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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선도 <34> 43년 목회 마무리 앞두고 리더십 승계 문제 고심
나의 43년 목회활동은 공식적으로 2001년 4월 은퇴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리더십 승계 문제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 승계란 선임 목회자의 업적이나 전통, 유산을 물려받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목회와 신학, 전통의 연속성이 선임자로
2018-09-20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29> 아픔 간직한 대중 위한 설교에 전념
예상대로 허허벌판이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엄청난 인구가 유입됐다. 사람들은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예배가 끝나면 수백 명의 성도가 전도를 위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도의 열매가 쌍림동보
2018-09-13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27> 신축 건물 규제로 위기… 새벽마다 “성전 건축” 외쳐
서울 쌍림동 교회 매각대금은 신사동 땅값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1976년부터 부흥회를 다니면서 받은 사례비와 적금을 보태 겨우 땅값을 마련했다. 교회가 구입한 1200평 중 550평을 팠다. 그런데 정부에서 예기치 못한 결정을 발
2018-09-11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21> 부대 옆 작은교회 재건에 넉 달 월급 쏟아부어
내가 군목으로 있던 대전 공군교육기술단 뒤엔 작은 교회가 있었다. 철조망 너머 흙벽돌 건물이었는데 십자가만 없다면 영락없는 상여막이었다. 26㎡(8평)나 될까 싶었다. ‘교회인 것 같은데 예배는 드리는지, 성도들은 있기나 한
2018-09-03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20> 명절 땐 커피·과자 들고 보초병 찾아가 격려
명절 때면 사병들을 찾아갔다. “군무 중 이상 없음!” 새벽 2시쯤 군용 지프차량에 과자 봉지를 싣고 보초병을 찾아가면 보초병은 주번 사관이 오는 줄 알고 깜짝 놀라 경례했다. “집 생각나지요? 부모님 보고 싶지요?” “네, 그
2018-08-31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19> 고된 훈련 장병들, 기도해주자 감동·눈물…
나는 항공병학교에서 신병들과 같이 뛰었다. 야간 구보, 산악 훈련까지 거의 빠지지 않고 완전무장을 하고 쫓아다녔다. 한번은 한밤중에 장교 후보생들과 구보 훈련을 했다. 유성까지 M1 소총을 들고 뛰었다. 그리고 취침 시간에 이런
2018-08-30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18> “군대는 선교 어장” 권유 받고 공군 군목 지원
1962년 홍현설 학장님 댁에 세배를 갔을 때였다. 나는 전농감리교회 사정과 그간의 열매를 보고하면서 청년 목회에 깊은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홍 학장님의 사모님이 이런 제안을 하셨다. “김 목사님, 군대야말로 선교
2018-08-29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17> 궁핍한 살림에 아내는 결혼반지 팔아 끼니 챙겨
1960년 4월 우리 부부는 홍현설 감리교신학대 학장님을 주례로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전농감리교회의 15평 남짓한 목사관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그때부터 아내의 고생이 시작됐다. 아내는 그 어려운 왜정 말엽에도 유
2018-08-28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16> “내가 말한 처녀와 결혼 안 하면 내 아들 아니다”
새벽기도마다 참석했다는 그 처녀는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일했던 자매였다. 관인중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당분간 삼촌 집에 와 있다고 했다. 사실 전농감리교회의 두 가정에서 이미 나를 사윗감으로 정
2018-08-27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15> 총각 신학생, 전농감리교회 담임으로 첫 목회
함장은 치고 들어오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는 쌍안경을 목에 걸고 어둠까지 집어삼킬 듯한 파도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외쳤다. “Straight away! Straight away!(지체하지 말고 전진하라!)” 그 소리에
2018-08-24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13> “감리교 신학에서 길을 찾겠다” 신학대 입학
예배당 봉헌예배를 드릴 때 매슈 리지웨이 유엔군 사령관과 기독교대한감리회 7대 감독인 류형기 목사님이 함께했다. 그때 내게 불타는 서원이 일어났다. “하나님, 일평생 하나님의 집을 짓는 종이 되겠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성전
