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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이재훈 <15> “당신 무당 아닙니까? 기도로 낫게 해보시오”
마다가스카르에는 마을마다 그 마을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당’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이들은 마을의 가장 지혜로운 어른으로 칭송받으며 개인의 고민이나 집안 문제에 대해서도 답을 주곤 한
2017-11-28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14> 혀 종양 어린이 포기할 수 없어 한국 보내 수술
2011년 ‘희망TV SBS’를 촬영하던 때다. 벤분드루(Benvondro) 지역으로 이동진료를 갔다. 마을에서 만난 한 아이가 열병에 걸려 치료를 해주고 있었다. 함께 촬영을 갔던 배우 이필모씨가 근처 마을에서 마나이를 보고 놀라서 데리고
2017-11-27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13> 의사 만나기가 별따기… 이동진료 확대가 해법
이동진료사업은 외부 지원이 없으면 지속 불가능하다. 진료 대상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지역 주민들. 그들이 의약품과 진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돼야 한다. 우리 역시 현지에서 사역하며 많
2017-11-24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12> 갑자기 끊긴 후원… 귀국할 항공료도 없어
우리 부부는 2003년 한 교회의 50주년 기념 파송선교사로 마다가스카르에 갔다. 교회는 당시 후원 모집에 몹시 서툴렀던 우리에게 사역에 필요한 전액을 후원해줬다. 그 후원으로 마다가스카르에 많은 열매가 열렸다. 그렇게 5년 정도
2017-11-23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11> 오지 찾아 야외 수술로 ‘부시맨 닥터’ 별명
마다가스카르 이토시병원에서 일할 당시 내가 제시했던 조건이 하나 있었다. 한 달에 1주일은 병원에 나오지 않는다는 거였다. 다름 아닌 이동진료를 위해서였다. 2006년 말부터 병원에 나가지 않은 1주일간 수도 안타나나리보 근교부터
2017-11-22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10> 지루한 의대 공부에 비해 신학은 놀이처럼 재미
아프리카오지선교회(AIM)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에 파송받기 위해 영국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언어를 배우라고 해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본부에서 자꾸 물어왔다. 장기로 갈 건지, 단기로 갈 건지. 당연히 내 대답은 장기
2017-11-21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9> “지금 수술 안하면 환자 사망” 경고하자 수술 떠넘겨
응급 수술을 해야 할 환자를 내팽개치고 퇴근을 하려 하다니. 한국 같았으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내게 맡긴 것은 수술이 아닌 ‘옵저베이션(관찰)’이었다.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는 당직 의사
2017-11-20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8> 르완다 병원장 “방해하지 말고 구경이나 잘하게”
나는 빠릿빠릿한 편은 아니었지만 고집스럽게 꾸준한 면은 있었다. 레지던트 시절, 동료들로부터 “재훈이는 로봇인가 봐”라는 얘길 듣곤 했다. 쉽진 않았다. 그래도 그때 나는 늘 ‘힘들어서 쓰러져 죽어도 좋다. 쓰러지기 전까지는
2017-11-17 00:00
[역경의 열매] 이재훈 <7> 갖은 환자 진료… 공중보건의 경험이 의료선교 큰 도움
박카스를 들고 온 남자가 말했다. “이재훈 선생님 되십니까?” “예, 제가 이재훈입니다.” “선생님께서 돌봐주시던 위암 말기 환자 기억하시지요. 제가 그분의 아들입니다.” 그는 위암 말기로 수술도 포기하고 죽음만
2017-11-16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6> 썰렁한 보건소… 마을로 찾아가니 환자 폭증
때는 1993년. 공중보건의로 발령받은 지역은 경북 예천군 호명면이었다. 하루에 환자가 한두 명이면 많은 거였고 아예 없는 날도 많은 그야말로 오지였다. ‘아무리 오지라지만 이렇게 환자가 없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이상해 보건소
2017-11-15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5> “아프리카 선교사 사모 될 분을 찾습니다”
‘의료 선교사로 아프리카에 가야 하는데 어떤 여자를 아내로 맞이해야 하나.’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었다. 예쁘고 명민한 여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프리카 선교사가 될 남자를 따라나설 사람은
2017-11-14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4> 하나님께 “의과대학 입학 못하면 교회 떠나겠다”
대입 시험은 무난하게 잘 치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 한 곳에 지원할 수 있을 만한 성적이었다. 당시 상대적으로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고려대에 지원서를 넣었다. 그러나 상황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해 유독 고려대
2017-11-13 00:05
[역경의 열매] 이재훈 <3> 하나님 앞에 ‘진짜’ 되고자 나 자신을 드리기로
3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사람만 아는 아픔이 있다. 바로 ‘끼인 자’로서의 설움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둘째였기 때문에 항상 억울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형과 내가 싸우면 “왜 어린 것이 형에게 덤비느냐”고 혼났고, 동생하고 싸우
2017-11-10 00:01
[역경의 열매] 이재훈 <2> “제사 때 절 안해” 어린 내 고집에 어른들 혼비백산
“재훈아, 용돈이다.” 신기하게도 성경책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다음 날부터 엄마가 경제관념을 심어주겠다며 나와 동생에게 용돈을 주시기 시작했다. 당장 달려가 성경책부터 샀다. 때마침 방학이라 학교도 가지 않을 때였다.
