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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석창우 (13) 성경 구절 쓰며 처음으로 기도의 위력 몸소 체험
2009년 말 방송이 나간 뒤로 사람들의 작품 문의가 이어졌다. 아내는 내게 새해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난 겉으론 당시 앓고 있던 C형 간염이 완치되는 것이라 답했지만, 속으론 다이아몬드 반지와 나 때문에 팔았던 결혼 예
2020-07-29 00:06

[역경의 열매] 석창우 (12) 결혼 예물 팔아 마련한 사업자금 몽땅 날려
두 팔을 잃은 뒤로 물심양면으로 나를 도와준 아내 곽혜숙 여사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인 1986년 11월 즈음이다. 서울 생활이 너무 답답해 처가가 있는 전북 전주로 내려갔다. 1년 반 동안 그곳에 머물며 아
2020-07-28 00:10

[역경의 열매] 석창우 (11) 붓으로 누드크로키 그릴 때쯤 팔에 대한 미련 사라져
도곡 김태정 교수께 예술이론을 수업받던 무렵, 같이 수업을 듣던 수강생의 추천으로 누드크로키 수업을 듣게 됐다. 오주남 선생과 다른 한 명의 수강생과 같이 서양화가 김영자 선생의 누드크로키 수업을 들었다. 처음 누드크
2020-07-27 00:02

[역경의 열매] 석창우 (10) 수업 중 갑자기 배 아파 “화장실 좀 같이 가 주세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도곡 김태정 교수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김 교수는 2019년 12월 돌아가셨는데 한국서예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내고 대구예술대 서예과 교수로 계셨던 분이다. 혼자 다니는 나를 위해 여태명 교수가 아는
2020-07-24 00:04

[역경의 열매] 석창우 (9) 차표 꺼내달라 부탁하니 “그 몸으로 혼자 다니냐” 면박
두 팔을 잃은 내가 세상에 처음으로 예술작품을 낸 것도, 대회에서 수상한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팔이 없어도 할 만한 것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고무적이었다.
2020-07-23 00:08

[역경의 열매] 석창우 (8) 밤낮으로 서예 연습… 붓과 의수가 점점 내 몸처럼
3개월이 지나자 손으로 먹을 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졌다. 허리도 아프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화실이 아닌 여태명 교수께서 날 받아 준 것은 서예를 통해 필력을 키우라는 하나님의 프로그램이었다. 여 교수로부터 본격
2020-07-22 00:07

[역경의 열매] 석창우 (7) 미술 배우려 화실 찾다 붓으로 그려진 사군자에 매료
아들에게 몇 장의 그림을 그려주고 나자 처음으로 ‘나도 무언가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내친김에 미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찾아간 화실마다 양팔 없이는 힘들겠다며 번번이 고개를 저었다. 의수로는
2020-07-21 00:01

[역경의 열매] 석창우 (6) 팔 없는 내게 스케치북 내밀며 “아빠! 그림 그려줘요”
1986년 병원 치료를 끝내고 퇴원한 뒤 당분간 전북 전주에서 휴양차 묵기로 했다. 잠시 쉬며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비록 두 팔을 잃은 두 아이의 아버지였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2020-07-20 00:05

[역경의 열매] 석창우 (5) 병원 선교 나온 집사님 기도에 신기하게도 통증 줄어
사고 후 무엇보다 출근하며 딸에게 두 팔로 직접 과자를 사줄 수 없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다. 그래도 천성이 긍정적인 탓일까. 두 팔을 잃었을 뿐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니 대형사고 치고는 양호하게 다쳤다는 생각이 들었
2020-07-17 00:07

[역경의 열매] 석창우 (4) 전선 손대자 ‘번쩍’… 깨어나 보니 두 팔 보이지 않아
1984년 10월 29일, 많은 이들에게 그저 평범한 월요일이었을 그날이 어찌 보면 내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중요한 하루가 됐다. 공장의 변전실 내부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는 날이었다. 나는 당시 전기설비관리책임자로 근무했다. 대
2020-07-16 00:04

[역경의 열매] 석창우 (3) 공고 졸업 후 취업… 비전 없는 직장생활에 회의감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 아버지께선 취업이 쉬운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라고 권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전기과였다. 전기과를 택한 것은 기름때 묻혀가며 일하는 기계과보단 좀 더 깨끗할 것이란 단순한
2020-07-15 00:05

[역경의 열매] 석창우 (2) 과제 때문에 참석한 교회… 하나님 존재 처음 알게 돼
내가 하나님이란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건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다. 1971년 서울 영등포공고에 진학했다. 기독교 가치관으로 설립된 ‘미션스쿨’이었다. 하지만 고교 재학 시절 내게 교회는 그저 여러 종교기관 중 하
2020-07-14 00:05

[역경의 열매] 석창우 (1) “주와 함께한 ‘팔 없는 36년의 삶’… 사고 전보다 행복”
어느덧 두 팔로 살아온 시간보다 의수에 의지해 살아온 시간이 더 많아졌다. 2015년 하나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의수에 붓을 끼운 채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난 그때부터 늘 사람들에게 말한다. “손이 있어 내 맘대로 살아온 30
2020-07-13 00:16

