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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박형용 총장이 말하는 교육 중점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박형용 총장이 말하는 교육 중점 기사의 사진

“낙천적이며 사랑넘치는 일꾼 배출 소수정예 바른 목회자 양성 자부”

“미국 FBI가 위조지폐 감식 요원을 훈련시킬 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위조지폐의 특징이 아니라고 해요.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진짜 지폐의 특징을 아주 깊이 있게 가르친다고 합니다. 신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를 제대로 가르쳐야 해요. 그래야 교회가 성장하고 이단이 발을 들여놓지 못합니다.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정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신학교는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박형용(사진)총장은 총신대 교수를 거치고 1980년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주도했던 보수적 신약학자다. 그는 2008년 이 학교에 부임하기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과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장을 역임했다. 92년부터 3년간 서울 문정동 예원교회를 담임해 목회 이론과 실제를 모두 경험했던 박 총장은 목회자의 기본이 하나님의 부르심, 곧 소명에 있다고 말했다.

“요즘 한국교회가 동력을 잃어가는 것은 소명 때문입니다. 소명 부족은 헌신 부족으로 이어지거든요. 예수님이 생명 바쳐 구원한 성도들을 돌보라고 소명을 받았다면 위탁받은 양떼들을 잘 가르치고 안전하게 보살펴야 해요. 분명한 자기희생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포스트모더니즘시대 개인주의라는 독소가 은연중에 선지자 지망생들 사이에도 퍼져 있어요. 신학교가 이것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우리 학교의 장점은 한 반이 10명을 넘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가족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정예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학생이 교수를, 교수가 학생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게 충분히 가능하죠.”

그러면서 박 총장은 목회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학생들이 본받을 만한 한국교회 목회자 몇 명을 추천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는 쉬우면서도 성도들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오랜 친구이기도 한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교회를 건실하게 키워냈는데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깊은 관심은 본받을 만합니다. 1년 후배인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몫을 건실하게 해냈다고 봐요. 제자인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도 청교도 신앙을 강조하며 목회를 잘 하고 있고요.”

그가 말하는 바른 목회자상은 낙천적이고 사랑 넘치는 ‘하나님의 일꾼’이었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목사,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목사가 목회를 잘 하더라고요. 물론 설교도 잘 해야겠지만 그것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심으로 성도들을 돌보고 노력하다 보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요. 저희 학교의 목표는 교회의 주인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께 영광 받고 인정 받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바른 목회자 양성에 있습니다. 저희 학교로 오십시오. 인격과 실력, 영성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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