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나는 아빠다

<나는아빠다129>인영, 어린이집을 가다
지난주 3박4일 동안 병원에서 고생한 인영이를 위해 3박4일 깜짝 여행을 준비했다. 한 달 간의 아내 복직기간동안 인영이를 돌보느라 고생하신 장인장모님도 함께 모시고 강원도 여행을 갔다왔다. 행선지를 강원도로 잡은 것은 마리헤셋
2017-09-20 10:09
<나는아빠다128>절반이 지났다
인영이 5차 고용량 항암을 위해 서울에 왔다. 3개월에 한번씩 9차로 진행되는데 이번이 5차니 어느새 절반은 넘은 셈이다. 인영이는 어느새 커서 병원 간다고 짐을 짜니 “이번에도 세 밤 자는거지?”라고 묻고 허리주사를 맞아야 한다
2017-09-19 23:23
<나는아빠다127>나는 언니다
우리 가족은 늦은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갔다. 여름방학과 한여름 시기를 놓쳤지만 나에겐 아직 8월이란 이유로 여름휴가다. 동생은 제주도에 있는 호텔에서 수영을 한다면서 무척 들떠있었다. 여행가기 며칠 전부터 자신의 번개맨 튜브
2017-09-03 17:09
<나는아빠다126>아내가 돌아왔다
아내가 잠시 복직했다가 다시 1년 간병휴직을 받았다. 다행히 내년 9월 끝나는 인영이 치료까지 휴직 시기가 얼추 들어맞을 듯하다. 아내가 돌아온 뒤, 아내 빼고는 모두 행복하다. 엄마를 다시 찾은 아이들은 신이 났고, 장인어른은
2017-09-02 22:12
<나는아빠다125>슬픈 계란왕
인영이는 계란을 무지무지 좋아한다. 특히 엄마가 해주는 구운 계란을 좋아해 어떤 날은 하루에 7~8개씩 먹기도 했다. 매달 한주씩 스테로이드약을 먹을 때는 약발(스테로이드는 식욕을 왕성하게 해준다)에 계란을 더 자주 많이 먹었다.
2017-08-21 13:52
<나는아빠다124> 천사가 된 정대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0910/story 정대는 인영이 무균병동 입원 동기다. 인영이가 처음 발병했던 지난해 1월 함께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2살 정대는 덩치가 산만했다. 그런 정대가 인영이에게 다
2017-08-20 01:37
<나는아빠다123>국민이 바랄 것이 많은 나라
인영이가 ‘꼬마 빈(한 달에 한 번씩 맞는 빈크리스틴이란 항암제인데, 용량이 적어 꼬마 빈이라 부른다)’을 맞는 날이었다. 일하는 아내 대신 휴가를 내고, 장인어른께는 휴가를 드렸다. 일찍 자면 아침에 라면 끓여준다는 어젯밤 말
2017-08-15 01:30
<나는아빠다122>장인어른
결혼 전 상견례에서 장인어른은 물 한 잔 마시지 않고 “이 결혼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나가셨다. 말 잘 듣던 착한 딸이 이상한 놈 만나 정신이 홀려 있다는 게 장인어론 판단이었다. 결혼 전 종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결혼
2017-08-08 18:44
<나는아빠다121>호텔의 정의
며칠 전 우연히 인영이가 언니가 만든 레고프렌즈 호텔을 갖고 역할극 놀이를 하는 것을 봤다. 레고 아이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물었다. “너는 호텔에 왜 왔어?” “응, (가슴에) 바늘 꽂아서 자러왔어. 너는?” “응. 나두. 바늘
2017-07-26 14:41
<나는아빠다120>기적없이도 감사한 삶
아내가 인영이를 위해 '기적의 한글학습' 책을 샀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났는데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5살 때 독학으로 한글을 깨우친 언니 윤영이와는 참 다르다. 인영이는 한 달 새 진도를 2페이지까지 나갔는데 엄마가 더 공부
2017-07-11 15:01
<나는아빠다119>마리헤셋 수녀님
수녀님의 첫 편지가 온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나는 아빠다’ 연재를 보고 인영이의 집중치료가 끝난 것을 축하하고 응원한다는 글이었다. 몇몇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 메일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답장을 했다. 그런
2017-07-05 14:16
<나는아빠다118>수고했어! 오늘도.