[역경의 열매] 호용한 (25·끝) 이웃 섬김과 주일학교 살리는 것이 나의 꿈
처음 우유 배달을 시작한 곳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과 금호동이었다. 이제는 서울시 16개 구에 사는 홀몸노인 2000가정으로 늘어났다. 우유 배달이 늘면서 꿈도 조금씩 커졌다. 서울시 25개 구 전체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를
2020-07-10 00:03

[역경의 열매] 호용한 (24) 이웃 사랑은 그리스도의 명령… 주님은 더 크게 갚아주셔
구제의 핵심은, 뭔가에 대한 바람이 그 본질을 가려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웃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명령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
2020-07-09 00:07

[역경의 열매] 호용한 (23) 구제 사각지대 찾아 ‘6만원의 사랑 나누기’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사각지대’를 잘 살피는 것이다. 구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많은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나름 신경을 쓰지만, 구제의 사각지대는 늘 발생한다. 교회에 출석하거나 걸어서 교
2020-07-08 00:00

[역경의 열매] 호용한 (22) 교회 규모 비해 큰 구제 사업에 “헌금 많겠지” 오해
옥수중앙교회 목양실 가구들은 뭔가 어색하다. 탁자만 봐도 약간 아귀가 안 맞고 높이도 그렇다. 제 짝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인 중에 사무실 가구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사님이 있는데 그분을 통해 얻어 온 가구들이다. 집사님
2020-07-07 00:05

[역경의 열매] 호용한 (21) 고국의 가난한 이웃 위해 국경 뛰어넘은 나눔 손길
사랑은 국경을 뛰어넘는다는 말처럼 구제도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옥수중앙교회가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다는 이야기에 바다 건너에서도 후원자들이 생겼다. 10여년 전 캐나다에서 국제우편을 한 통 받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심
2020-07-06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20) “목사님, 골드만삭스가 우유배달 후원한대요!”
하나님의 계획은 늘 우리의 계획보다 앞선다. 그의 광대하신 은혜를 우리는 짐작조차 못 한다. 2015년 5월쯤이었다. 우유 배달을 후원하던 김봉진 집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얼마 전 한 대형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받았는데 그 회사
2020-07-03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19) ‘배민’ 만든 김봉진 “앞으로 우유 배달 후원은 제가…”
목회를 하다 보면 사업을 시작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개업예배를 자주 드리게 된다. 옥수중앙교회 성도 중에 유달리 개업예배를 여러 번 인도했던 청년이 있었다. 내가 결혼식 주례까지 섰던 청년이
2020-07-02 00:04

[역경의 열매] 호용한 (18) “구제사업에 보태라”… 불교신자까지 후원 동참
의도하진 않았지만, 2011년 무렵부터 옥수중앙교회의 사역은 종종 언론에 소개됐다.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배달, 가난한 달동네 교회가 1년에 1억원 넘게 구제와 장학 사업을 벌인다는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2020-07-01 00:01

[역경의 열매] 호용한 (17) 처남이 해오던 우유 배달 후원, 교인들이 이어가
2006년이 되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처남이 후원을 약속한 3년이 다 됐기 때문이다. 처남은 우유 배달을 시작할 수 있게 첫 단추를 잘 끼워줬을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꾸준히 ‘매달 200만원 후원’이란 약속을 지켰다.
2020-06-30 00:07

[역경의 열매] 호용한 (16) 달동네 목회의 원동력은 구제 사역에 헌신한 교인들
옥수중앙교회가 구제 사역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교인들의 헌신 덕분이다. 자신이 가난했기에 가난한 이들의 사연에 더 가슴 아파했고 하나님은 그 마음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셨다.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교회에
2020-06-29 00:01

[역경의 열매] 호용한 (15) 우유 배달에… 어르신들 “교회가 자식보다 낫다” 반겨
처남이 우유 배달을 후원하겠다고 해서 지체 않고 옥수동과 금호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우유 배달을 어느 어르신들께 해드리면 좋을지는 우리보다 주민센터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고독사도 방지하고 영양도 챙겨드릴 목적으로
2020-06-26 00:01

[역경의 열매] 호용한 (14) 독거노인에 우유배달… 건강 지키고 고독사도 예방
2003년 무렵 옥수동과 금호동에는 다닥다닥 붙은 연립주택과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 집이 대다수였다. 홀로 살거나, 손주들과 사는 조손가정 어르신들은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폐지를 주우러 다녔다. 등이 굽고 초라한 옷차림으로
2020-06-25 00:07

[역경의 열매] 호용한 (13) 매주 토요일 짜장면 잔치… “후식 싸드릴 테니 어서 드세요”
옥수중앙교회에 부임하고 몇 년 안 됐을 때였다. 하루는 친구인 김관선(산정현교회) 목사에게 전화가 왔다. “호 목사, 짜장면 좋아해?” 웬 싱거운 농담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군대에서 만난 분 중에 압구정동에서 중국집
2020-06-24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12) 심방 다니며 달동네 사람들의 고단한 삶 체감
높다란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들어서긴 했지만, 옥수동과 금호동에는 아직도 가난한 이들이 많다. 과거 달동네의 흔적들도 여기저기 남아 있다. 2001년 옥수중앙교회에 부임한 이후 달동네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피부로 느끼게 됐
2020-06-23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11) 강남 위장전입 고민하다 아내의 충고에 정신 차려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딸은 2학년이었다. 타국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건 좋았지만 고국에서 감내해야 할 것도 많았다. 첫 번째가 한국어였다. 유년기 5년을 독일에서 보냈던 터라 한국
2020-06-22 00:04

