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날으는 새? 나는 새!
“눈이 왔다 녹으면 아침에 이면도로엔 얼은 곳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철에 흔히 듣는 말인데, ‘얼은’이 아니라 ‘언’이라고 해야 합니다. “낯설고 물설은 객지에서 갖은 고생을 했다.” 십중팔구는 이렇게 말하고 적
2015-12-11 19:4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물에 담근 채소 ‘침채’가 ‘김치’로
김장철입니다. 김장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일, 또는 그렇게 담근 김치’를 말하지요. ‘김치’는 우리 한자어인 ‘침채(沈菜)’에서 나왔다는 게 통설입니다. 沈은 ‘(물에) 잠기다, 담그다’, 菜는 ‘남새,
2015-12-04 20:5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亡人과 유족에게 예를 갖추는 ‘조문’
일전에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여 많은 사람이 ‘조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조문(弔問)’은 고인의 영전에서 예를 갖추는 ‘조상(弔喪)’과 유족의 슬픔을 위문한다는 뜻의 ‘문상(問喪)’이 합쳐진 말인데, 사실 조상과 문상이 한
2015-11-27 20: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로서’는 지위·신분… ‘로써’는 재료·수단
“마음을 다하는 효도로써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자 아무나 할 수 없는 권리다.” ‘로서’와 ‘로써’를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로서’와 ‘로써’는 모음이나 자음 ‘ㄹ’ 받침으로 끝
2015-11-20 20:49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잃다’는 없어지다… ‘잊다’는 기억 못하다
“우리 집 전화번호를 잃어버렸어.” “추운데 외투 챙기는 걸 잃어버렸네.” 모두 ‘잊은’ 거지 ‘잃은’ 게 아닙니다. ‘잊다’와 ‘잃다’. 얕보이지만 일상에서 흔히 잘못 쓰는 말입니다. ‘잊다’는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2015-11-13 21: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김치는 ‘담그다’ 그릇엔 ‘담다’
“어머니, 저는 김치 담을 줄 몰라요. 이번에 김장하실 때 저희 것도 열 포기만 담아 주세요. 가지러 갈게요.” 김장철이 되어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살짝 하는 말인데, 설마 그릇에 김치를 담을 줄을 모를까요? 담글 줄을 모르겠지
2015-11-06 21:1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알곡 떨어내는 ‘바심’과 ‘타작’
추수, 즉 가을걷이가 얼추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바심’을 아시나요? 곡식의 이삭을 떨어서 낟알을 거두는 일을 말합니다. ‘타작(打作)’이라고도 하지요. 낟알을 떨어내는 ‘탈곡’의 방법에는 절구나 기다란 나무에 볏단을 메어치
2015-10-30 21: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서리 내리는 상강, 이산가족 머리엔 벌써…
‘맑고 바람 없는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공기 중 수증기가 지면이나 땅 위 물체 표면에 닿아 잔얼음으로 엉긴 것’. ‘서리’입니다. 생육기간이 길어 서리를 맞은 뒤에나 수확할 수 있다 하여 이름이 붙은 까만 콩 ‘서리
2015-10-23 21:57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젓과 젖 표기 사례는 새우젓·엄마젖
‘새우젖’ ‘밴댕이젖’ ‘어리굴젖’ ‘조개젖’. ‘젓갈’ 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잘못 쓰인 이런 글씨가 자주 눈에 띕니다. 인터넷상에도 ‘새우젖’이 수도 없이 나오는 걸 보면 ‘젓’과 ‘젖’의 쓰임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
2015-10-17 02: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민족의 자랑, 으뜸 글 ‘한글’
어제가 한글날이었지요. 우리말을 우리글로 적을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고 큰 축복입니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1876∼1914) 선생이 지었습니다. 주시경은 한글 문법 정리와 사전(‘말모이’·미완) 편찬 등에 많은 노력
2015-10-10 02:37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선생님은 ‘가르치고’ 손가락은 ‘가리키고’
둘을 잘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일상에서 흔히 혼동하는 말 가운데 ‘가르치다’와 ‘가리키다’가 있습니다. 심지어 “애들 버릇 잘 가르켜야 부모가 욕 안 먹지”, “학생들에게 역사를 잘 가르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처럼
2015-10-03 02: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송편은 ‘松餠’… 솔잎을 깔고 찐 떡
