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새털같이 많은? 쇠털같이 많은!
“새털같이 많은 날, 다음에 또 보자.” 대개 ‘아주 많다’ ‘매우 많이 남았다’는 의미로 ‘새털같이 많은’이라고 하지요. 새털이 아니라 ‘쇠털’입니다. 새털은 쇠털에 개수로 비교가 안 됩니다. 어려서 한자를 배울 때
2017-02-25 05:0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겨울철 방 안의 서늘한 기운 ‘웃풍’
“이 방은 어찌나 웃풍이 센지 입김이 나올 정도야.” 아파트같이 단열이나 난방이 잘되는 집에만 살아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아궁이에 불을 때는 옛날 집이나 시멘트블록, 벽돌로 지어진 주택에 거주해 본 이라면 알 것입니다. 겨울
2017-02-18 04:0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차거나 들 땐 주머니… 옷에 붙이면 호주머니
자질구레한 물건이나 돈 따위를 넣고 아가리를 졸라매어 허리에 차거나 들고 다니는 물건. ‘주머니’입니다. 어릴 적 할머니 고쟁이 옆에 달려 있던,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 몇 개 들어 있던, 아가리에 주름을 잡고 끈을 좌우로 꿰어
2017-02-11 05:0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입과 혀, 구설에 오를 운수 ‘구설수’
“대권을 꿈꾸던 사람이 여러 가지 구설수에 휘말려 낙마했다.” ‘구설’과 ‘구설수’는 구분해 써야 합니다. 위의 경우 구설수가 아니라 구설에 휘말리는 겁니다. 구설(口舌)은 ‘공연히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뜻하는데 ‘남
2017-02-04 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때와 때 사이 ‘기간’… 한정해 놓은 때 ‘기한’
“이 주방에선 유통기한이 1년인 조미료가 쓰입니다. 유통기간이 2016년 1월인 식용유도 있네요.” 지금은 개선된 편이지만 아직도 기간(期間)과 기한(期限)을 가려 쓰지 못하는 예를 자주 봅니다. 기간은 ‘어느 시기(때)부터
2017-01-21 05:0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벌거숭이같이 다 드러나는 ‘적나라’
옷을 죄다 벗어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 있지요. 벌거숭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적나라(赤裸裸)’입니다. 실상이나 감정이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나 더 이상 숨김이 없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赤은 大(클
2017-01-14 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다섯 가지 덕을 가진 고마운 닭 ‘덕금’
닭의 해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로 수많은 닭이 죄 없이 죽어 묻히고 있습니다. 날짐승과 길짐승을 이르는 금수(禽獸)에서 禽인 닭은 꿩과의 새입니다. 집에서 치는 날짐승이라는 뜻의 가금 가운데 하나이고, 한자로는
2017-01-07 04:1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나라를 ‘족친’ 모르쇠를 족치다
요즘 입만 열면 ‘모른다’는 말을 뱉는 사람들을 보는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입니다. 예전 같으면 주리를 틀든가 곤장을 치든가 족쳐서 죄상을 실토케 했으련만 됨됨이가 원래 글러먹은 자들에게는 기대난망이었던 것입니다. 나
2016-12-31 04: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밥, 끼니 이상의 양식
밥은 ‘쌀, 보리 등을 씻어 솥 같은 용기에 넣고 물을 알맞게 부은 뒤 낟알이 풀어지지 않고 물기가 잦아들게 끓여 익힌 음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끼니, 식사라고도 하지요. 밥은 또 ‘제 밥은 제가 챙겨야지’처럼 나
2016-12-24 04:1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얼굴은 사람의 모습이자 체면
‘얼굴’은 사람 머리의 앞면, 머리 앞면의 전체적인 생김새, 주위의 평판이나 명예 또는 체면, 어떤 심리상태가 나타난 형색, 어떤 분야에 활동하는 사람(예능계의 새 얼굴), 사물의 진면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상(한라산의 얼굴은
2016-12-17 04: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미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여덟 살 때, 머리에 수건을 두르신 엄마와 막 점심을 먹으려던 참이었습니다. “전보입니다.” 우체부한테서 전보를 받아든 엄마가 하늘 쪽을 한번 본 뒤 이내 두 손으로 입을 막고는 흐느끼셨습니다. 젖먹이 막내를 둘러업으
2016-12-10 04:0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순리에 맞게 다스리는 것이 ‘법치’
