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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절뚝거리며 가듯 일이 순조롭지 못한 ‘파행’
“여야의 강경 대치로 파행을 이어가던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으나….” 요즘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절뚝거리며 걷다’ ‘의학에서 절뚝거림을 이르는 말’ ‘일이나 계획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
2016-10-08 04: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임시방편으로 땜질처방만 하는 미봉(책)
‘임시변통, 즉 터진 일을 우선 시급히 둘러맞춰 처리하거나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대다.’ 미봉(彌縫)입니다. 일단 어려움을 모면하고 보자는 생각에 눈가림만 하는 것이지요. 소위 천자의 나라 주(周)가 중국 대륙의 질서를 근
2016-10-01 04: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미르’는 龍을 이르는 우리의 옛말
“예, 이병 미르. 시정하겠습니다!!” 군 생활 체험 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방송 초기에 출연했던 ‘미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미르가 무슨 뜻일까 생소(生疏)하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지요. 그의 본명이 ‘방철용’인데,
2016-09-23 17:4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하는 짓이 우스워 차마 볼 수 없는 ‘꼴불견’
①사람의 행태나 행색을 낮잡아 이르는 말. 꼬락서니(꼴 보기 싫다). ②상황이나 형편, 처지를 낮추어 이르는 말(나 죽는 꼴 보고 싶어?). ③외견상 사물의 모양이나 됨됨이를 이르는 말(둥근 꼴 잎). ④소나 말에게 먹이는 풀. 목초(牧
2016-09-02 21:2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곡식을 볶아 가루로 만든 ‘미숫가루’
쌀이 지금은 남아돌아 걱정이라지만 수십년 전만 해도 먹기 쉽지 않은 ‘주식’이었습니다. 먹는 입(食口·식구)이 많은 데다 단위면적당 소출이 적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형편이 나은 집은 찹쌀이나 입쌀(멥쌀), 율무, 콩, 깨 등을
2016-08-26 17:59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책임 막중한 영감·대감, 그리고 상감
급 높은 공무원이나 지체 높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나이 든 부부간에 아내가 남편을 이르거나 부르는 말, 중년이 지난 남자를 대접해 이르는 말, 원래는 조선시대 정3품과 종2품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 영감(令監)입니다. ‘참
2016-08-19 17:4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시위를 떠난 화살같이 빠른 ‘쏜살같다’
“청춘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쏜살같다’는 쏜 화살과 같이 매우 빠르다는 뜻입니다. 화살은 ‘활살’이 원말인데 발음 편의상 화살로 변한 말이며 그냥 ‘살’이라고도 합니다. 총이 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총알같이 빠르
2016-08-12 17: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무더위’는 습도 높아 찌는 듯한 더위
요즘 밤낮으로 견디기 힘들 만큼 덥습니다. ‘무덥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지요. 무덥다는 ‘물덥다’가 원말인데 물기, 즉 습기가 많은 상태로 덥다는 말입니다. ‘무더위’도 마찬가지이고요. ‘물’이 ‘무’가 된 것은 물이 늘 차
2016-08-06 04:4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통째 굽는 바비큐는 선 채 먹어야 제맛
“돼지나 닭 등을 통 채로 불에 굽는 것을 바비큐라고 하죠.” “얼마나 피곤했으면 구두를 신은째 자네.” ‘통째’ ‘신은 채’라고 해야 합니다. ‘째’와 ‘채’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쓰임이 전혀 다른 말입니다. ‘째’
2016-07-29 17:5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외국어 남용 말고 우리말 써요
‘외래어’는 컴퓨터, 피아노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단어로 국어처럼 쓰입니다. 그리고 ‘외국어’는 그냥 다른 나라 말이지요. 외국어가 상술과 연계되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다듬기 사업을 꾸준히 해
2016-07-22 17:4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거적에 꿇어앉아 벌을 청하는 석고대죄
석고대죄(席藁待罪)는 죄지은 사람이 거적에 꿇어앉아 윗사람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을 이르던 말입니다. 처벌을 자청하는 것이지요. “이놈, 네 죄를 알렸다. 저놈에게 곤장 백 대를 쳐라.” 이런 처분을 기다린다는 뜻이겠습니다. 席藁