2018-08-22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12> 미군 교회 군목 도움 받아 1년 만에 예배당 건축
“어떻게요. 안 그래도 온 나라가 전쟁복구로 난리인데 어디서 교회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구한다는 말입니까.” “목사님, 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한번 뛰어 보겠습니다.” 순식간에 가슴에서 치고 올라온 말이었다. 그렇다
2018-08-21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11> 아홉 식구 모두 모여 눈물의 가정예배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 “곧 오실 거예요.” 2층에 올라갔다. 잠시 후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너무도 그리웠던 발소리,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두 분의 발소리…. 자다가도 부모님 발소리가 들리면 깨어 달려 나가지 않았
2018-08-20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10> “너희 가족 다 군산에 피난 와 있다” 꿈같은 소식
정든 상리장로교회 교인들과 시골 학교 교사, 학생들과 아쉬운 작별을 할 시간이 됐다. 예고된 이별이었다. 주민들은 이미 내가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산에 내려가겠습니다. 그곳에 피난민을 위한 임시수용소도 있
2018-08-17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9> 교회 활동으로 유명인 됐지만 가족 그리움 사무쳐
경남 고성 상리장로교회에는 어린 학생들이 많았다. 내가 할 일이 확실하게 보였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야학을 열자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뒤라 사람들의 마음속엔 배움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2018-08-16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8> 휴전 후 나그네 되어 낯선 땅 남한 고성으로
살려 달라고 본능적으로 내뱉은 기도였지만 죽음에 직면한 충격은 나의 가치관과 이성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그때 내가 관념적으로 알고 있던 생과 사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내 나이 스물두 살이었다. 나는 죽음이라는 종
2018-08-15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7> 인산인해 중공군에 포위돼… 필사적으로 기도
백선엽 장군이 직접 중공군 포로들을 대질하고 나섰다. 장군은 유창하게 중국말을 했다. 포로들은 짧게 답변했다. ‘패했는데도 뭘 믿고 저리 당당하지.’ 그들의 단호함에서 불안감이 느껴졌다. 그때였다. “뿌앙∼” 갑자기 사방
2018-08-14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6> 국군 군의관 돼 청천강 건너 북진… 중공군 개입
그때 정재홍이라는 국군 군의관 중위가 나를 많이 아끼고 보호해 줬다. 그분은 나중에 계명대 초대 학장이 됐다. 나와 마찬가지로 의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많이 챙겨줬다. 그 당시 대대 안에는 영어를 한마디
2018-08-13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5> 국군장교 “당신이 필요하오, 도와주시오”
“그래, 고맙다. 그럼 옷을 갈아입어야겠다. 내 옷을 다오.” 연락병은 내 지시를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행동했다. 땅을 파서 인민군복과 총을 묻었다. 그런데 국군이 신작로에 길게 늘어서서 북진하며 올라오는 게 아닌가. ‘아, 이제
2018-08-10 00:01
[역경의 열매] 김선도 <4> “너는 어떻게 할래? 나는 국군한테 간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우리 부대가 전투에서 패한 것이다. 환자를 챙기는 척하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 그때 나를 호위하는 연락병이 있었다. 부대에서 일탈하는 그 순간에도 그는 내 옆에 붙어 있었다. 갓 스물이나 됐을까 싶은 순하
2018-08-09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3> 6·25전쟁 터져 북한군 군의관으로 끌려가
월남을 결심하고 남쪽으로 넘어가기 쉬운 아래 지방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남한과 가까운 해주의학전문학교가 있었다. 곧바로 전학을 했다. 그러나 해주라고 해서 공산주의의 광풍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었다. 병원 실습을
2018-08-08 00:00
[역경의 열매] 김선도 <2> “주님처럼 병든 자 치유” 의학전문학교 입학
중학교 시절은 자연과학적 사고방식과 신앙 열정이 충돌하던 시기였다. 나는 문학보다 생물학과 같은 과학에 마음이 끌렸다. 당시 평안북도 선천 동교회에 출석하며 학생회에서 전도하거나 주일학교 어린이를 가르쳤다. 분석적이고 논리
2018-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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