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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홍일 <15> 가난한 청년들과 도심 속 공동체 ‘숨과 쉼’ 시작
2011년 미국 샬렘재단의 친구회에서 열린 5박6일 일정의 침묵 피정에 참석하던 중이었다. 마음 깊이 정말 원하는 삶에 대해 묵상하며 산책을 하다 문득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부르심을 체험했다. 함께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
2018-02-27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14> 성직자들 모여 기도·학습 … 한국 샬렘영성훈련원 출범시켜
2007년 성공회 서울교구는 미국 샬렘재단을 한국의 성직자 훈련 프로그램에 초청하려 했다. 그 계획을 재단에 전하자 그들은 우리에게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샬렘 프로그램 수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한 번 더 참여할 것과 타 교파 성
2018-02-26 00:00
[역경의 열매] 김홍일 <13> 먹고 씻고 숨쉬는 모든 순간… 기도는 삶을 위한 것
노무현정권이 끝나갈 무렵 정부에서는 반관반민 형태의 사회투자지원재단을 준비하고 있었다. 적당한 민간 파트너를 찾던 중 사회적기업육성지원법 제정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회의에 그 제안이 전달됐다.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2018-02-23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12>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자연 속에 있어서 행복
인도에서의 시간은 정화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내게 준 선물은 나의 어두움과 잘못들을 돌아볼 기회를 준 것이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고백해야 할 여러 사람이 떠올랐지만 편지를 보낼 주소가 없었다. 결국 귀국하면 고해를 하리
2018-02-22 00:00
[역경의 열매] 김홍일 <11> 영국 사회적기업 방문, 유학의 가장 큰 수확
1986년부터 2003년까지 나눔의 집에서 사역하며 쉼 없이 달려오던 인생에 갑작스러운 여백이 생겼다.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던 유학은 기대도 됐지만 당황스러웠다. 활동가들이 늘어나면서 나눔의 집에서 내 역할은 주일 성찬 예배를
2018-02-21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10> 세계교회협의회 장학생으로 유학 기회 얻어
노동자협동운동의 무료 간병사업은 나눔의 집에서 만난 한 노인 부부의 어려움을 돕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폐암이 뇌까지 전이된 할아버지와 척추가 안 좋아 걷지를 못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할
2018-02-20 00:00
[역경의 열매] 김홍일 <9> 교우의 포천 작은 산에서 공동체 생활 시작
스스로 공동체를 살아가지 못하는 활동가들이 주민들을 향해 가난을 넘어서는 대안이 공동체라고 이야기할 때 그 말이 무슨 힘을 가질 수 있을까. 나눔의 집에서 10년 넘게 박봉의 활동비로 지내 온 활동가들이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는
2018-02-19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8> 사람으로 인한 외로움, 골방서 기도하며 극복
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조직되자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인 이들은 지역 정당들이었다. 단지마다 수천∼수만 명이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의 주민조직 지도자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과정에서 주민조직 내 갈등이 생기기 시작
2018-02-14 00:00
[역경의 열매] 김홍일 <7> “빈민의 삶 복음적 가치로 변화시키자”
산동네를 옮겨 다니며 살던 어린 시절, 가난이 한 사람의 존엄과 가족의 행복을 얼마나 훼손하는지를 보았다. 가난한 사람의 삶을 복음적 가치로 변화시켜 나가는 일은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분리될 수 없다고 믿게 됐다. 우리 역할은 가
2018-02-13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6> 술에 빠진 가난한 자를 통해 배운 복음과 봉사
“할머니의 중풍에서는/왜 일가친척도 피붙이도 남지 않은 하늘 아래서/며칠 밤이고 잠 못 이루고 긴 밤을 천장과 눈씨름 하여야 하는/할머니의 외로움이 지워지지 않을까…”. 나눔의 집에서 썼던 ‘가난한 노래’ 시집의 일부다.
