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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조동진 <16> 매국노 이완용 집터에 세운 옥인교회의 담임목사로
1949년 봄 중국 선양(瀋陽)에서 피난 온 신학생 중에 이무호라는 이름의 전도사가 있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와 비슷하게 수염을 기른 중년의 전도사였다. 그가 어느 날 학생회 총무였던 나에게 서울 효자동에 교회를 세울 테니 후원
2018-05-28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15> 은사 박형룡 박사에게 이끌려 기독교 문서운동
나의 지리산 사역은 1951년 8월부터 1953년 1월까지 17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 기억에는 18년의 긴 세월을 살았던 것처럼 여겨진다. 52년 겨울, 지리산 밑에서 내 인생을 바꿔 놓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은사인 박형룡 박사께
2018-05-25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14> 빨치산에 담임목사 잃은 구례읍교회 부임
“너밖에 갈 사람이 없다.” 모두 나를 지켜봤다. 뒷자리에 쭈그리고 있던 나는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말했다. “저는 이 노회의 막둥이 목사입니다. 여순사건 직후 이 노회를 찾은 것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2018-05-24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13> 신문지에 성경 싸들고 광나루 건너 남쪽으로
나는 1950년 7월 3일 서울 서대문구 합동 28번지 14호에 있던 처가를 떠나 전남 여수로 향했다. 맹관호 장로와 그의 아들 맹의순 전도사, 그리고 라창석 권사의 환송을 받았다. 농부와 같은 차림에 밀짚모자를 쓰고 무명바지에 고무신을
2018-05-23 00:00
[역경의 열매] 조동진 <12> 영락교회서 예배 중 “38선 전역서 전쟁” 들어
1950년 3월 순회전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을 때 나는 윤하영 목사님을 전남 여수에서 만났다. 윤 목사님은 내 고향에서 존경받는 목회자였다. 해방 직전까지 신의주제일교회를 담임했던 그는 성품이 곧고 타협을 모르는 민족주의적
2018-05-22 00:00
[역경의 열매] 조동진 <11> 극심한 생활고에 아내는 결혼반지 팔아 김장
졸업과 결혼 이후 나는 전남 여수와 순천 지역으로 내려갔다. 손양원 목사와 약속한 대로 무교회 지역을 향한 발걸음이었다. 애양원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쌍봉면은 당시 여수군(현 여천군)의 무교회 면이었다. 순천에는 평안도 출신 목
2018-05-21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10> 결혼 앞두고 김구 선생 서거… 예식도 미뤄
나에게도 짜릿한 사랑의 추억이 있다. 서울 남산에 신학교가 설립되던 그 첫날부터 같은 날 학교 입학등록을 하러 왔던 한 여자 신학생을 좋아하게 됐다. 아내 나신복이다. 나는 그를 ‘나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는 눈이 크고 아름다
2018-05-18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9> 서대문형무소 인근 복음화 위해 교회 개척
나는 1948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사형수가 된 아버지가 수감돼 있는 서대문형무소로 면회를 다녔다. 형무소에는 박창건 목사님이 형무소 목사로 봉사하고 있었다. 형무소의 교무과 직원들은 대부분 기독교인이었고 아버지의 억울한
2018-05-17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8> 강사로 온 손양원 목사, 1주일 뒤 두 아들 잃어
장로회신학교는 1948년 9월 새 학기를 맞았다. 학생회 총무였던 나는 학내 부흥회 강사 선정 업무를 맡았다. 박형용 박사와 협의해 여수군 신풍면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애양원교회 손양원 목사를 초빙키로 했다. 호남선 열차를 타고 손
2018-05-16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7> 장로회신학교 재건 위해 남산에 천막 쳐
내가 ‘불기둥’ 신앙동지회 동인지 주간이 된 것은 신학 지식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나는 신학 입문자였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입장이 있었다. 51명의 학생을 무기정학과 퇴학 처분을 해 놓고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었던 조선신학교
2018-05-15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6> 조선신학교장 송창근 목사 “아들처럼 길러주겠다”
서울 한복판에 본정이라는 일본거리가 있었다. 지금의 충무로다. 본정 이정목(二丁目)에서 북쪽으로 구부러진 거리가 영락정이었다. 여기엔 일본인들이 만든 천리교 중앙본부가 있었다. 이 자리가 변해 베다니교회(현 영락교회)가 된다.