마의 4차 인영이 유지 항암치료는 3개월을 주기로 돌아가며 주기의 마지막에는 고용량 항암과 척수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9차 중 4차 치료. 4차는 구토, 탈모 등 부작용이 많아 환우가족 사이에서 ‘마의 4차’로도 불린다. 인
2017-06-20 22:46
<나는아빠다117>흑채와 장난감
어머니는 홈쇼핑 마니아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면서 TV 홈쇼핑 채널을 보다 이것저것 사 모으는 게 버릇이 되셨다. 지난 주말 어머니 집에 갔더니 물건 하나를 쓱 내놓으셨다. 흑채였다. 갓 마흔 넘겨 반백이 된 아들
2017-06-06 05:01
<나는아빠다116>남자, 그 쓸쓸한 이름
인영이가 아빠와의 목욕을 거부했다. 남자라는 이유로. 아빠는 동네 목욕탕 때밀이처럼 수영복을 입고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샤워기로 머리를 헹궈줄 때 눈을 꼭 감고 작은 몸을 내게 맡긴 인영이 표정과 감촉은 수영복을 입는 수
2017-05-29 03:57
<나는아빠다115>생일 감사
지난 18일은 인영이 생일이었다다. 새벽잠 없는 아빠가 5시에 눈을 떴더니 인영이가 깨어 있었다. 어제부터 감기가 걸렸는지 열이 38도를 넘어 동네 소아과에서 타온 약을 먹고 있어 걱정이 덜컥 들었다. “아빠, 오늘 아이야 생일이야
2017-05-21 19:06
<나는 아빠다 114> 3D직업에 꽃힌 인영이와 88.4%
지난 금요일, 에버랜드에 갈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비예보까지 겹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실망한 아이들을 데리고 분당의 잡월드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직업체험을 좋아하는 윤영이는 신이 났고, 인영이는 거기도
2017-05-14 18:03
<나는 아빠다 113> 도복을 벗지 않는 태권소녀
인영이가 단지 안 태권도장을 등록했다. 시범수업에 가서 생애 첫 닭싸움도 하고 언니오빠들 틈에 끼어 발차기를 해보더니 매일 가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다. 유아반이 따로 있으면 좋으련만 저학년 언니오빠들하고 같이 수업을 들어야
2017-05-03 14:59
<나는아빠다112>태극전사
요즘 인영이가 부쩍 심심해하고 있다. 5살 또래아이들처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엄마와 있으려니 좀이 쑤시나보다. 언니보다 일찍 일어나 언니 학교 가는 것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게 인영이 첫 일과가 됐다.
2017-04-27 14:47
<나는아빠다111>곱돌이
며칠 전 인영이가 갑자기 할머니 집에서 곱돌이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곱돌이는 지난해 하늘나라로 갔다. 인영이가 한창 병원생활 중이여서 말해 주지 않았다. 일요일새벽 잠에서 일찍 깼다. 집 컴퓨터에 저장된 10년간의 사진들
2017-04-17 14:16
<나는아빠다110>큰딸
고백하자면 인영이가 아프고 난 뒤 둘째에게 더 마음이 간다. 인영이는 아픈 뒤로 땡깡이 심해졌다. 언니 물건은 자기 물건처럼 생각한다. 언니 인형을 무조건 뺏어오고 달라고 해도 안 준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둘이 인영이 고집 때문
2017-04-06 14:54
<나는아빠다109>1년 만에 머리 깎은 날
점심 먹고 후배들과 아이템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아내가 인영이 사진을 한 장 보냈다. 삐뚤삐뚤한 앞머리가 단정히 정돈돼 있었다. 인영이는 지난 가을 항암 유지치료에 들어가면서부터 머리가 빠지지 않았다. 머리가 자라는 건
2017-04-03 23:33
<나는아빠다108>허리주사
인영이의 3차 고용량 항암치료차 서울에 올라왔다. 세 달에 한번씩 3일 동안 받는 고용량치료는 약이 센데다가 척수검사와 함께 진행돼 인영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치료다. 특히 세달에 한번씩 바뀌는 레지던트들이 시술하는 척수검사에
2017-03-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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