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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노희경] 부자와 마음
평생 힘들게 일하며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홍콩영화 ‘영웅본색’의 주연배우 주윤발이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런 결정을 하
2018-11-17 04:02
[빛과 소금-전정희] 봉지커피만 파는 카페
서울 구로초등학교 교문 앞 골목에 아담한 카페가 있습니다. ‘아홉길사랑 구로’라는 카페입니다. 2012년 ‘서울시 아름다운 간판’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팔지 않습니다. 딱 한 종류 봉지커피만 팝
2018-11-10 04:00
[빛과 소금-윤중식] 내 안의 ‘맹구’를 찾아서
‘7번집’ 앞을 지나갈 때면 늘 심장이 쿵쾅거렸다. 1970년대 초반, 다이얼 전화기도 아니고 손으로 전화통 오른편에 있는 ‘ㄴ’자형 손잡이를 돌려 교환수를 부르고, 교환수가 원하는 통화자와 연결해줘야 통화하던 시절이었다. 5일장
2018-10-27 04:00
[빛과 소금-송세영] 가짜뉴스와 미네르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 10일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30세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구속됐다. 그는 2007년 10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약 80개의 글을 다음 아고라에 남겼는데 누적 조회 수가 730만회 이상이었다
2018-10-20 04:04
[빛과 소금-노희경] ‘수능 실패자’란 없다
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친구와 나눈 대화를 엿들었다. “지원아, 넌 학원 몇 시에 가?” “7시.” “그럼 몇 시에 와?” “10시.” 둘 사이가 잠깐 조용한가 싶더니 아들이 또 물었다. “지원아, 넌 학원이 좋으냐?” “좋겠냐?
2018-10-13 04:03
[빛과 소금-전정희] 의병 십자기와 욱일 전범기
지난달 30일 방영된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정미의병’과 관련된 사진이 드라마 속에서 재현됐다.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외신기자와 함께 의병의 본거지를 찾는 설정이다. 이
2018-10-06 04:01
[빛과 소금-윤중식] ‘경성의 풋뽈’과 하모니 축구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예전 경성(서울)과 평양을 오간 ‘경평축구’ 역사를 재조명하는 추억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라는 주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1월 11일까지 열린다. 한반도 분단 이전
2018-09-22 04:04
[빛과 소금-송세영] 저출산 극복과 공감적 경청
둘째는 갖지 않기로 했다는 젊은 부부가 주위에 또 하나 늘었다. 아이는 사랑스러운데 첫째를 키워보니 둘째를 갖기가 두렵다고 했다. 잘 키울 자신도 없단다. 정부에서 이런저런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부부가 정말로 필요한 것들과는 거
2018-09-15 04:03
[빛과 소금-노희경] 엘리베이터와 플라스틱
몇 해 전 베스트셀러 시인이자 명강사인 용혜원 목사님을 만났을 때 ‘낯선’ 두 가지 물건에 시선을 빼앗겼다. 요즘 세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형 휴대전화와 스케줄을 빼곡하게 적은 낡은 공책 때문이다. 목사님에게 좋은 정보랍
2018-09-08 04:02
[빛과 소금-전정희] 울지 마 죽지 마 사랑할거야
‘3차 항암제 투여가 끝나고 딸은 완전히 녹초가 됐다. 주치의가 강력한 수면 진통제를 놓아주었다. 약에 취해 자다 깨다를 반복하던 딸은 급기야 두 눈의 초점이 흐려진 채 흐느적거리더니 몸을 가누지 못했다. …나는 그대로 숨이 멎
2018-09-01 04:00
[빛과 소금-윤중식]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
어머니,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 세상 어느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리지 않았겠는가만, 그의 어머니도 그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 36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그 3년 뒤 큰아들마저 잃고, 남아 있는 3남매를
2018-08-18 04:02
[빛과 소금-송세영] 한국교회와 3·1 운동
내년이면 3·1운동 100주년이다. 비폭력 저항의 정신으로 시작된 3·1운동은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다. 같은 해 5월 중국에서 전개된 5·4운동의 도화선이 되는 등 제국주의 침탈 아래에 놓여 있던 약소국과 식민지 각국의 저항운동에 적
2018-08-11 04:00
[빛과 소금-노희경] 디모데와 요한의 ‘옥중편지’
“사랑하는 울 엄마, 또다시 새로운 형제들과 지내게 됐습니다. 110명이나 되는 형제들이 있는 노역장으로 출역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새로운 곳에 예비하셨을 섬김과 도전을 기대하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며칠 전 받은 휴
2018-08-04 04:03
[빛과 소금-전정희] 日 산간마을 두 목사 이야기
지난주 금요일.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 고후교회 홍창희 목사 부부가 고령의 한 일본인 목사 부부를 찾아나섰다.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아 염려돼 직접 가보기로 한 것이다. 그 일본인 목사는 ‘청계천 빈민의 성자’ 노무라 모토유키.
2018-07-28 04:00
[빛과 소금-윤중식] 수혈 거부에 관한 단상
그 집단의 신도를 처음 만난 것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가 쏜 권총에 쓰러졌던 1979년 인천 송도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다. 애국가를 작사한 윤치호 선생이 1906년에 설립한 미션 스쿨이라 성경 과목이 별도로 있었지만 개인의
2018-07-14 04:03
[빛과 소금-송세영] 대체복무의 형평성
군사정권 시절에는 어떻게든 군대를 면제받고 싶은 대학생들이 많았다. 지금보다 복무기간이 훨씬 길었고 병영 환경도 열악했다. 구타나 가혹행위, 안전사고로 숨지거나 부상당하는 이들, 사망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처
2018-07-0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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