2017-11-09 00:05
[역경의 열매] 이재훈 <1> 초등생 시절, 성경책 욕심 나 교회서 훔쳐 달아나
나는 의사이자 선교사다. 내가 있는 곳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누군가에겐 애니메이션 영화나 바오밥 나무가 우뚝 서 있는 신비로운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땅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곳은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것이 일상인 ‘생의
2017-11-08 00:00
[역경의 열매] 김정하 <17·끝> 움직일 수 있는 건 왼손 검지뿐… 그래도 행복합니다
연재 마지막은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토막토막 소개하는 것으로 정리하려 한다. 첫 이야기는 고향인 강원도 삼척의 교회에서 관리집사로 보낸 시간을 언급하고 싶다. 그때는 성서신학교를 졸업한 뒤였는데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훈
2017-11-07 00:05
[역경의 열매] 김정하 <16> 나와 잦은 다툼에 아내는 교회서 위로 받아
부모님이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 탓에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다. 나 혼자라는 외로움이 무척 힘들었다. 결국 중학교를 졸업하고 17세부터 객지생활을 시작했다. 아내와는 1987년 대학 선후배 사이로 만나 교제 8개월 만에 결
2017-11-06 00:00
[역경의 열매] 김정하 <15> 장애인들, 우리가 선물한 쌀을 이웃과 다시 나눠
2014년 선한목자교회가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며 모은 헌금을 우리 교회에 보내왔다. 아내와 기도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그대로 묻어둔다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었다가 꾸지람을 들은 종처럼 되지 않을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2017-11-03 00:05
[역경의 열매] 김정하 <14> “목사가 무능해 병을 못 고쳐” 타목회자 설교에 상처
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우리를 후원하고 기도해주는 분들, 우리가 후원하는 아이들, 그리고 딸 고은이와 아들 동엽이에게 미안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빨리 병이 나아 이 빚을 갚아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
2017-11-02 00:00
[역경의 열매] 김정하 <13> 불치병에도… 의지할 하나님 계시니 감사
2010년 병원 MRI 검사 결과를 확인하던 날, 사람들은 추석 명절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내 병명은 루게릭병이었다. 추석을 코앞에 둔 그날 우리는 암담한 진단 결과를 받아들고 그래도 추석이니 감사기도의 제목을 찾고자 했다. 그날은
2017-11-01 00:02
[역경의 열매] 김정하 <12> 차인표씨 통해 케냐 후원아동과 영상편지 주고받아
나는 당구장, 부동산중개업소, 식당 등을 찾아다니며 구두를 닦을 수 있도록 허락을 구했다.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구두를 닦고 거스름돈을 안 받는 분이 많았다. 더 수지맞은 일이 벌어졌는데 ‘구두 닦는 전도
2017-10-31 00:00
[역경의 열매] 김정하 <11> 다섯 아이 더 후원 위해 교회 앞에 구둣방 차려
컴패션을 통해 제나보우와 루이스, 두 아이를 후원한 지 1년쯤 지나 우리는 한국컴패션 후원행사에 초대받았다. 그 자리에서 후원을 기다리는 또 다른 다섯 명의 어린이와 눈길이 마주치고 말았다. 사진 속 아이들의 눈망울이 우리
201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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