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머리가 맑아지는 습관 기사의 사진

기억 창고에서 아무리 끄집어내려고 해도 가물거리기만 하는 이름, 생각날 듯 말듯 떠오르지 않는 전화번호…. 심지어 아내와 딸의 휴대전화 전화번호와 회사 식구의 이름이 언뜻 떠오르지 않아 애먹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기억력은 어떻습니까.



기억력을 오랫동안 좋게 유지하려면 평소 자주 읽고 쓰는 두뇌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뇌과학자들은 조언합니다. 한 주를 마감하는 토요일, 지난주와는 다른 느낌으로 주말을 보내고 다음주를 맞고 싶다면 5∼15분 정도 시간을 내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뇌를 자극하는 일을 해보면 어떨지요.

‘머리가 좋아지는 뇌과학 세상’의 저자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는 단순히 손끝 감각을 살리는 훈련만으로도 뇌 속에 숨어 잠자고 있는 능력을 깨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머니 속에 크기가 비슷하지만 값이 다른 두 개의 동전을 넣고, 그것이 얼마짜린지 촉감으로 맞히는 훈련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손끝의 미묘한 감각을 더듬어가는 작업은 바로 대뇌피질을 자극,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손과 머리를 동시에 써야 하는 바둑, 장기, 화투 놀이는 더욱 좋습니다.

서 교수는 뇌 기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이렇게 손끝의 감각을 단련하는 일 외에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호두 같은 견과류와 등 푸른 생선, 제철 야채를 자주 섭취하며,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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