국가나 사회, 집안을 보살펴 관리하고 통제하다(治國), 사물을 목적에 따라 잘 다듬어 정리하거나 처리하다(治水), 어지러운 일 등을 수습해 바로잡다(난국을 다스리다), 죄의 사실을 밝혀 벌을 주다(죄인을 중벌로 다스리다), 음식물을
2016-12-03 04: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국회가 대통령 등을 소추해 해임하는 ‘탄핵’
‘탄핵(彈劾)’은 사실을 조사해 알아본 뒤 바로잡고 잘못된 점을 따져 나무라는 것입니다. 죄상을 들어 꾸짖는다는 뜻이겠습니다. 법률적으로는 보통의 파면 절차에 의한 파면이 곤란하거나 검찰에 의한 소추(訴追)가 안 되는 대통령
2016-11-26 04:1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백성이라는 이름의 슬픈 피지배자 ‘民’
‘주권이 백성, 즉 국민에게 있음’. ‘민주(民主)’입니다.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 ‘주권(主權)’이지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입니다. 벼슬 없는 일반 평민을
2016-11-19 04:1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미안…’ 사과 ‘죽을죄…’ 사죄
①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다면…. ②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강도를 쫓다 행인을 다치게 했다면…. ①의 경우 사과(謝過)로 될 일이 아니지요. 사죄(謝罪)로도 부족한 일입니다. ②의 경우 다친 사람
2016-11-12 04:3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남이 조종해야만 움직이는 ‘꼭두각시’
‘북괴’ ‘괴뢰군’. 어릴 적, 신작로 돌멩이만큼 흔하게 보고 듣던 말입니다. 북한과 북한군을 소련의 사주를 받는 괴뢰라고 한 것이지요. 지금은 그들이 미국에 놀아나는 남한이라면서 ‘남조선 괴뢰패당’이라고 거친 말을 합니다.
2016-11-05 04: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간교하게 제 이익만 챙기는 농단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 뒤 교묘한 수단을 써서 이익이나 권리를 독점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농단(壟斷)이지요. 원래 깎아 세운 듯한(斷) 높은 언덕(壟)이라는 뜻입니다. ‘오로지하다’가 농단과 비슷한 말인데 ‘혼자
2016-10-29 04:06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어영은 영도 아닌 ‘어영부영’
“어영부영하면 죽는다.” 고교 시절 교련시간 총검술훈련 때 교관한테 들어본 뒤 전방 근무 당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고참들한테 들었던 말입니다. 이유도 잘 모른 채 어영부영하면 정말 죽는 줄 알았지요. ‘어영부영’은 뚜렷하
2016-10-22 04:0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글자 늘어놓는다고 문장 되는 게 아닙니다
‘발은 혈액을 되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발을 맛사지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이 회복되어 인체에 활력을 넣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킵니다. 발의 각 부분에는 인체에 말초신경이 모여 있습니다.
2016-10-15 04:00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절뚝거리며 가듯 일이 순조롭지 못한 ‘파행’
“여야의 강경 대치로 파행을 이어가던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으나….” 요즘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절뚝거리며 걷다’ ‘의학에서 절뚝거림을 이르는 말’ ‘일이나 계획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
2016-10-08 04: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임시방편으로 땜질처방만 하는 미봉(책)
‘임시변통, 즉 터진 일을 우선 시급히 둘러맞춰 처리하거나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대다.’ 미봉(彌縫)입니다. 일단 어려움을 모면하고 보자는 생각에 눈가림만 하는 것이지요. 소위 천자의 나라 주(周)가 중국 대륙의 질서를 근
2016-10-01 04: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미르’는 龍을 이르는 우리의 옛말
“예, 이병 미르. 시정하겠습니다!!” 군 생활 체험 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방송 초기에 출연했던 ‘미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미르가 무슨 뜻일까 생소(生疏)하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지요. 그의 본명이 ‘방철용’인데,
2016-09-23 17:40
제목만보기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