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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재철 목사 면직 논란


서울서노회 “기소위서 범법 시인”
100주년교회 “우린 통합과 관계 없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서울서노회(노회장 차광호 목사)의 이재철(100주년기념교회) 목사 면직에 따른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서노회는 총회 헌법 장로·권사 선택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교단을 탈퇴한 이 목사에게 지난 10일 ‘기소 중 탈퇴는 면직’이라는 헌법 시행규정(88조)을 적용, 면직했다.

서울서노회는 교단지 기독공보에 낸 면직공고를 통해 “기소위원회는 고발에 의해 피고인의 죄과를 조사했고, 피고인은 7월 16일 기소위원회에 출석해 범법 사실을 시인했으므로 피고인을 노회 재판국에 기소했다”면서 “재판국은 9월 16일 제1회 재판에 피고인을 소환해 피고인에게 이익되는 사실을 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불출석 사유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출석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목사는 앞으로 예장 통합 소속으로는 활동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100주년기념교회는 예장 통합과 무관한 만큼 서울서노회 면직 판결은 상관없다고 밝혔다. 100주년기념교회는 15일 입장 표명서를 통해 “우리 교회는 20개 교단이 참여한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설립, 독자적 정관에 의해 운영되는 교회며 이 목사가 지난 6월 26일 교단 탈퇴서를 서울서노회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면서 “교단을 탈퇴한 이 목사를 궐석재판을 통해 그 판결을 언론에 공고하는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또 “이 목사는 2005년 12월부터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총회장 김상복 목사) 소속이었다”면서 “성도들은 서울서노회의 탈법적 목사면직 판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선교사들과 순교자들의 신앙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장 통합은 지난달 제94회 총회에서 서울서노회 등이 헌의한 이 목사의 교회질서 문란 행위를 치리해 달라는 건과 100주년기념교회의 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 관리 전권 등을 회수해 달라는 건을 허락하고 지난 8일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회 관계자는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별개로 목사직에 관한 결정은 전적으로 소속 노회에 달린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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