내일 밤에는 우리 마음에도 쟁반만 한 팔월보름달이 뜹니다. 한 해 수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푸짐하게 음식을 장만해서 가족, 이웃들과 맛있게 나눠 먹는 추석. 추석음식 하면 먼저 ‘송편’이 떠오르지요. 송편은 멥쌀가루를 반죽
2015-09-26 02:0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벌초’ ‘금초’ ‘예초’ ‘사초’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며, 잘 익은 곡식과 과일들로 사람들 마음이 두루 풍요로운 명절, 추석이 곁에 와 있습니다. 이맘때의 넉넉함은 들판의 벼(禾)들이 불(火)처럼 벌겋게 익어 물들었다는 뜻을 가진 ‘가을 추(秋)’자에도 담겨 있
2015-09-19 02:0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부시를 쳐서 불을 붙이는 ‘부싯깃’
“한반도는 Tinderbox(부싯깃통) 같은 곳이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주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미군 병사와 화상대화를 하던 중에 “손 한번 까딱 잘못하면 전쟁이 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한 말입니다.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린 ‘
2015-09-12 02:5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고래가 싸우면 새우가 죽는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힘센 것들이 싸우는 틈바구니에서 약자가 공연히 피해를 본다’는 뜻이지요. 기발하고 놀라운 표현력입니다. 조선 중기 사람 홍만종이 ‘순오지(旬五志)’라는 평론집을 지었는데 그 안에 속담들
2015-09-05 02: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글이글 ‘작열’…쾅쾅 ‘작렬’
“작렬하는 태양 아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만 인파가 몰렸다.” 한 TV 방송 자막에서 본 글귀입니다. 위에서 ‘작렬’은 ‘작열’이라고 해야 합니다. ‘작열’과 ‘작렬’을 구분하지 못해 생긴 일인데, ‘
2015-08-29 02:2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풍물·버나·살판·어름을 아시나요
‘남사당’은 ‘무리를 지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소리나 춤을 팔던 남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남사당놀이’는 길놀이를 하며 놀이판에 도착해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보기, 덜미의 순서로 이어지는 남사당패의 놀이를 뜻하지
2015-08-22 02:2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안 되요”라고 하면 안 돼요
동사 ‘되다’를 쓸 때 ‘돼’와 ‘되’를 잘못 말하고 적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일까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요”일까요. 또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겁니다”일까요, “안 돼는 것은 안 돼는 겁니다”일
2015-08-15 02:59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개발새발’은 ‘괴발개발’이 변한 것
“이게 뭐야, 글씨를 개발새발 써놨네.” “누가 담벼락에 개발새발 어지럽게 낙서를 해놨담.” 흔히 글씨를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일러 ‘개발새발’이라고 하지요. ‘개의 발과 새의 발’을 뜻하는 것인데, 원래는
2015-08-08 02:47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웬만한 건 다 ‘웬’, 왠은 ‘왠지’로만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왠일이야?” “오늘따라 웬지 네가 보고 싶더라.” 위 대화에서 ‘왠’과 ‘웬’이 잘못 쓰였습니다. 서로 바꿔야 합니다. 둘을 구분해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웬’은 ‘어찌
2015-08-01 02:17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꽁꽁 얼면 ‘얼음’… 시공간은 ‘어름’
어릴 적 여름 한낮이면 동네에 ‘어름과자’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네모난 나무통에 어깨끈이 달려 있었고, 조그만 뚜껑을 열면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드라이아이스와 포장되지 않은 어름과자 ‘하드’가 들어 있었던 겁
2015-07-25 02: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데’와 ‘대’, 혼동하면 혼난대
“어디까지 왔데?” “아직 출발도 못 했데.” 위의 ‘데’는 모두 ‘대’로 써야 합니다. 대화 중에 ‘데’와 ‘대’를 구분해 알아듣는 건 쉽지 않지요.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TV 자막 등에서 잘못 쓰이는 걸 자주 보게
2015-07-18 02:12
제목만보기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