2018-02-12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5> 가난한 사람들 위해 ‘나눔의 집’ 활동 시작
1980년대 한국교회엔 민중교회 운동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정작 성공회 안에서 전개됐던 사회선교 활동은 중단되거나 정체 상태였다. 성공회 청년운동을 하는 동료들과 어떻게 교구 안에서 민중선교의 불씨를 다시 지펴낼 수 있을지 모
2018-02-09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4> 군종병 되려 했으나 군목이 반대… 교파벽 실감
1980년 교회 선생님이 내게 검정고시 공부를 제안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고 설득하셨다. 구두닦이, 노점상 등을 하며 세상 밑바닥을 살아가는 친구들을 검정고시 학원에서 만났다. 그 시절 교회를 통해 한국사회
2018-02-08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3> 교회 선생님 통해 역사·철학·문학에 눈떠
1976년 어머니는 지방을 돌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형제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 서울 강북구 삼양동 산동네의 작은 전세방이었다. 형제들이 다시 모였음에 감사드렸다. 전세방에는 천장으로 쥐들이 뛰어다녔다. 쥐들은 천장을 이빨로
2018-02-07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2> 등록금 못내 중학교 중퇴 후 공장 취업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 집을 나간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다시 살림을 차렸다.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에 있는 아버지 집으로 이사하면서 형제들은 어머니를 떠나 계모와 함께 지내게 됐다. 여전히 끼니를 걱정했고, 집은 들어가고 싶지
2018-02-06 00:01
[역경의 열매] 김홍일 <1> 불우한 어린 시절 교회 성경학교 다니며 꿈 키워
개성이 고향인 아버지는 4대 독자로 6·25전쟁 중 월남했다. 아버지는 강릉에서 유랑극단 활동을 하다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다. 양가 집안 모두 기독교 신앙과 무관했다. 친가는 종교가 없었고 외가는 무교와 불교 사이에 있었다.
2018-02-05 00:01
[역경의 열매] 윤학원 <15·끝> 손주들과 읽는 사랑章… 신앙·음악 속에서 행복
아내 이명원 권사는 연세대 음대 성악과 58학번이다. 난 1년 선배로 같은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우리가 만나게 된 것도 음악 때문이었다. 대학 3학년 때 기독학생연합합창단 지휘자와 서기로 만나 지금까지 화음을 맞추며 살고 있
2018-02-02 00:00
[역경의 열매] 윤학원 <14> 마음을 모으는 합창… 남북이 함께할 수 있다면
나는 1938년생으로 올해 여든이다. 중앙대 음대 교수를 은퇴한 게 어느새 10년 전 일이다. 남들은 은퇴하면 여행 다니고 손주들 재롱 보며 산다지만 난 여전히 바쁘다. 물론 손주들도 장성해 하나둘 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했으니 이젠 얼
2018-02-01 00:01
[역경의 열매] 윤학원 <13> 청춘합창단 통해 ‘합창의 대중화’ 꿈 새롭게 다져
미국 합창계는 한국 합창을 2009년을 기준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미국 합창지휘자협회(ACDA)가 인천시립합창단을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한 이후 일어난 현상이다. 2010년부터 미국 대학 교수들이 ‘한국합창 견학’을 위해 방한하기 시작
2018-01-31 00:01
[역경의 열매] 윤학원 <12> ‘합창계의 올림픽’서 기립박수… 뿌듯함으로 벅차
첫 연주회를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정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다만 단원들의 반응이 걱정됐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단원들이 모두 기독교인이었다.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기 전 기도도 할 수 있었다. 하나
2018-01-30 00:01
[역경의 열매] 윤학원 <11> 인천시립합창단 첫 연주회 제목 ‘예배’로 정해
1988년 12월 대우합창단이 해체된 뒤 8개월 동안 깊은 실의에 빠졌었다. 하나님께만 의지하던 시간이었지만 너무 괴로워 기도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프로 합창단만 안 맡으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나는
2018-01-29 00:00
[역경의 열매] 윤학원 <10> 대우합창단 단원들과 갈등… 해체의 아픔 겪기도
대우합창단은 1983년 10월 창단한 국내 유일의 프로 합창단이었다. 난 그곳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합창단엔 최고의 성악가들이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우도 최고였다. 문제는
2018-01-26 00:01
[역경의 열매] 윤학원 <9> 내 인생의 악보는 성경… 잠들기 전 아내와 번갈아 낭송
‘내가 대학 교수가 되다니….’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놀랐다. 기도했다. 감사기도였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삶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조합됐다.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극동방송을 통해 최고
201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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