 듣는 말인데, 위의 예문에서는 ‘들이켜면’이라고 해야 합니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발을 조
2016-07-01 18:1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행실이 더러운 사람, ‘개차반’
행실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개가 먹는 음식인 똥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 있습니다. 뭘까요. ‘개차반’입니다. 행세를 마구 하고 언행이 지저분하며 막돼먹은 사람을 욕하는 말이지요. “노름에 빠져 집안일을 팽개
2016-06-24 18: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온몸에 종기·상처투성이 ‘만신창이’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얼굴이 만신창이가 됐네.” “사업 실패로 만신창이가 됐는데, 병까지 얻다니….” 만신창이(滿身瘡痍)는 온몸이 성한 데 없이 여기저기 다친 상태, 어떤 충격이나 실패 등으로 마음이 상해 의욕을 다 잃은
2016-06-17 17:5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생을 떠난 뒤 받는 복, 冥福
재산에 눈이 멀어 부모를 찌른 패륜, 한밤중 화장실에서 비명에 숨진 젊은 여성, 지하철역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 배려가 자라야 할 생각의 마음밭에서 탐욕이 침을 흘리는 사회가 부른 벼락입니다. 사람들이 안타까움의 표
2016-06-10 18:2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키 크면 ‘큰 언니’ 맏언니는 ‘큰언니’
“여기 키 큰 누나가 우리 큰누나야. 예쁘지?” 키가 좀 작은 작은누나는 섭섭했을 텐데, 어릴 적 철없이 대놓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작다’ ‘크다’란 말은 다 알지요. 그런데 ‘작은’과 ‘큰’이 항렬(行列)이나 손위, 손아
2016-06-03 18:4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혐오’는 부끄러운 일… 미워하지 마세요
입을 타고 괴질처럼 번지는 ‘여성, 남성 혐오(嫌惡)’. 부끄러운 일입니다. 혐오는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뜻입니다. 嫌은 싫어하다, 불만스럽다, 언짢다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벼 두 포기를 손에 쥔(禾+禾+又) 모양에서 아우르
2016-05-27 18:1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노적가리였으면 하던 ‘노적봉’
목포 유달산 아래에 높이가 60m쯤 되는 바위 ‘노적봉’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어마어마한 양의 군량미처럼 보이도록 위장해 왜군들의 사기를 꺾었다지요. 노적봉은 북한산 백운대 옆에도 있고 설악산에도 있으며, 전국에 많습
2016-05-20 18:1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밥은 쌀밥… 하얀 쌀밥 같은 이팝나무꽃
‘우리는 이밥에 고깃국 먹는다. 월북하라.’ 군 복무 시절 전방 철책 위로 이런 글이 적힌 삐라가 월남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이밥’은 쌀밥을 말합니다. 쌀의 옛말은 ‘니’이지요. ‘니밥’이 두음법칙에 따라 ‘이
2016-05-13 18: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5월 8일은 어버이날… ‘어버시’가 ‘어버이’로
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요. 어머니의 ‘어’와 아버지의 ‘버’로 된 말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옛말로 아버지는 ‘업’, 어머니는 ‘엇’이었지요. 강원도와 함경
2016-05-06 17:4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힘으로 남을 압도하는 군림(君臨)
‘군림(君臨)’은 원래 ‘임금으로서 나라를 다스려 거느리다’라는 말입니다. 의미가 넓어져 어떤 분야에서 절대적인 세력을 가지고 남을 압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입니다. ‘약자에 군림하다’ ‘국민들의 억압자로 군림하
2016-04-29 17:3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꽃피는 봄엔 산과 들로 나들이
지금 문 밖을 나서면 산과 들에 꽃 잔치가 한창이고, 아기 손 같은 연둣빛 이파리들이 나뭇가지마다에 조롱조롱 달려 있습니다. 이맘때면 여기저기 봄을 감상(鑑賞)하러 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지요. 봄나들이 나온 것인데, 상춘객(賞春
2016-04-22 20:1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選良’은 남보다 뛰어나서 뽑힌 인물
총선에서 국회의원들이 뽑혔지요. 국회의원을 ‘선량(選良)’이라고도 하는데 ‘뛰어난 인물을 뽑는 것, 또는 그렇게 뽑힌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가려 뽑다’는 뜻인 選자 안의 巽(손)은 무엇을 두 손으로 공손히 드리는(共) 모
2016-04-15 20:3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금도’ 갖춘 정치인을 뽑아야죠
화씨벽을 빼돌린 인상여를 죽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셌으나 인방에 평판이 좋지 않던 진나라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그를 살려 보냅니다. 귀국해 재상에 오른 인상여. 화씨벽뿐 아니라 본인도 멀쩡히 살아온 것으로 보아 진과 어떤
2016-04-08 20:1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부부간에는 ‘금실’이 좋아야
“쑥대머리 귀신형용…여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춘향가’ 중에 ‘쑥대머리’ 앞부분입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귀신 모습으로 옥에 갇혀 한양 간 남자를 그리워하고 원망도 하는 장면이지요. 나는 수절을 하
2016-03-25 21:1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정답을 맞춰보면 맞혔는지 알 수 있죠
“잠자리의 애벌레를 뭐라고 할까요. ①학배기 ②나래미 ③도래기. 자, 정답을 맞춰보세요.” 근래 많이 고쳐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 쓰는 말이 있지요. ‘맞히다’와 ‘맞추다’가 그것입니다. 위 문제에서 ①
2016-03-11 20:2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겨울잠 자던 생명들 번쩍 깨는 경칩
오늘은 경칩(驚蟄)입니다. 일 년 24절기 중 입춘, 우수(雨水) 다음 세 번째 절기지요. 눈이 물이 될 만큼 날이 풀려 철새도 떠날 채비를 하는 우수가 보름이나 지났으니 종자를 챙기고 농기구를 손질하는 등 농사 준비에 나서야 합니다.
2016-03-04 19:3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딱딱한 껍데기, 부드러운 껍질
지난 대보름에 ‘부럼’을 깨물었나요. 부럼은 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딱딱한 열매인 호두, 땅콩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부럼을 깨물면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지요. 부럼을 종과(腫果)라고 하는데 腫은 종기(腫氣) 종양(
2016-02-26 19:1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잠깐 ‘들르고’… 번쩍 ‘들리고’
“아침에 차례 지내고 나서 친정 들렸다가 가요.” “길이 막혀서 처가 들릴 시간 없겠는데.” 설날 아내가 친정에 가자고 남편한테 말해보지만 교통체증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위 예문에서 ‘들렸다가’는 ‘들렀다가’, ‘들릴’
2016-02-19 18:1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콩과 보리도 구분 못하는 ‘숙맥’
“저런 쑥맥 같으니라고….” 쑥맥이 아니라 ‘숙맥’인데, 하는 짓이 한심하고 사리분별을 못하며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숙맥이라고 하지요. ‘콩과 보리를 변별하지 못한다’는 뜻의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불변이 떨어
2016-02-12 20:52
제목만보기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