[역경의 열매] 호용한 (10) “새로 온 담임목사가 삯꾼…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1998년 독일 교회 목회를 마치고 수원에 있는 한 교회에서 청빙을 받아 돌아왔다. 그 교회는 상처가 많은 교회였다. 전임 목사 시절 다툼이 있어 교회가 한 번 갈라지고 남아있는 교인들 역시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곳이었다.
2020-06-19 00:01

[역경의 열매] 호용한 (9) 쌀 떨어져 국수로 떼운 날 집사님이 쌀 포대 들고와
아내에게 호기롭게 “쌀을 사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기다리자”고 말한 후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목회자로 부르시고 어린 시절 나의 꿈을 잊지 않으시고 독일까지 인도하셨으니 온전히 책
2020-06-18 00:07

[역경의 열매] 호용한 (8) “다른 목회의 길” 기도에 ‘독일 이민 목회’로 응답
‘5년쯤 후에는 제게 또 다른 목회의 길을 보여주세요.’ 옥인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다. 하루는 독일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이 오후예배 설교자로 왔는데 알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 나를
2020-06-17 00:04

[역경의 열매] 호용한 (7) 두 번째 만남서 “하나님 영광 위해 결혼하자” 프로포즈
1986년 12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 이화여대 후문 레스토랑에서 한 자매를 만났다. 아담한 키에 인상이 참하고 푸근한 아가씨였다. 7남매 중 넷째로 가정에서 혼자만 교회를 다닌다고 했다. 더 특별했던 점은 그 자매가 연세대 출
2020-06-16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6) ‘생명의 삶’ 편집장 맡으며 시작된 문서선교 사역
신대원 시절, 한 달에 10만∼20만원 하는 교육전도사 사례비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됐다.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두란노서원에서 성경 묵상집 ‘생명의 삶’ 편집장을 뽑는다는 걸 알게 됐다.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갔더니 지
2020-06-15 00:01

[역경의 열매] 호용한 (5) “신학대학에 가거라 너는 목사가 될 사람이다”
공군사관학교에 떨어져 의기소침해 있을 때였다. 하루는 내가 다니던 수원북부교회 김학수 장로님이 따로 부르셨다. 나처럼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분이셨다. “용한이, 앞으로 뭐 할 거냐.” “….” 할 말이 없었다.
2020-06-12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4) 얼굴도 모르는 북한 형제가 족쇄… 파일럿의 꿈 날아가
중학생 시절 학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공부는 곧잘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우리 집은 송탄에서 수원으로 이사를 했는데 나는 명문 수원고에 입학했다. 덕분에 신문을 배달하는 대신 고교 1학년 때부터 과외를 하며
2020-06-11 00:07

[역경의 열매] 호용한 (3) 중학시절 내내 신문배달… 고달픔에 하나님 원망
피난민 일곱 식구가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 살다 보니 학비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초등학생 시절 한 달에 100원하는 기성회비를 한 번도 못 내보고 졸업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중학교 3년 내내
2020-06-10 00:05

[역경의 열매] 호용한 (2) 엄마의 기도소리, 세월 흐를수록 가슴에 사무쳐
나는 1957년 경기도 평택 송탄에서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황해도 은율에서 5남매를 낳아 기르시던 부모님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산당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그나마 자식들을 다 데리고 내려올 수 없
2020-06-09 00:06

[역경의 열매] 호용한 (1) “목사님, 가족 위해 쓰세요” 봉투 열어보니 2000만원이…
황금의 유혹은 강렬했다. 난생처음 만져보는 큰돈에 미소가 쉬 사라지지 않았다. 2001년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넉 달쯤 됐을 때의 일이다. 한 권사님의 팔순 감사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권사님의 아들이 감사
2020-06-08 00:05

[역경의 열매] 김연수 (24·끝) 주님께 ‘징집’된 세월… 뒤돌아보니 발자국마다 은총
지난해 12월 말 나는 다일복지재단 상임대표직을 사임했다. 남편의 부탁에 내 일을 내려놓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2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부족한 나를 위해 멋진 퇴임식을 준비해 준 재단 식구들과 순서를 맡아주신 교계 어르신들
2020-06-05 00:01

[역경의 열매] 김연수 (23) 사는 동안 만났던 분들, 글에 담아 고마움 전하고 싶어
“김연수 학생은 시인이 돼야겠네.” 수녀원에서 3년의 수련을 마치고 대학에 복학했을 때 내가 쓴 시를 처음 본 오탁번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오 교수님의 농담 섞인 말은 후에 현실이 됐다. 대학 졸업 1년 만에 시단에
2020-06-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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