2016-07-15 17: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상황판단·사리분별 못하는 철부지
①일 년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시절로 구분했을 때의 한 시기. 계절. ②한 해 가운데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 절기. 시즌. ③알맞은 시절. 제철. ④사물의 이치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 뭘까요. ‘철’입니다
2016-07-08 19:2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냉수 ‘들이켜고’ 물병 ‘들이키고’
“냉수 한 사발 쭉 들이키면 정신이 좀 들 거야.” 들이키다, 자주 듣는 말인데, 위의 예문에서는 ‘들이켜면’이라고 해야 합니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발을 조
2016-07-01 18:1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행실이 더러운 사람, ‘개차반’
행실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개가 먹는 음식인 똥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 있습니다. 뭘까요. ‘개차반’입니다. 행세를 마구 하고 언행이 지저분하며 막돼먹은 사람을 욕하는 말이지요. “노름에 빠져 집안일을 팽개
2016-06-24 18: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온몸에 종기·상처투성이 ‘만신창이’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얼굴이 만신창이가 됐네.” “사업 실패로 만신창이가 됐는데, 병까지 얻다니….” 만신창이(滿身瘡痍)는 온몸이 성한 데 없이 여기저기 다친 상태, 어떤 충격이나 실패 등으로 마음이 상해 의욕을 다 잃은
2016-06-17 17:5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생을 떠난 뒤 받는 복, 冥福
재산에 눈이 멀어 부모를 찌른 패륜, 한밤중 화장실에서 비명에 숨진 젊은 여성, 지하철역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 배려가 자라야 할 생각의 마음밭에서 탐욕이 침을 흘리는 사회가 부른 벼락입니다. 사람들이 안타까움의 표
2016-06-10 18:2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키 크면 ‘큰 언니’ 맏언니는 ‘큰언니’
“여기 키 큰 누나가 우리 큰누나야. 예쁘지?” 키가 좀 작은 작은누나는 섭섭했을 텐데, 어릴 적 철없이 대놓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작다’ ‘크다’란 말은 다 알지요. 그런데 ‘작은’과 ‘큰’이 항렬(行列)이나 손위, 손아
2016-06-03 18:4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혐오’는 부끄러운 일… 미워하지 마세요
입을 타고 괴질처럼 번지는 ‘여성, 남성 혐오(嫌惡)’. 부끄러운 일입니다. 혐오는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뜻입니다. 嫌은 싫어하다, 불만스럽다, 언짢다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벼 두 포기를 손에 쥔(禾+禾+又) 모양에서 아우르
2016-05-27 18:1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노적가리였으면 하던 ‘노적봉’
목포 유달산 아래에 높이가 60m쯤 되는 바위 ‘노적봉’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어마어마한 양의 군량미처럼 보이도록 위장해 왜군들의 사기를 꺾었다지요. 노적봉은 북한산 백운대 옆에도 있고 설악산에도 있으며, 전국에 많습
2016-05-20 18:1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밥은 쌀밥… 하얀 쌀밥 같은 이팝나무꽃
‘우리는 이밥에 고깃국 먹는다. 월북하라.’ 군 복무 시절 전방 철책 위로 이런 글이 적힌 삐라가 월남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이밥’은 쌀밥을 말합니다. 쌀의 옛말은 ‘니’이지요. ‘니밥’이 두음법칙에 따라 ‘이
2016-05-13 18: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5월 8일은 어버이날… ‘어버시’가 ‘어버이’로
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요. 어머니의 ‘어’와 아버지의 ‘버’로 된 말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옛말로 아버지는 ‘업’, 어머니는 ‘엇’이었지요. 강원도와 함경
2016-05-06 17:4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힘으로 남을 압도하는 군림(君臨)
‘군림(君臨)’은 원래 ‘임금으로서 나라를 다스려 거느리다’라는 말입니다. 의미가 넓어져 어떤 분야에서 절대적인 세력을 가지고 남을 압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입니다. ‘약자에 군림하다’ ‘국민들의 억압자로 군림하
2016-04-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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