2018-05-14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5> 기독교인 숙청 피해 北 떠나 아버지 계시는 서울로
8·15는 미완의 해방이었다. 전쟁에 졌어도 독일처럼 두 동강 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일본 군벌은 조선 반도를 소련과 미국이 갈라먹도록 공작했다. 나라는 망했어도 국가를 분단 없이 유지해 주는 혜택을 미국과 소련으로부터 얻어냈
2018-05-11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4> 주일 출근 강요한 日 교장에 “결근계 내겠다”
나는 육십갑자의 첫해인 갑자(甲子)년 동짓날에 태어났다. 갑자생(1924년)들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한 데가 있다. 갑자년은 일본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 해다. 일본인들은 이 해부터 조선 사람들의 고혈을 짜서, 지진으로 폐허가 된
2018-05-10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3> 믿음·인품·열정의 윤치병 목사에 큰 감명
나는 항상 내 삶의 근원을 생각하곤 한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다. 모두 아버지의 생애에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분들은 모두 한국 기독교 사상의 민족화에 크게 영향을 끼친 지도자들이면서도 사람들의 기
2018-05-09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2> 데라우치 총독 암살 음모로 체포된 아버지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 우리 민족의 교회에서 애국심과 민족 운동이 어떻게 함께 얽혀져 왔는가를 들어왔다. 아버지는 때때로 초대 교회는 주일마다 십자가 깃발과 태극기를 교회 지붕에 휘날렸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훗날 내가
2018-05-08 00:01
[역경의 열매] 조동진 <1> “손잡은 남북 정상…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도래”
내가 해방을 맞은 곳은 압록강 지류, 의주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고진강 물가 모래밭이었다. 1945년 8월 7일, 붉은색 딱지의 소집장이 배달됐다. 소집장은 조선반도 청년들을 전쟁터에 보내기 위해 특별 지원병
2018-05-04 00:01
[역경의 열매] 이말테 <10·끝> 하나님 인도하심으로 27년째 한국 생활
2012년 루터대가 주관하는 종교개혁지 탐방을 인도한 적이 있다. 탐방에 참여한 이들의 직분과 소속 교단, 나이가 다양했다. 평가회에서 그들은 한국교회가 16세기 로마가톨릭교회와 부정적인 차원에서 공통점이 많다는 말을 했다. 그런
2018-05-03 00:00
[역경의 열매] 이말테 <9> 한국루터회에 몸담으며 목회·강의 함께 맡아
기독교한국루터회(LCK)가 나를 이리저리 살핀 지 2년이 지났다. 2002년 봄 한국인 최초의 루터교인으로 ‘아시아의 루터’라고 알려진 지원용 박사님은 원래 살고 있던 미국이 아닌 루터대에 계셨다. 나의 선교회 아시아 담당자도 한국
2018-05-02 00:00
[역경의 열매] 이말테 <8> 기장 교회 사역하다 한국에 남고 싶어 선교사로
1993년 3월부터 한신대에서 독일어를 가르쳤다. 94년 여름부터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본부 해외선교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동안 여러 교회를 방문했다. 94년에는 서울 구로동 신명교회 소속 목사가 됐다. 그 교회
2018-05-01 00:11
[역경의 열매] 이말테 <7> 결혼 약속 지키려 한국 보내 줄 선교회 찾아
1990년 여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매일 독일 장벽이 무너지고 열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한반도가 곧 통일될 것이라는 희망이 넘쳐흘렀다. 난 곧 한국을 무척 좋아하게 됐다. 독일로 돌아간 뒤 결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를 한국으로
2018-04-30 00:01
[역경의 열매] 이말테 <6> 독일 온 장모님, 교회 성찬식 때 해프닝
준목 과정은 목회학 석사 졸업시험과 함께 끝났다. 첫 목회지 파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뮌헨에서 박사논문을 작성 중이었다. 속히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질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지금 결혼하지 않을
2018-04-27 00:01
[역경의 열매] 이말테 <5> 두 번의 영적 체험, 목회자의 길 확신 얻어
독일 신학생들은 신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2년 반 동안 준목 과정에 들어간다. 개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정기적으로 2∼3주간 목회신대원에서 목회 실천이론과 실제를 배운다. 그 시기에 나는 특별한 교회로 파송됐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2018-04-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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